담주 홍콩 여행을 갑니다. 한달동안 열심히 게시판 글 보고, 네이버 카페에서 열공한 후 드디어 일정을 다 짜고 몇 가지 미리 티켓 예매하고 이제 거의 여행 마무리 다 되어 간다 하고 있었는데 지금도 담주도 내내 비가 온다고 합니다.
거의 모든 여행 일정이 야외에서 구경하는 거라 지금 제 머리속도 비가 옵니다.. 눈에서도 빗물이.. TT
아이들과 가는 첫 홍콩 여행인데 비가 온다고 하니 어디를 가련지 도움을 구합니다. 정말 멘붕입니다. TT
홍콩 역사 박물관, 홍콩 과학 박물관, IFC 쇼핑몰 말고는 더 이상 아이디어가 없네요.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 어차피 비 와서 못 갈테고..
일정 중 하루는 마카오를 가니.. 거기서 호텔 실내 구경하고 House of Dancing Water 공연 보면 될듯 한데..
첫날부터 걱정입니다.
저희는 홍콩 공항에 새벽 6시10분에 도착하고 장모님은 한국서 출발해 오후 1시 도착이시구..
원래 계획은 장모님 도착 전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붕 뜨니까 공항에 짐 맡겨놓고 옹핑 케이블카를 타고 옹핑빌리지 관광후 다시 공항 돌아와 장모님 만나 침사추이 숙소로 가는 것이었는데..
태풍오는데 케이블카 타 봤자 아무것도 안 보일거고.. 바람 엄청 부는데 케이블카 안에서 공포 영화 찍을 것도 아닐듯 하구요..
그렇다고 호텔 체크인도 안 될 그 이른 시간에 호텔로 가서 짐이라도 맡겨두고 박물관이라도 갔다가 다시 공항에 장모님 모시러 가야 하는건지..
근 5시간동안 공항 내에서 죽치고 있어야 하는건지.. 공항 웹사이트 들어가 봤는데 시간 때울 만한 게 별로 없네요.. 애들이 커서 Dream come true같은 직업체험 놀이터도 해당 안 되고..
Amex Plat 카드 있어도 공항 라운지는 출국하는 탑승객을 위한 것일테고 이미 도착한 승객이 이용할 만한 라운지는 없겠죠? 참고로 이코노미 타고 갑니다.
도와주세요.. 비 올때 홍콩에서 뭘 하면 좋을까요??
++ 하나더 질문 있습니다.
IHG 연간 무료 숙박궈권 + 포인트로 홍콩 인터콘티넨탈 호텔 예약하고 돈 주고 harbor view room으로 업그레이드 신청해 놨습니다.
근데 여행 기간 내내 비가 올 거라고 해서 돈 들여서 하버 뷰로 업그레이드 하는게 의미가 없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비 온다는 소식 알기 전에는 이제 무료 숙박권으로 홍콩 인터콘에 못 잘 테니 이번에 전망 좋은 방에서 잘 즐기자 하고 거금을 쓸 생각을 했었는데.. 비 오는데도 하버뷰가 좋을지 확신이 안 섭니다. 가격도 홍딸로 800/night+ 택스인데.. TT
지금 홍콩에 있는데, 원래 이맘때가 홍콩 태풍 시즌이라..ㅠ 태풍 시즌에 오는 비는 스콜같아서, 그냥 하늘에서 장독대에 물붓드시 쏟기 때문에 야외활동은 추천드리지 않아요. 이왕 가시는거 홍콩에는 맛집이 많으니, 맛집+미슐렝 스타 레스토랑 위주로 코스를 짜셔도 괜찮으실 것 같고요.
근데 다음주는 이번주보다는 다행히 나을 것 같아요. 비가 계속 오는 건 아니고 중간에 갤 때가 있는데요. 그때 보는 뷰는 안개도 없고, 비가 공기도 깨끗이 씻어 내려서, 오히려 더 청명할 수 있으니, 오히려 밖에서 비맞으며 보는 하버뷰보다, 실내에서 비 잠깐씩 그칠때 보는 하버뷰가 더 좋을 수도 있고요.
참고로 어제 비 계속 오다 잠깐 그쳤을때 찍은 홍콩 야경 사진 첨뷰하니, 참고하세요.
추가로, IFC몰 가시는 거면, 이미 아실것 같긴 하지만, 애플 스토어 들르세요. 거기서 보는 뷰도 나쁘지 않고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4040445
또, ifc 55층 화폐박물관 무료이니 한번 들르세요. 여권 보여주셔야 하고요. 거기서 보는 오션뷰 전망도 꽤 괜찮습니다.
침사추이에 머무시니까, 주변 high-floor에 위치한 뷰 좋은 레스토랑이 많아요. (물론, 비때문에 테라스는 이용하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비가 쏟아지는게 아니라면, 이왕 오신김에 그런 곳에 가서 식사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4832498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이렇게 비오거나 날씨 별로일때는 리츠칼튼 라운지나 리츠칼튼 호텔에 있는 Tin Lung Heen 레스토랑 같은 곳은 가지마세요. 이렇게 100층 높이 이상에 있는 곳들은 경험상 날씨 조금만 안좋으면 구름에 가려서 아무것도 안 보여요. 경험상, 20~50층 정도가 뷰보는데는 날씨에 영향이 덜해요.
fjord님, 호텔 방에서 비 개인 후 풍경이 나쁘지 않네요.. 오락가락 하는 상황에서 호텔방에 있게 되면 방에서 좋은 뷰 보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비오는데 홍콩에 계시는군요.. 휴가는 아니시지요?
담주는 제발 비가 덜 오길.. 안 오는 날도 하루, 이틀 있으면 좋겠다는 야무진 희망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여행 팁과 식당 정보도 감사합니다. 링크 걸어주신 식당 정보 꼼꼼히 읽어봐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입이 짧아서 딤섬, 탄탄면 등 현지 유명 음식들 먹어볼 수 있을지 고민중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됏습니다.
비오는데 침차이키 누들 국물 마시면 죽일 것 같아요! 홍콩이 멀기도 하고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라 일부러 가기는 뭐한데, 음식 때문에 출장이나 학회가 제발 좀 거기 잡히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게 되는 곳이죠~
침차이키도 맛집으로 많이 소개된 곳이더군요. 저도 맛난 거 많이 먹어보고 구경하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콩공항은 도착하자마자 바로 이미그레이션통과 안하고 airside에서 있으실수있습니다 마카오 환승도 이미그레이션 통과이전에 하셔야하기때문에 도착한날 장모님 기다리셨다가 마카오로 바로이동하시는건 어떠신지요.
이미 마카오 호텔과 페리, 공연 표를 셋째날로 예약 완료한 상태라.. 게리롱푸리롱 님께서 추천해 주신 방법은 못 쓸듯 합니다.. 일단 가서 그냥 부딪혀 보려구요..
표 미리 예매 안 하고 있다가 다행히 날씨 개이면 옹핑 가거나 아님 호텔에 전화해서 방 체크인 가능하다고 하면 일단 호텔 먼저 가서 쉬고 장모님 픽업하러 다시 나오거나 것도 아님 공항 벤치에서 쭈그리고 자고 있을지두요.. 그런 가족 보이심 저희 일겁니다..
열심히 계획 세웠는데 결국은 날씨 봐 가며 즉흥적으로 (일명 무계획으로) 여행할 모양입니다
오.. 정말요? 안그래도 조만간 있을 일정에 홍콩 도착이 이른 아침이여서 호텔 체크인은 많이 기다릴 것 같아 걱정했거든요. 그럼 세관통과 안하고 airside에서 라운지 좀 있다가 나갈 수도 있겠네요?? 센트리온 라운지를 가볼까해서요. 근데 도착한 짐들은 혼자 빙글빙글 돌고 있을래요? ㅎㅎ 그것도 나중에 수화물 직원한테서 찾을 수 있겠죠?
저도 곧 가는데요. 비라니..ㅠㅠ
레버뉴로 하버뷰+조식 300불에 예약했고 그 다음날은 프리나잇 숙박권 썼는데. 하버뷰 업그레이드 얼마 더 주셨는지 알 수 있을가요? 가서 무료로 되나 물어볼라고 했는데 50불 이하면 미리 해 보고 싶은데 넘겠죠?
다시 제대로 읽으니 800 홍콩 달라네요. 100불.. 저는 두째날은 무료 업그레이드 아니면 관둬야겠어요.첫날로 만족을.
special supplement HKD800 +10% service charge daily.... special이라는데 그래도 좀 금액이 크죠.. 무료 숙박권으로 투숙하는 이유가 여비 saving 차원이 잇는데 비가 와서 투자한 만큼 하버뷰를 즐길 수 있을지... 좀 아쉽죠.
무료 업글 안 되면 방을 다음날 또 바꾸셔야 되는건가요?
비가 와도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러려구요.. 이미 돌이킬수 없으니.. 우산, 우비, crocs 챙겨갑니다..
지금 홍콩은 우기라 비가 많이 내리지요.
하루종일 내릴수도 있고 스콜성으로 내릴수도 있습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되신다면 심천쪽도 보실게 많습니다. (비자 신청하면 4시간정도 걸릴거에요)
예를들면 세계의창, 민속촌, 놀이동산등등 한곳이 하루정도씩 일정이 필요할겁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심천쪽도 구경할 곳이 많군요.. 다음 여행때 일정을 잡아 봐야겟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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