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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발권-예약]
디즈니 크루즈 바하마 + 디즈니월드 예약&여행기

찬란한캘리 | 2018.06.12 19:56:5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귀국을 앞두고 아이들과 디즈니 크루즈 다녀온 이야기를 짧게 공유해볼까 합니다. (일을 하기 싫어서가 더 진심에 가까울지도..) 마일모아에서 얻은 정보가 많아 늘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LA, 로스카보스 등을 다녀왔고, 어린 아이들(만5세, 2세)와의 도시 관광은 제외하니 별로 갈만한데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침 마일모아에서 디즈니 크루즈 후기를 보고 예약 사이트를 찾다보니 특가가 나와서 혹합니다. 4박 5일 올랜도 출발 바하마 여정, 2주전 예약, 발코니룸, 취소불가, 방 위치 선택 불가의 restricted reservation이었습니다. 가격은 $3,390 + 보험료 $250 해서 $3640불이었어요. 1년뒤 여정의 가격도 비슷하기에 그냥 질렀습니다. 코스코 트래블에서도 같은 방이 올라와있었는데 250불이 비쌌고 코스코캐쉬로 그만큼 돌려주는 조건이었어요. 귀국 예정이라 코스코 executive도 아니고, 시티카드도 없어서 그냥 디즈니 공홈에서 체이스 사파이어로 결제했습니다. UR 포인트가 2배로 들어와서 그나마 위안이었어요.

restricted 베란다 방이 창문만 있거나 아예 없는 방보다 싸게 나와서 고민하다가 restricted로 예약했는데 이용하는데 아무런 문제 없었습니다. 취소 불가가 좀 걸리긴 하지만, 꼭 가실 여정이라면 restricted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올랜도까지 가니 디즈니월드도 당연히 들렀고, 디즈니리조트, 디즈니월드 3일 티켓 등등을 결제하고 여행에서 돌아와보니 카드값이 만불 가까이 나오네요 ㄷㄷ 

 

비행기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UA (SFO <-> MCO) 끊어서 2만5천*4인 했는데 직항은 보통 1인당 500불이 넘기에 그냥 쓸수 있을때 쓰자라는 생각으로 마일 사용했습니다. 디즈니 리조트 4박 중 1박은 UR로, 나머지 3박과 디즈니 티켓은 레비뉴로 했습니다. 너무 임박해서 결제하니 디즈니 리조트가 UR몰에 안보여서 3박은 슬프게도 그냥 디즈니 공홈에서 결제했습니다. 그런데 UR로 결제한 리조트 예약 목록을 디즈니 공홈에 링크하려고 했더니 너무너무 힘들었었어요;; 전화를 몇번을 해도 서로 모르쇠로 해서 고생하다가 좋은 상담원 만나서 결국 해결하긴 했으나, 매직밴드 색깔 예약을 못해서 모두 회색을 받는 아쉬운 사태가 일어났네요ㅠ 아직 포인트 예약은 많은 노동력을 요구하는 것 같긴 합니다 ㅎㅎ

 

여행시 느꼈던 몇가지를 이야기해보면,

 

디즈니월드

1. 올랜도 공항에서 디즈니 리조트로 이동은 매직 익스프레스 이용해서 매우 편리했으나, 짐 배달이 너무 오래 걸려서 (4시간) 꼭 필요한 짐은 미리 챙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음료컵 무한 리필(컵당 19불) 은 모든 리조트 공용이라 매우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3. 디즈니 콜로라도 스프링 리조트가 공사중이라 좀 저렴히 나왔는데, 공사 때문에 불편한건 별로 없었고, 오히려 방 컨디션, 수영장 시설이 좋아서 너무 만족했습니다. 

4. 디즈니 월드에서 내내 비가 왔는데 (우비 필수), 오히려 사람이 없어서 라이드를 계속 탈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라이더 스위치까지 이용하니 저희 첫째는 놀이기구만 하루에 20번 정도는 탄거 같습니다. 라이더 스위치 이용 방법을 저희 가족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2명(아빠+첫째아이)가 패스트패스 예약하고 4명(모두)이 함께 캐스트멤버에게 가서 라이더 스위치 달라고 하면 목걸이 카드 같은걸 하나 줍니다. 아빠랑 첫째아이는 목걸이 카드를 들고 들어가서 라이드를 타고, 다 타고 나오면 캐스트멤버가 목걸이 카드와 라이더 스위치 종이를 바꿔 줍니다 (어떤 곳은 타기 전에 주기도 했어요). 종이 받아와서 아무나 2명 혹은 3명이 다시 패스트패스 라인으로 들어가면 다시 라이드를 줄 안서고 탈수 있습니다 (패스트패스 예약 불필요). 라이더 스위치는 며칠뒤까지 유효한거라서 아빠+첫째아이가 타자마자 타야하는 것도 아니고, 처음에 못 탔던 사람이 꼭 타야하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플렉서블 한 제도였어요. 라이더 못타는 어린 아이가 있으면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거짓말같이 날씨가 개서 밤에는 매직킹덤 불꽃놀이, 애니멀킹덤 리버 오브 라이트 잘 봤습니다. 불꽃놀이는 제가 본 것중에 최고였던것 같습니다. 정말 감동이었어요. 가시는 분들은 꼭 보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6. 디즈니월드 내 레스토랑 예약을 열심히 알아보았는데, 비아워게스트, 캐릭터 다이닝 추천합니다. 비아워게스트는 역시 레스토랑이 너무 예뻤구요, 식사는 비싸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애니멀킹덤에서 캐릭터 다이닝 부페를 갔었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같이 춤도 추고 캐릭터랑 사진도 찍는데 크루즈에서 캐릭터 만나는 것보다 훨씬 교류가 깊은 느낌이었습니다. 비싸긴 했지만 캐릭터와의 만남+부페+리버 오브 라이트 관람권 정도면 가격 대비 나쁘지 않은 선택인것 같아요.

7. 애니멀킹덤 사파리는 정말 아프리카 초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에버랜드는 동물이 애교를 부리는 재미가 있지만, 애니멀킹덤은 대자연을 보는 느낌이 있네요. 사자가 눈앞에 있는데 차에 창살이 없다는게 충격적이었습니다.

8. 마지막날 디즈니 할리우드는 안가는게 나았던것 같습니다. ㅎㅎ 

 

디즈니크루즈 드림

1. 늦게 예약해서 배 안에서 하는 유료 프로그램을 하나도 예약하지 못했습니다. 크루즈 예약 후에는 프로그램 예약을 가장 먼저 서두르세요. 배 안에서는 할게 없다면 정말 없고, 많다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미리 시간표를 보고 컨셉을 잘 잡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키즈 클럽이 정말정말 잘 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좀 크다면 (영어도 잘 한다면) 하루종일 넣어놔도 즐거워 할 것 같습니다. 단, 3시반-4시반 사이에는 청소 시간이라 꼭 데려가야 합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밤 11시까지, 밥도 주고 놀아주고 프로그램도 정말 많네요. 물론 혼자서 가면 쓸쓸할 것 같고, 형제나 친구가 같이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아이가 어려 이용 못했습니다ㅠ

3. 나소에서는 별 특별한 프로그램을 예약하지 않고 도시 구경만 했는데, 별로 구경하기에 좋은 도시는 아니었습니다. 아틀란티스는 가보진 않았는데 좋다는 이야기만 들었네요. 

4. 캐스트어웨이 케이 섬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디즈니 소유 섬이라 무조건 내려야 하는 섬이었는데 (점심을 배에서 안줍니다. 부페만 운영) 날씨가 좋았고, 바다가 너무 예뻤고, 수영하기에 너무 좋네요. 아이들이 조금만 더 컸어도 다른 액티비티를 해볼텐데 아쉽게도 시도를 못했습니다. 

5. 배 안에 있는 수영장에는 기저귀를 뗀 아이들만 수영이 가능합니다. 저희 둘째가 아직 기저귀 사용 중이라 물에 담궈보지도 못했어요;; 

6. 여자 아이들이라면 디즈니 공주 드레스는 꼭 준비하시길 권합니다. 인터넷 디즈니샵이 싸니 미리 주문해두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대부분의 여자 아이들이 매일 드레스를 입고 다니고, 캐릭터와의 사진 촬영이 하루종일 계속 있는데, 배 안이 엄청 화려해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어야 사진이 잘 나옵니다. 저희는 한벌씩 준비했다가 배 안에서 한벌씩 더 사서 입혔네요. 남자 아이는 해적 분장 많이 합니다. ㅎㅎ

7. 전문 사진사가 사진을 계속 찍어주는데 저희는 모든 사진 파일+인화본을 구매했어요. 300불쯤 들었던거 같습니다. 많이 찍을수록 이익이라 아이들 사진 많이 찍어주고 어른들도 덤으로 많이 찍었네요. 아무래도 실내라 핸드폰 사진보다는 전문 사진이 훨씬 잘 나오는 것 같아요. 바닷가에서도 찍어주고, 레스토랑, 배 앞, 캐릭터와 촬영 등 다양한 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사진 놀이로 시간을 많이 보냈네요.

8. 레스토랑 식사는 대체로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며칠 먹으면 메뉴가 거기서 거기라 좀 지루할 수는 있으나 정찬으로 매일 저녁을 걱정 없이 먹는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키즈메뉴는 미국스럽게 참 부실합니다.

9. 영어를 잘 하면 훨씬 더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배 안에 있다보니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가보는 것이 주로 할 수 있는 일인데, 저는 말이 아직 짧아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3대가 같이 여행온 경우를 많이 봤는데요, 만약 한국의 부모님을 모시고 온다면 부모님들께서 그리 많이 즐기실 수 있는 여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10. 방 안이 좁은 대신 하우스키퍼가 정말 열심히 청소를 해줍니다. 나갔다 오면 깨끗한 방이 되어 있어서 팁이 아깝지 않았어요. 팁은 4인 가족 4일치 해서 총 200불쯤 나왔습니다.

11. 디즈니 크루즈와 디즈니 리조트를 왕복하는 버스의 예약은 디즈니 크루즈에서 해야 합니다. 리조트에 백날 얘기해봐야 제대로 처리를 못합니다;; 리조트 직원 붙잡고 예약하다가 천불 나는줄 알았네요. 인당 35불이고 2세이하는 무료입니다. 우버는 100불쯤 나온다고 하는데 짐이 많으면 큰 차를 빌려야 하기에 버스가 나은 것 같습니다.

12. 크루즈 예약비 이외에 천불쯤 더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배 안에서도 돈이 꽤 든다고 미리 계획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13. 배 안이 굉장히 아름답고, 넓은 바다 한가운데 있는 것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한번쯤은 꼭 가볼 만한 여행인 것 같습니다.

 

 

이번 디즈니 여행을 다녀와서 디즈니의 사업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주식이라도 살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디즈니 왕국이 그곳에 펼쳐져 있더군요. 디즈니 밴드, 예약 시스템 등은 미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훌륭한 온라인 통합 시스템인것 같습니다. 전 공부하는 사람이라 사업적 마인드가 전혀 없지만, 디즈니의 통큰 뷰는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네요. ㅎㅎ

 

사진도 첨부하고 싶었으나 역시 초보 마적단에겐 글만 쓰기도 어렵습니다ㅠ 궁금하신 점 있으심 댓글 달아주세요. 가장 최근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그럼 이쯤에서 마무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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