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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업 230623] 서울 마포 동네

오하이오 | 2018.06.25 22:23:4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업데이트 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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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듯이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 이르자 먼저 시소에 올라탄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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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호를 함께 세우니 꽉 찬 미끄럼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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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을 탄 2호가 팔다리를 뻗으니 그대로 미끄럼틀 길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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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키만큼 커버린 나무 탓에 예전과 달리 강 건너를 볼 수 없게 된 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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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변함없는 운동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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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며 만나는 운동기구를 빼지 않고 흔들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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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흔들어 보고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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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리고 흔들며 운동기구가 놀이기구인 듯 아는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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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강변을 걸으며 산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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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수다를 떠느라 멈추지 못해 삼천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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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삼아 나선 신촌 책거리 건널목 동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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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년 6개월 전 2, 3호는 동상 안에 파묻힌 듯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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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가득하고 머물기 부담 없던 동네 카페가 사라지니 우리 추억도 하나 없어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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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없던 새 동네 추억(?)을 만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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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나빠진 듯 해 검사하니 나빠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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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호처럼 책도 안 좋아하니 순전히 유전 탓이라는 3호의 너스레.

 

 

  아래는 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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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안 놀이터, 3호가 발을 구르며 혼자 시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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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옆 한강가 공원, 이번에도 몸을 가만히 두지 않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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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전망대 망원경을 잡았다. 전엔 강 건너 빌딩 창가 사람도 보였는데 뿌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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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고수부지, 운동화를 신은 3호가 더 '액티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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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아침 산책이며 물건 사러 갈 때 데리고 다니기 만만한 3호, 일부러 이길 저길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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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때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여는 걸 정말 재밌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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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누르기 전 잠시, 이날은 동대표 선거가 있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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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뿐만 아니라 동네 주변 공원과 운동기구는 1, 2, 3호 모두의 놀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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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키만한 풀을 뜯어 재는 3호. 2호가 가르키는 것은 없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그냥 웃긴 짓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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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1호는 몸 쓰는게 싫다. 타고 구르는 2, 3호와 달리 앉는 걸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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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형에게 선물 받은 드론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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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종종 아파트 앞마당에서도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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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하나 날리는데도 몸치 티가 나는 2호.  머리 자리기 전 얼굴이 반갑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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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동네서 지낸 날. 아침엔 마트에 갔다. 1, 2, 3호 입구에 두고 장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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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갔다 오는 길, '포켓몬고 짐'에 들러 전투를 한판 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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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하나를 사들고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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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참고 집 앞 공원에서 뜯어 먹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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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후배가 놀러와 동네 카페에 갔다. 책장 앞에서 바쁜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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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가 뒤죽박죽인 드래곤 볼을 순서대로 정리한다. (아예 '알바'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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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아이들이 읽을 책을 찾아 건네준다고 둘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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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고 반가운 책을 봤다. 요즘도 나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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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방학숙제가 있다. 매일 인터넷 강의 듣고 문제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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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던 구석방이 반 창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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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공원으로. 뒤에선 본 2호가 유난히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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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변 한강공원은 고가도로의 역동성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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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얼굴 구기는 3호. 1, 2호도 심지어 나도 다 거쳤던 장난 (부들부들, 내가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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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처음이지? 오던 길과 달리해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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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가 또 훼방. 결국 비장의 무기(?)를 써 '무장해제'하고 다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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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다된 시간 '쓰레빠' 끌고 나가 냉커피 한잔까지. 동네를 맴 돈 하루 확실하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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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우리에게 다시 떠 오른 오늘의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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