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서는 한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있는 농장에 가서 체리를 따왔습니다. 이름은 스크린샷에 나온 곳이고요. 오레곤 맥주인 Full Sail 이 나오는 "후드리버" 라는 마을 바로 옆의 "모지어"라는 작은 마을 입니다. 후드리버 근교는 콜롬비아 강 남쪽으로, 사과, 배, 체리 등이 유명합니다. 후드리버에서 한시간 정도 남쪽으로 가면 후드산도 갈 수 있지요.
참고로 포틀랜드에서 후드리버로 가는 길에 멀트노마 폭포, 비스타 하우스, 연어 양식장이 유명한데, 연어양식장은 오늘이 독립기념일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지난번 산불이 있을 때 치어를 모두 방류해서 그런지 문을 닫았더군요. 산불 때문에 가는 길에 보이는 나무들이 타버렸거나, 베어진 나무나, 밑둥이 검게 탄 나무가 많이 보여서 슬프더군요 ㅠㅠ
아무튼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가서 10시쯤 도착했네요. 이 농장은 제법 크고 다양한 체리가 많은데, 언덕이라서 조금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가의 화장실도 있고 좋더군요
들어가기 전에 직원에게 체리의 왕이라는 레이니어 체리를 물어보니 별로 없다고 해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이게 적은거면 얼마나 많은게 많다고 하는걸까요? 거의 포도송이 수준의 체리가 잔뜩 하더군요. 따기도 쉽고 맛도 좋고요
감별사 출동 "흐음.. 이 체리는 햇빛을 조금 덜 받은거 같군"
얼마나 따기 쉬운가 하면, 애들도 따기 좋습니다. 따고 먹고, 따고 먹고, 따고 넣고, 따고 먹고... 무한 루프. 먹는게 남는거. 뱃속의 체리는 무게를 못재니 공짜.
그 와중에 포도송이 수준으로 하나 따고 기념샷
아무튼 그렇게 먹고 따고 따고 먹고 배 나오고 따고 넣고 해서, 어머니와 저희까지 30파운드 정도만 땄습니다. 골라서 따는 바람에 조금만 땄지요. 사실 마음만 먹으면 혼자서 50파운드도 거뜬히 땁니다. 다 먹을 수 있을지 여부는 별개지만요.
가격은 파운드당 1.75불. 기름값을 생각하면, 많이 가서 뱃속에 잔뜩 밀어넣으면 일단 이득입니다. 먹는게 남는거죠. 먹고 죽은 귀신이 땟갈도 좋다고 하고...
아쉽게도(?) 오는 길에 후드리버에서 Full Sail 에 들러서 맥주와 함께 점심은 못 했네요. 대신 옆의 다른 양조장에서 맥주와 피자를 먹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주문하고 30분 정도 뒤에 나오더군요. 맥주는 맛있었지만요.
독립기념일은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미국 독립을 기념하며, 러브라이브를 보세요 맥주 한 잔 어떠신가요? @맥주는블루문 맥주는 역시 오레곤 맥주지만요. 오레곤 맥주는 364일 맛있지요. 하루 정도는 일본을 이긴 벨기에 맥주를 마시고요 ㅇㅅㅇ)/
P.S. LA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 이번 아니메 엑스포에 가신 분?ㅇㅅㅇ??? 나마아쿠아 라이브는 보셨나요??? 부럽습니다 ㅜㅜ 진짜로 부럽습... ㅜㅜ
제 닉이 제목에 등장해서 읽어봤어요 ㅋ
행복한 시간 보내신것같아 보기좋아요!
@체리 님을 get!!! 파운드당 $1.75 라는데 @얼마예요 ??
감별사님 표정이 아주 포스가 있으십니다 ㅎㅎ
체리따고 맥주마시러 가야되는데 말입니다 !!
포스만이 아니라 식탐도 있으십니다?ㅇㅅㅇ???
체리 따고 맥주 드실거면 7월 중순 까지는 오셔야해요
체리가 많으면 체리청을 만들어 오래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http://aby73.tistory.com/m/289
그롷게 레몬청을 만들어서 다 못 먹고 버렸.... Orz
이집저집 좀 퍼주고 해야죠 ㅎㅎㅎ
빨간 체리가 아닌 제가 좋아하는 노란 체리군요!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레이니어가 맛나지요 ㅎㅎㅎ
저도 매여름 여기 가는데 레이니어보다 Lapin 체리를 선호합니다. 마트에서는 못 봤는데 크고 시꺼먼 놈 있어요. 레이니어보다 약간 늦게 나오니까 오늘 가서 땄으면 좋았을텐데 회사 일 때문에 못 갔습니다.
Lapin은 농장이나 파머스마켓에서 팔아요. 저도 좋아하는 종 입니다. 근데 오늘은 레이니어를 주로 따고 빙을 약간 따왔네요
따님이 웃는 모습이 실프님이랑 똑같네요!
체리를 시즌일때 엄청 먹자구 와이프가 매일 홀푸드에서 사오는데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네요...ㅎㅎ
체이스 프라임 카드로 결재시 5% 케쉬백이고, 14일부터 16일까지는 프라임 데이 기념으로 10% 캐쉬백입니다. 아니면 아멕스 불루 캐쉬 프리퍼드는 6% 캐쉬백이고요
체리도 맛있어 보이네요. 저는 오늘 블루베리 따러 갔다왔는데, 삘 받아서 두 버킷이나 채워왔더니, 이거 처치 곤란이 되버렸네요. ㅎㅎ 당분간 열심히 먹어도 도저히 해결이 안될거 같아 잼을 좀 만들었고, 술도 담글려고 하는데, 한국처럼 담금주? 용도로 쓰는 술이 있나모르겠네요. ㅎㅎ
블루베리 잼이 예술이지요. 잼 좀 만들고, 나머지는 잘 닦아서 얼려두세요. 우유 좀 넣고 얼은 블루베리 넣고 쉐이크 만들어 드시면 좋아요
어머나, 저희 지금 후드리버 베스트 웨스턴 와있는데, 이 근처도 체리 농장 너무 맛있더라구요.
레이니어 체리가 1.75면 싸긴 싸네요!
역시 좋은 동네 / 지역에 살아야 해요 ㅠㅠ
놀러오세요. 언제라도 웰컴입니다 ㅎㅎㅎ
사실 따러 가는게 아니더라도 토요일 PSU 캠퍼스에서 열리는 파머스 마켓에 오시면 갓 딴 신선한 체리를 드실 수 있지요. 오셔서 체리도 드시고, 맥주도 드시고, 와인도 드시고, 쇼핑도 하시고 가세요 :)
여름 주말 여행으로 포틀랜드는 정말 최고지요 :)
아드님, 한인물 하는데요? d^^b
저희도 오늘 후드리버에 체리 피킹 다녀왔어요. 스윗하트 체리라고 하더라고요. 파운드 1.5불이라고 하는데 52파운드 나와서 78불 달라고 했는데 70불로 합의 봤습니다. ㅋ 체리를 안드시는 5섯살짜리 아들도 따는건 좋아하더라고요.
마트에서 빨간 체리만 보다가, 달려있는 다른색 체리를 보니 신기하네요 ㅋㅋ
레이니어 입니다. 맛있는 녀석이지요 :)
ㅎㅎㅎ 아드님 표정이 아주 예술입니다! 레이니어 체리가 아주 포동포동하군요! 저흰 따온 체리 나눔하고도 아직도 한가득 남아있습니다.
저희도 잔뜩 남았네요 ㅎㅎㅎ 주말에 시애틀 올라가면서 열심히 먹을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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