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한달여간 한국방문을 마치고 이틀전에 무사히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2년만에 한국 갔더니 어벙벙하다가 돌아온거 같습니다.
돌아오는 여정을 ICN->LAX->AUS로 잡았습니다. (LAX까지는 KAL, AUS까지는 DELTA로 분리발권)
원래 LAX에서 약 2시간30분정도 여유가 있었는데, ICN에서 1시간넘게 출발이 지연됐네요..설마설마 했죠..
LAX에 도착하니 약 1시간 남았네요..그동안 DTW나 IND같은 환승하기 편하고 널널한 공항만 이용하다가 LAX 처음 가보는데 당황스럽더라구요.
다행히 KAL과 CLEAR덕을 톡톡히 봐서 무사히 마쳤습니다.
1. ICN에서 KAL 체크인할때 뒤에 DELTA 분리발권 내용을 말했더니 짐도 AUS까지 연결해주고 AUS행 Boarding Pass까지 손에 쥐어줍니다.
2. LAX 도착직전에 KAL승무원이 오더니 지연때문에 입국심사 EXPRESS LINE을 이용하게 해준다고 말해주네요. 미국 입국심사 대기 0분.
3. 짐찾아서 다시 환승벨트에 올리고 터미널B에서 터미널3으로 이동, 인천에서 미리 체크인 다 해서 그나마 수월했습니다.
4. 터미널3에서 엄청난 보안검사 줄 보고 당황...;;;. 3개월 trial로 등록한 CLEAR줄로 갑니다. 한달전에 MSP에서 등록 실패한 CLEAR 다시 등록 시도해봅니다. 이번엔 성공!! 보안검사 완료까지 5분 안걸린듯 합니다.
1~4 과정에서 운좋게 시간들을 절약할수 있어서 게이트 앞에 도착하니 출발까지 20분정도 남았습니다. EXPRESS LINE과 CLEAR 혜택을 제대로 봤네요.
마모에서 CLEAR 후기 보다보니 몇가지 질문들이 보이던데, 제 경험에 비추어 정리해보면...
1. VISA 종류는 무관합니다. VISA와 여권은 확인도 안합니다. 다만, 미국 발행 신분증이 있어야 합니다.(한국여권은 안된다고 직원이 그럽니다.)
2. SSN을 필수로 입력해야 합니다만, ITIN으로도 등록 가능합니다.(저희 부부 한명은 SSN, 한명은 ITIN 입력했습니다.)
TSA Pre는 아직 이용 기회가 없어서 비교는 어렵지만, CLEAR는 보안검색 줄 새치기 할때 기분이 참 묘하더라구요.
그래도 다음에는 환승할때 LAX는 피할거 같습니다...;;;
Clear 신청을 알아봐야겠군요.. 저도 그노므 체크인땜에 뱅기 놓쳐 7시간 대기한 적 있네요ㅠㅠ
저도 까딱하면 대기할뻔...trial 많으니 일단 써보시고 가입하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Clear가 뭔가 했는데 그 전에 글이 몇 개 있었네요. TSA pre 보다 더 좋은 게 있다니 몰랐어요.
TSA보다 좋은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CLEAR자체로도 나쁘지 않은 서비스 같았습니다.
CLEAR도 그렇지만,
"2. LAX 도착직전에 KAL승무원이 오더니 지연때문에 입국심사 EXPRESS LINE을 이용하게 해준다고 말해주네요. 미국 입국심사 대기 0분. "
요 부분이 정말 크게 작용한 것 같네요.
(특히 LAX에서 입국심사 줄 skip은 정말 대박인듯요!)
이건 비행기 승무원이 승객들의 다음 비행기 커넥션 정보를 다 가지고 있어서 가능했던 걸까요?
전 요번에 ATL로 들어왔는데, 제 비행기에선 빨리 내렸지만, 앞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 줄이 밀려서 입국심사에서만 1.5시간 정도 걸렸었네요.
보니까 다음 비행기 시간 때문에 줄 앞으로 좀 갈 수 없겠느냐고 -- 공항직원에게 -- 물어보는 사람 몇몇 있었는데, 짤도 없더라구요..
그런 경우, Coffee님 경우처럼 비행기 승무원이 혹시 미리 챙겨주지 않는다면,
비행기 내리면서 승무원한테 얘기하면 보통 도와주기도 하는지 궁금하네요..
진짜, 미국공항 직원들은 이런거 잘 안 도와주더라구요 ㅋ
얼마전에도 JFK TSA pre 줄에 서잇는데 어떤 여자분이 자기 게이트 클로즈 10분전이라고 사정하는데 공항직원이 너 앞에 줄서있는 모든 사람들한테 양해를 구하라고 하더라구요 -_-;; 제앞에 남자가 자기도 늦었다고 거절해서, 제앞에 세워줬는데 할머니,남편,애기, 유모차, 캐리어 들고와서 깜놀 ㅋㅋ
근데 결국 짐까지 스크린에 걸려서, 제가 나올때까지 짐 수색 시작도 못하고 있는걸 봣어요.
오히려 이런건 한국 공항 직원들이 더 잘 도와줄거 같습니다. 양해 안구하고 그냥 "죄송합니다"하고 막 앞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고요..ㅎㅎ
저도 제대로 했으면 비행기 놓쳤을거 같은데,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체크인할때 다음 델타 비행기정보를 줘서 가능했던거 같습니다. 착륙직전에 기내승무원이 오더니
"내리자마자 지상직 직원이 다음 비행기 빨리 환승하실수 있게 도와드릴테니 꼭 도움 요청하세요" 하더라구요.
비행기 출구앞에서 지상직 직원이 제 이름이 적힌 오렌지색 종이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저뿐만 아니라 다른 환승손님들 것도 모두 들고 있더군요)
저도 처음 경험했는데, 일단 LAX에 공식적으로 오랜지색으로 된 EXPRESS LINE이 있었습니다.
오렌지색 종이 들고 입국심사쪽으로 가니 공항직원들이 안내해주더라구요. 모두가 줄 엄청 서있는데, 대기자 0명인 Express 줄로...
짐찾으러 가는 길도 지름길(?)같은거 안내해주었습니다...
EXPRESS로는 입국심사+수화물 환승까지였고, 다음연결편 보안수속은 CLEAR였습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저도 저번에 한국에서 돌아오는데 인천 아시아나에서 분리발권한 항공까지 확인해서 짐 태그를 목적지까지 해주더라구요. 근데 저는 중간에 픽업을 해서 환승하는 곳에 드롭하긴 했어요. 그때 제가 덕을 본건 TSA precheck과 Global Entry였습니다. 3명 가족이 글로벌 엔트리 기계로 검사를 하는데 처음 하는거라 제 와이프도 제 2살짜리 딸래미 영수증에 제 얼굴이 찍혓는데 그냥 넘어가드라구요. 이렇게 대충 해도 되나 싶을정도로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잠자고 있는 2살짜리 덕분에 모든 줄을 다 스킵한것 같아요. 엳시 미국이라는 나라는 애기를.데리고 있는 엄마나 부모에게 관대한것 같아요. 줄을 다 스킵하고. 가라는데로 가니까 기다리는것도 없고 바로 쑥쑥 나가더라구요. 2살짜리 덕분에 힘든 여행이 100프로 힘들지만은 않았어요.
이번에 CLEAR경험해보니 TSA Pre나 CLEAR중 하나는 있어야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유모차와 아이짐 가지고 아이 데리고 다니는거 쉽지 않아보이던데 줄 정도는 스킵하셔도 될거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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