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공원에서 놀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초등학생 아들이 말하길, 한국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어떤 흑인 아저씨가 지나가면서 그러드래요.
Ching chong ching Chinese, where are your eyes?
황당하기도 하고 그런 일을 겪은 아이들이 불쌍하기도 하고요. 참 여기는 아시안이 많은 산호세에요.
이런 일을 제가 직접 당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오네요.
못 배우고 못 나서 그래요. 솔직히 그러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자기 밑에 누군가를 깔아야 자기 자존감이 올라가는 사람인데, 아무리봐도 자기 밑에는 없으니, 자기보다 영어 못하는 동양인이 만만하다는거지요.
저는 그냥 비웃어주고 맙니다. 물론 종종 욱하기도 하는데, 정말로 불쌍한 사람들인거에요. 자기보다 더 잘 벌고, 더 잘 살고, 더 잘 나가는 사람들을 무언가 헐뜯기라도 해야 겨우 자기 자존감이 사는거니까요
그래도 애기는 좀 토닥토닥 해주세요. 거참 ㅜㅜ
정말이지 너무 공감합니다~
그리고 약자에게만 저러죠 자기보다 체격 좋은 남자 (예 @티메 님)에게는 안그러죠. 저도 체격을 키워보려고 노력하지만 수염만 자랄 뿐 흙흙
저는 수염도 안자라요 (소근소근)
배만 자라는 듯
전 요즘 살이 많이쪘어요..ㅠ ㅠ 동네 아가들이 무서워 해서 클났어요.. 저 애기들 환전 좋아하는데..
얼마전에 본 국제학교 글이 생각나네요...
실제로 제가 한국에서 중학교다닐때 국제 학교가 근처에 있었는데, 머리노란초딩들이 나오더니 그윽한 한국욕(!)을 해서 가운데 손가락 날려줬습니다.
뭔가 살짝 바뀐듯한 상황이었지만 국제평화를 위해 그냥 그러고 지나 갔습니다.
아이들한테 잘 말해주는 수 밖에 없긴 해요.
오히려 아시안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산호세에서 그런 일이....더구나 찌질하게 아이들에게 그러냐....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정말 기분 나쁘셨겠지만 가엾은 인생이다, 여기시고 아이들 잘 다독여 주시기를요..
저는 미국 동부, 남부, 서부 살면서 캘리포니아에서 그런 말을 유일하게 (딱 한번) 들어봤어요. 느끼기도 거기서 더 많이 느꼈구요. 오히려 동양인 많은 지역에서 부대낄 일이 많다 보니 눈에 보이는 차별적 행위가 더 많은것 같아요.
저는 저런 소리 들으면 무지하게 그놈하고 언쟁을 벌이는데요. 저건 사실 소송감 아닌가요?
물론 가게에 카메라가 있지만 전 바로 그놈 사진을 찍어버립니다.
그럼 그놈이 사진 찍었다고 GR을 합니다.
그럼 이렇게 대답합니다.
"너 코트에서 보겠다고. 한가지 더...너희 조상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 하고 .."
산호세 정도 되니까 여차하면 싸워볼만 하지만, 디씨-발뭐 지역은 흑인들 힘이 워낙 센 지역이라... 싸우지 마시고...
아이들 상대로 그런 행동을 한 찌질한 인간때문에 스트레스 만땅 받았네요.
열등감 많은 불쌍한 사람이 한 짓이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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