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에 갔다. 어딘가 했는데, 아하! 양수(兩水)리에 있단다.
두물이 만난는 곳 보며 벤치에 앉아 찍자 했는데 3호 벌떡 일어난다. 뜨거웠다.
자리를 옮겨 잠시 나무 아래 앉아 보지만 덥다.
그래도 온김에 기념 사진 한장은 남기자 했는데 이번에도 3호가 눈부시다며 찡그린다.
햇볕이 따갑고 덥다. 또약볕을 실감한다.
우리를 두물머리로 이끈 선배가 아이스크림에 냉커피 마저 돌렸다.
찬 음식 들고 그날 아래 숨으니 그나마 좀 낫다
이어 처가 "다 모이세요!" 오늘 일행 6인 모두 나온 유일한 사진.
쉬는 와중에 처와 3호의 셀카
주변 연꽃이 많다. 중국에서 연꽃씨 먹던 생각이 났다.
더위좀 식혀 보자고 내 커피를 목에 넣고 걷는 2호.
다시 연꽃 앞. 이족 연꽃이 크고 많다.3호는 얼음 물을 뱃속에 넣었다.
이런게 다 있네. 호기심에 나도 몸을 넣어 보니 마지막 관문은 통과 못했다.
더위에 지쳐가는 아이들이 재밌거리를 찾았다. 주변 명소 스탬프 찍기.
배로 만든 다리라고 호기심을 갖기도 하던데... 난 그저 공병대가 만들던 부교네 싶었던.
처와 1, 2, 3호는 다리 구경 보다는 입구 스탬프 찍기에 몰두.
두물머리에 왜 이리 연꽃이 많은지 모르겠지만 날만 조금 선선했으면 산책하기 좋았을 듯.
이곳 명물이란다. 점심을 앞두고 간식 자제. 쏘세지 좋아하는 2호만 하나.
구멍 세개 세줄 머스타드 통이 신기했다는 2호, 맛도 좋단다.
2호는 먹고, 나는 사람 구경하고.
주변 소문난 음식점에 왔다. 주문하고 대기하란다.
툇마루에 앉아 기다리던 아이들 소란스럽다.
처마밑에 제비 새끼. 어미가 연신 먹이를 가져다 준다. 어릴적 나 살던 집에도 제비집이 있었다.
자리가 났다. 제비 구경하다 늦은 1, 2호가 후다닥.
동치미국수 한그릇 먹으려고 한참을 기다렸다. 이집의 위상을 알려주는 한마디, "식사중 추가 주문 안받습니다.."
겨우 서너시간 여행마치고 돌아오느 길. 더위에 지쳤는지 넷 다 골아떨어졌다.
한국에 이런곳이 있네요...날씨만 좋았더라면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보기에는 아주 고요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네요. 이렇게 찌는듯한 무더위도 담달이면 언제그랬냐는듯 또 선선함이 곧 오겠죠?? 풍경이 너무 좋네요 늘 힐링합니다 덕분에요.
그러게요. 저도 가끔 말은 들었는데 어딘가 했거든요. 드라마 촬영지로도 자주 쓰인다고 하더라고요. 더 놀라운 것은 이 찌는 더위에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는 건데, 날이 좋았으면 얼마나 왔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한국은 폭우로 더위가 좀 가시긴 했나 보던데, 그래도 태풍을 기다린다고 하니 여전히 덥긴 더운가봐요.
대체 어떻게 사진을 찍으시면 저런 색감이 나오나 감탄하고 갑니다. 알찬 여행기네요. 식사중 추가주문 금지 ㅎ
감사합니다! 정말 국수 팔아서 갑부 되는 사람이 여기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찍는 기술 보다는 보정 기술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두물머리가 뭔가하고 서치해보니 두강물줄이 만나 하나되는곳인거 같네요.
한국 너무 너무 덥다는데 그래도 잘 다니셨네요. 마지막 풍경 사진들 참 멋스럽네요. 막내 사진들 볼때마다 ㅋㅋ 웃음이 나요. 너무 개구장이 같이 생겨서 ...
예,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한강이 되는 곳이더라고요.
덥긴 했는데 다니다 보면 더운줄 모르고 다니게 되긴 하더라고요. 막내가 요즘 촬영 협조를 너~무 안해줍니다. 나중에 보면 후회할거라고 협박도 해보지만...확실히 작년 같지 않네요.
정말 멋지네요. 더운 날 고생하셨습니다
그나저나 네번째 사진 정말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이날 정말 덥긴 덥더군요.
와아....양수리에 저렇게 멋진 곳이 있군요. 양수리에 몇 번 가봤던 것도 같은데 저렇게 멋진 풍경은 못본 듯.
그나저나...2호의 핫도그가 넘 탐나네요...쩝....
예전 양수리가 아니더라고요. 듣기로는 여기가 원래 사유지여서 개방 개발이 안되었던 곳이라네요. 야튼 서울 인근에 번듯한 관광지가 하나 생겼어요.
이 핫도그는 꽤 유명하더라고요. 줄서서 먹었어요.^^ 매운맛 보통, 두가지가 있어요.
이야 한편의 동양화네요.
감사합니다. 더위 탓에 실제로는 동화같지 못했다는 게 좀 아쉽네요. ㅠㅠ
에고 아이들 얼굴이 발갛게 익었네요.. 더위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두물=양수 아하! 정말 양수리 이름만 많이 들어봤지 저런 곳인줄은 몰랐네요. 덕분에 한국도 구경 잘 하고 재발견하게 되는게 많습니다. ^^
예, 정말 애들이 벌겋게 익더라고요. 그런 날씨에도 많이들 오셨다는게 신기합니다. 여기가 서울 근교 사진 명소 인것 같은 느낌이 확 들더라고요. 오자마자 전부들 사진 찍기들 바쁘시더라고요.
양수리에 저리 멋진곳이 있었군요.
한국 갔다온지 얼마 안됐는데 또 가고 싶어지네요. 멋진 사진 넘 감사합니다^^
어찌 보면 밋밋한 강가라고 할 수도 있는데 들여다 보니 멋진 곳이 보이더라고요.
요즘 서울 근교 필수 관광 코스 쯤 되는 것 같더라고요.
다음에 한국 가셔서 수도권에 머무시면 전철타고라도 가뿐하게 가보실만 한 것 같아요.
두물머리라는 제목보고 얼른 들어왔어요.
양수리...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의 하나랍니다.
반나절 코스라 자주 다니기도 했구요.
선선한 가을에 가셨으면 단풍까지 더 즐기셨을텐데요.
좋은 사진으로 행복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BUT!!!
오하이오님 책임지셔요.
갑자기 한국가고 싶은 병이 도졌어요. ㅠㅠ
아, 그러셨군요. 사진 곳곳이 훤하시겠어요.
보니 주변 전철역도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다닐 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을의 두물머리 색깔은 지금과 완전히 다를 것 같네요.
한국을 해마다 가긴 하는 편인데, 여름때만 가다 보니 점점 가을의 한국은 잊어 버리는 것 같아요.
저도 책임 좀 물을께요. 방금 한국 다녀왔는데, 갑자기 가을에 가보고 싶어졌어요! ㅎㅎ
(갑자기 아시아나, 대한항공 마일을 들춰보게 되네요.)
두물머리, 우리말도 배우고, 힐링되는 좋은 사진들도 보고 , 감사합니다 !
두루 좋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저 동치미국수.. '죽여주는동치미국수'던가요? 어렸을 때 직장 후배들하고 놀러가 말아먹던 그 맛이 기억나네요.
(생각은 꼬리를 물고,...) 그 동네 갈 때마다 동치미국수와 함께 선택장애를 불러오던 '기왓집순두부'의 순두부백반도 떠오르고요. 쩝쩝...
예, 맞습니다. 가게 이름이 죽여준다 싶어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함께간 선배가 순두부도 맛있는데 더우니까 동치미국수 먹자고 하더군요. 저도 쩝쩝.... 밤 때 되서 먹는 이야기 하니까 침이 고이네요.
예전에 한국 살때 가끔 가던곳인데, 유명해지기 전 모습과는 너무 달라보이네요.
이전에 아무런 관광지의 느낌도 없던 그냥 시골같은 모습이어서 좋았던 곳이구요.
근처에 기찻길이 보이는 숲속 한 가운데에 있는 식당에서 적막하게 식사도 하고,
마당에는 불 피워서 고구마도 구워주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가보면 못 알아보겠는걸요?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봄, 가을에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저도 양수리야 여러번 들락달락 했는데 이런 관광지가 들어설 줄은 몰랐습니다. 들어 보니 그럴만 했던게 이곳이 사유지였다고 하더라고요. 부동산 가치를 알아봤거나, 풍류를 즐기는 분이셨을텐데, 변변ㅇ히 농사를 짓지도 못할 이 땅을 지니셨던 분이 여러모로 대단하다 싶더라고요.
그런 스토리가 있었네요.
제 데이트 코스중에 가장 한적한 곳이어서 좋았거든요.. ㅎㅎ
사실 그 전에는 두물머리라는 게시판도 없었던 것 같아요.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옛날 기억이 파릇...ㅎㅎ
포스팅 보면서 사극장면중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더니 댓글중에 역시
전 대전 지방에 살아서 위쪽은 잘 모르는데...보기 좋네요
연꽃을 보니 부여 궁남지인가 거기도 생각나고, ,,작년 여름에 갔었는데 꿈인듯하네요....
막내 넘 귀여워욤...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라마 이름도 들었는데, 제가 안보다 보니 기억을 못하겠네요.
저도 부여 기억납니다. 오래전에 갔는데 그때만 해도 연꽃 보는게 흔하지 않아 신기했는데 요즘은 흔하게 보게 되네요.
3호가 힘들었나봅니다 - 표정이 평소 3호가 아니네요 (아님 이제 자아를 찾기 시작했나요? ㅎㅎ)
앗. 저 핫도그.. 먹고 싶어요 ..........................................
저는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아서 어릴떄 기억이 다 쭉 - 있지않고 파편?처럼 있는데 - 포장마차 안에서 두번튀어서 주던 커다란 핫도그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ㅎㅎㅎㅎㅎ 다 늦은 저녁녁에 아파트앞 복개천다리 옆이였는데 ㅋㅋ 그런 기억은 정.확.히 깊더라구요 ㅎㅎㅎ 2호에게도? ㅎㅎㅎ
그러게요. 더위에도 진친 것도 같긴 한데, 중국에서 더 더웠을 텐데... 유난히 고집도 피우는 걸 보면 개뿔도 없는 자아를 찾기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핫도그는 한번 먹을 만했습니다. 나름 줄서서 먹는 명물이었는데, 양이 적은 분이라면 식다 대용으로도 가능할 것 같을 만큼 묵직했어요. 둘째는 맛은 기억 못하겠고 구명 세걔, 한번에 세줄 만드는 머스타트 통만 기억하더라고요.
페친 중에 한 분이 두물머리로 자주 출사를 나가셔서 궁금했었는데, 두물머리가 관광지였군요! 늘 석양이 진 모습이나 동트기전의 사진만 보다가 한낮의 사진을 보니 느낌이 다르네요! 그나저나 동치미 국수 너무 맛있겠습니다. T.T
사진 찍으러들 많이 간다고 합니다. 이른 아침엔 안개가 끼면 정말 근사한 사진이 나올 것 같더라고요. 여기 가시면 동치미국수도 거의 필수 코스 같아요. 맛있습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사진이 다 예술
감사합니다. 날이 쨍쟁하니 덥긴 하지만 찍으면 찍는대로 깨끗한 사진이 나오더라는 장점이..
우리 1,2,3호 한국에서 예쁜 추억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늘 웃음 짓게 해주시는 사진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이제 곧 개학이라 언제 여행 갔다 왔나 싶긴 한데, 아이들이 좋은 추억 잘 담았으리라 믿습니다.
경기도 광주에 검단산이나 남양주에 운길산에 올라가면 두물머리가 시원하게 보이죠. 한국에 있을때 산행을 좋아해서 자주 산을 찾았는데 집이 송파구라 북한산, 관악산보다 검단산을 자주 갔었는데 두물머리 사진보니 반갑네요.
산에서 보는 두물머리는 어떨까 궁금하네요. 지도로 보는 밋밋하게 돌출된 모양과는 다를 것 같은데요. 궁금하더라도 일단 산에 올라야 할텐데.... 휴.
스마트폰을 뒤져보니 쌀쌀한 3월에 찍은 사진밖에 없지만 정상에서 보면 대충 이렇습니다. 검단산은 산행의 오르막이 익숙지 않은 사람에겐 힘들게 느껴질수 있으나 정상에서 보는 두물머리, 팔당댐, 시계가 좋을때는 서울 잠실까지의 뷰는 꽤 괜찮습니다. 조금 가볍게 산행하고 싶다면 맞은편 남양주의 운길산이 가볼만 한데 운길산은 적갑산과 붙어 있어 마니아들은 하루에 두 산을 연이어 타기도 하는데 한 군데만 갔다오는 여정은 체력적으로 부담스럽진 않습니다. 등산길이나 하산길에 ‘수종사’에 들러 풍경소리 들으며 차 한잔하면 아주 그만입니다. 이미 한국을 떠나 미국에 오셨겠지만 그렇다구요ㅎㅎ
아, 신기하네요. 다녀간 곳이 고작 저 끄트머리라는게 믿겨지지 않네요. 지금 운길산에서 내려다 보신 거죠? 가서는 산을 보지 못했는데 두물 머리 뒤쪽 산이 꽤 경사졌네요.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두물머리를 그렇게 자주 갔는데 시간이 너무 지나서 그런지 참 생소하네요.
좋은 사진들 참 잘 봤습니다~~
자주 가셨군요. 전 이때 이름도 처음 들었는데, 깔끔하고 번듯하단 느낌이었는데 예전엔 어땠을까요? 막연하게나마 더 운치 있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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