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잔디깎이 (& 마모님께 감사)

오하이오 | 2018.08.10 21:20:5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0810lmower_01.jpg

왔다 왔어! 차고문 열고 잠시 나갔다 온 사이에 다녀갔다.

 

0810lmower_02.jpg

70파운드짜리 크고 무거운 소포라니 바로 알아챘다.

 

0810lmower_03.jpg

두어주 전 두달간 비우고 돌아온 집은 잡초로 덮혔다.

 

0810lmower_04.jpg

나무처럼 자란 잡초를 자르고 덩굴 걷어내니 이전 집 모습이 드러났다.

 

0810lmower_05.jpg

뒷마당도 정글이 됐다. 

 

0810lmower_06.jpg

쳐내고 나니 담장도 보이고 에어컨도 시원하게 드러났다.

 

0810lmower_07.jpg

자른 풀을 반 정도만 쌓았는데 산(!)더미다.

 

0810lmower_08.jpg

다음은 잔디. 무성하게 자라 당장이라도 시에서 나와 경고장을 걸어둘 것 같다.

 

0810lmower_09.jpg

이렇게까지 된 건 갑자기 잔디깎이 시동이 걸리지 않아 깎는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0810lmower_10.jpg

그 크고 무거운 패키지는 새로 주문한 잔디깎이이다.

 

0810lmower_11.jpg

시동을 거니 무엇보다 오토바이처럼 내빼는 속도에 적응이 안된다. 벨트가 느슨해진 옛 기계에 익숙해서다.

 

0810lmower_12.jpg

새 날에 새 엔진, 속도까지 빠르니 잔디 깎는 시간이 확 줄었다. 

 

0810lmower_13.jpg

옆마당도 순식간에 깎았다. 무성했던 깻잎을 처가 다 쳐내고 나무처럼 둥그렇게 다듬어 놓은 깻잎이 뒤로 보인다.

 

0810lmower_14.jpg

얼마 전 집 앞 도로도 새로 깔았다. 잔디도 도로도 산뜻해졌다.

 

0810lmower_15.jpg

다음날 일어나서 창밖을 내다 보고 밥 먹다가도 봤다. 흐믓하다. 비만 한번 와주면 더 바랄 게 없겠다.

 

*

지난 5월 '6만 글 기념 이벤트 당첨자'로 뽑히고 받은 기프트카드를 인제야 썼습니다.

당시 한국 여행 중 소식을 듣었을 때는 이참에 그 좋은 헤드폰 사서

처에게 깜짝 선물을 해주려고 했는데...

그만 돌아와서 까먹고 있다가 잔디깎이가 망가지니 상품권 생각이 났습니다.

(선택적 기억 상실이었던 듯)

결국 해마다 한 번씩 수리점에 보내야 했던 기계와 작별하기로 하고 새 잔디깍이를 샀습니다. 

이렇게 바꾸고 보니 정말 과분한 상품을 받은 것 같습니다.

@마일모아 님 감사합니다

첨부 [15]

댓글 [43]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455] 분류

쓰기
1 / 5723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