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내년부터 IHG 무료 숙박권이 변경되니 올해 알차게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리고 IHG 무료 숙박권으로 올인크루시브가 가능하다는 게시글을 발견합니다.
자메이카? 일단 거기에 뭐가 있는지 모르지만 IHG 숙박권 쓸 수 있다기에 결정!
그 후에 자메이카에 대해 공부해 보니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더군요.
1. 블루마운틴 커피
2. 레게 음악
3. 우사인 볼트 (100m 금메달 리스트)
자 이제 공부 완료했으니, 친구들이 웬 자메이카?라고 물어보면 커피 마시면서 레게 음악 들으러 간다고 당당히 얘기합니다.
우리 가족이 한 호텔에서 휴양하는 것을 지겨워 하는지라...
한번은 옮기려고 다른 호텔도 검색해 봅니다. 그런데 힐튼 하얏이 막상막하를 이루네요.
항목별로 비교하다가... 그래~ 나처럼 고민하는 마일모아 회원들을 위해 내가 3 호텔을 모두 가보자.... 는 이상한 책임감에 휩쌓여..
IHG 2박, 힐튼 2박, 하얏 2박을 모두 포인트로 결제합니다.
| 1.Holiday Inn Resort Montego Bay All-Inclusive |
일단 건물이 60년대 지어졌다는데, 그래서인지 좋은 위치를 선점했습니다. 바다가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숙소는 고등학교 수련회 건물 느낌이고 특히 비상계단은 뭔가 공사 현장 느낌이라서..
아프리카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이고 (물론 자메이카는 남미에 있습니다만..)
룸에서 바라보는 뷰가 아주 예쁩니다.
메인 식당은 맛없습니다. 예약해서 먹는 소렌토 이탈리아 스테이크는 괜찮았어요.
쇼는 동네에서 한춤 한다는 젊은 청년들이 모여 레게 박자에 맞춰 놉니다.
참! 도착해서 체크인하는데 줄이 30명 정도 무지 길더라고요. 그런데 저기 VIP 룸이 보이기에 남편에게 가보라고 하니까..
우리가 왜 VIP냐면 엉거주춤하길레, 아니라고 하면 당당하게 나오라고 억지로 보냈어요.
한참을 안나오기에 가서 봤더니 사장님 의자에 앉아 칵테일 마시고 있더라고요.
IHG 카드 있으면 무조건 VIP 대접 받습니다. 그 순간을 즐기세요~
장점: 바다에서 스토쿨링하며 노란 물고기 보임, 카누 무료,
단점: 부페식당 밍숭맹숭, 건물이 깔끔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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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Hilton Rose Hall All-Inclusive 입구에서 부터 조경이 다릅니다. 로비도 좋고 방도 깔금합니다. 홀리데이 인보다 펑!하고 진화한 느낌! 그런데... 식당은 여전히 밍숭맹숭~~ 영국 지배령이라서... 영국 음식만큼 맛없습니다. 메인 부페 식당보다 수영장 근처에서 피자랑 저크 먹는게 훨씬 낫습니다. 여기는 무조건 워터파크! 워터파크! 워터파크! 아이들이 하루종일 미끄럼틀 타고, 레이지 풀에서 둥둥 떠다닙니다. 골드 멤버인데, 방에서 보는 뷰는 워터파크랑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장점: 워터파크, 건물, 방 깨끗 단점: 음식, 바다에 물고기 없음, 쇼는 차력쇼 봤는데 좀 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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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기대를 품고 하얏으로 이동!
어라~ 로비랑 룸은 힐튼이 낫습니다. 뷰도 그냥 그렇네요.
수영장이 2개인데 모두 어른 가슴 높이예요. 아이들이 수영장 계단 근처에서만 놀 수 있어요~
대신 물이 무지무지 걔끗합니다.
그리고 식당! 드디어 음식의 진화가 일어납니다. 부페 음식도 먹을만 하고... 모히또 칵테일에서 민트가 듬뿍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좋은 점은 키즈클럽! 키즈클럽! 키즈클럽!
선생님이 데리고 다니면서 놀고 밥도 먹여 줍니다.
첫날 맡기고, 둘쨋날은 미안해서 우리가 데리고 있을려고 했더니, 남매들이 정색하며 키즈클럽을 외칩니다!
그래서 둘쨋날도 보내고.. 갑자기 남편과 단둘이 허전하게... 하지만 속으로는 엄청 기쁜 마음으로!!!
밤에 키즈 디스코쇼 하는데, 무대에서 아이들이 신나서 막춤을 춥니다.
장점: 키즈클럽, 식당이 3곳중 제일 괜찮음
단점: 키즈풀 없음, 로비 작음, 뷰 별로.
3호텔간 이동은 "베스트 자메이카"라는 택시 회사에서 했는데, 시간 정확히 지키고 완전 만족했어요.
공항->홀리데이인->힐튼->하얏->공항
$75로 마지막날 결제했고, 팁은 $2~3 씩 줬습니다.
자메이카 올인크루시브 고민하시는 분들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궁금했던 곳들인데 감사합니다. 혹시 항공은 어떻게 하셨나요?
저도 애들키즈클럽 맡기고 어른클럽 가고싶습니다!
항공은 처음 검색했을때, 직항 왕복 $600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가격 검색해 보니 두달 기다리면 $440까지 내려가더라고요. 그래서 위험을 각오하고 두달 기다렸습니다. --; 어느날 $455라고 알림 오기에.. 체이스 UR로 1.5 혜택으로 구매했습니다. 미국에서 남미 가려면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1인당 35000 차감됩니다. 4명이면 14만 포인트가 필요하죠. 그런데 UR로 4명 합쳐서 11만 포인트 구매했어요. 체이스 UR 쓰기 무지 아까웠지만.. "마일 아끼면 똥된다!" 3번 외치면서 과감히 샀습니다.
하얏 키즈클럽 맡길수 있느 나이가...혹시 기억나시나요?
4세부터였습니다. 따로 검사하지는 않았어요. 저희는 누나(8세)-남동생(5세)이라 서로 의지하며 잘 놀았던 것 같아요. 오락실에서 한국인 친구들도 만났다고 하던데.. 마일모아 회원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호텔 비교 좋네요! 순서대로 잘 가신거 같아 다행입니다 ㅎㅎ
우와. 후기 감사해요~
IHG free night으로 올 인클루시브 호텔도 예약할 수 없는지 알았거든요. 이거에 대해 좀 설명해주실 수 있으세요?
그냥 미국 호텔 예약하는것이랑 똑같았어요. IHG 사이트 들어가서 free night으로 자메이카 치면 나옵니다. 저는 IHG 보통 멤버인데 인터넷상으로 예약하고 가니 VIP였어요.
와, 정말 간결하게 포인트만 딱 집어서 요약 감사해요!!
이번 추수감사절에 자메이카 하얏 부모님 모시고 가는데 음식이 맛있다니 다행이네요. ^^
힐튼이랑 하얏은 포인트로 묵으신거죠?? 포인트 얼마정도 하려나요??
IHG: 1박당 50,000 차감하네요. 저희는 프리나잇 썼습니다. 내년부터 프리나잇 기준이 4만 포인트로 제한되니까 그전에 가시는것이 좋습니다.
힐튼: 1박당 60,000 차감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날짜별로 다릅니다. 주말에는 1박당 75,000 하기도 하고 원하는 날짜로 찍어 보세요. 그리고 저희는 큰 아이가 8세라서 1박당 $75 추가로 냈습니다. 차라리 성인 4명으로 포인트 차감하는게 더 유리할 듯 합니다.
하얏트: 1박당 25,000 차감합니다. 아이들 추가 차감한다고 하니까 잘 알아 보고 가세요. 저희는 무료숙박권이라서 4인 한번에 해결했습니다.
오~~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옴마.. 제가 필요한 정보가 쫙!있네요.
하얏은 패스해야하는데 IHG와 힐튼 정보가 엄청 도움이 됩니다. 깔끔한 정리 넘 좋아요. IHG나 힐튼은 kids club이 없나요?? 요거 중요한데. (캔쿤 하얏 키즈 클럽이 넘 좋았어요)
IHG 힐튼 둘다 있습니다. 둘다 잠깐식 보내 봤어요~
IHG 키즈 클럽은 활성화되지 않은 분위기. 아이들도 몇명 없고 선생님들이 뭔가 해주는게 아니라 각자 장난감 가지고 노는 분위기였어요. 한 30분 후에 가봤더니 텔리비전 보고 있더라고요.
힐튼 키즈 클럽은 워터파크 쪽 레고로 만든 단독 건물에 있어서 기대하고 갔는데, 안에 공간이 너무너무 좁았어요. 아이들 5명만 있어도 꽉 차는 분위기였고, 그래도 시간마다 엑티비티는 있어요. 저희 아이들은 가서 선생님하고 보드 게임 하고 왔습니다. 여기는 워터파크가 잘되어 있으니 우리랑 노는 것을 더 선호했어요.
하얏트의 경우 3동이 새로 지어서 좋은데 사진을 보니 다른 동으로 방을 받으신거 같네요.
그리고 자메이카에서 칵테일은 밥말리 ㅋ
네, 하얏 평민이다 보니... 뷰를 따질 입장이 아니었어요! *^^* 밥말리 이름을 몰라서 "3개 색깔 나뉘어 있는 칵테일" 달라고 했더니 이름을 가르쳐 주더라고요.
3종 세트 후기 감사합니다. ^^
차력쇼 짠하다는게 좀 웃프네요.
정보 정말 감사해요~ 자메이카는 생각 안했었는데 마침 IHG free night 도 있고 힐튼 포인트도 좀 쌓여 있어서! 괜찮을것 같네요 +_+
6박7일 같은 도시면 좀 지겹지는 않은가요?
뉴욕 같은 곳 빼곤 금방 지겨워지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호텔을 3개 옮겼습니다. ^^; 어차피 올인크루시브는 지역 관광이 주 목적이 아니라서요. Dunns river falls 폭포를 걸어서 올라가는 엑티비티 같은거 한두개 해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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