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 님 후기 덕분에 세이셸이라는 여행지를 알게 되었고, 마모에 질문했더니 @Skyteam 님 덕분에 ANA RTW라는 프로그램을 한 달 전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고수들이나 하는 건줄...) 두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부랴부랴 공부하고 MR도 열심히 모아서 발권을 눈 앞에 두었네요.
혹시 개선할 수 있는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계획은 유나님 스타일대로 한 번 써 봤어요 :) 최종 발권까지 계속 업데이트 해 보겠습니다.
일단 이 중구난방인 계획에 대한 변명을 하자면 신혼여행 아니면 못 가볼만한 곳, 그렇다고 너무 모험적인 곳은 아니었으면 했는데, 아무래도 요즘 날씨 때문에 난리인걸 보니 날씨의 영향도 덜 받는 곳을 생각해서 세이셸을 골랐어요. 가령 몰디브는 여름에 우기라서... 그런데 결혼식 끝나자마자 세이셸을 한 번에 가면 피곤할 것 같아서 중간에 갈 곳이 있나 했더니 방콕이 딱. 그냥 리조트에서 좀 쉴까 해서 코사무이를 골랐고요. 올 때는 비행기 스케줄 때문에 하루가 비는데 이스탄불에서 스탑오버할 수는 없으니 근처 두바이에 하루 들리기로 했고요. 저희가 젊은 커플이라 체력보다는 시간이 더 부족하고, 한 호텔에 오래 있는 것보다는 island hopping을 선호해서 한 곳에 2박 넘게 있지는 않도록 했고요.
항공편 2인 기준
ANA 비즈 RTW (BOS-ICN 구간에 따라 24,500~25,000mi, ANA 290K 마일, 유할+공항세 $1800)
Day -10. 보스턴-인천: UA 이콘 / 아시아나 비즈 (발권 상황에 따라 JFK or ORD or SEA -ICN, 위 사진은 CA 기준인데 발권 불가네요.)
Day 1. 인천-방콕: 타이항공 비즈
Day 1/3. 방콕-코사무이 왕복: 방콕항공 레비뉴 ($600)
Day 4. 방콕-ADD-세이셸: 에티오피아항공 비즈 (red-eye)
Day 7/9. 마헤-프랄린 왕복: 세이셸항공 왕복 or 페리 ($100)
Day 9. 세이셸-ADD-두바이: 에티오피아항공 비즈 (red-eye)
Day 11. 두바이-이스탄불-보스턴: 터키항공 비즈
교통편 2인 기준
Day 1/3. 코사무이 공항-리조트 왕복: 택시 ($90)
Day 4/7. 세이셸 공항-리조트 왕복: 택시 or 렌터카 ($130)
Day 7. 프랄린 공항-리조트 왕복: 택시 ($80)
Day 10. 두바이 시내: 택시 ($50)
숙박편 2인 기준
Day 0. 인터컨 파르나스 1박 (IHG 4만)
Day 1. 콘래드 코사무이 2박 (힐튼 19만)
Day 4. Hilton Seychelles Northolme 3박 (힐튼 19만+숙박권)
Day 7. Raffles Seychelles 2박 (FHR $1000 + TYP 8.5만)
Day 10. Armani Hotel Dubai 1박 (FHR $600)
ㅋㅋ 제가 쓴 건 줄 알고 깜짝 놀랄 정도로 비슷하네요. ^^
마헤-프랄린 비행기 왕복이 2인기준 100불이면 엄청 싸네요? 저흰 래플즈 가 젤루 좋았는데... 글쎄요?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를 수도요. 프랄린에 머무시는 동안 앙스라지오, 앙수스다정은 물론 펠레시테 섬 스노클링 보투 투어 추천 드려요.
네 뭔가 있어 보여서 따라해 봤습니다ㅋㅋ 그런데 유나님 후기도 따라하다간 가랑이 찢어질 것 같아서 일정을 절반으로 줄였고요. 마헤-프랄린은 그냥 google flight 찾아보니 왕복 $41로 나오는데 뭔가 더 있는걸까요.
조언에 따라 프랄린 섬에 묵긴 할텐데 Constance Lemuria라는 리조트도 있길래 거긴 어떤가 찾아보다 이런 글을 발견했어요. https://www.flyertalk.com/forum/luxury-hotels-travel/1830101-raffles-constance-lemuria-praslin-seychells.html 댓글에 하나같이 Raffles 욕하면서 기승전 North island 가라고-_-;; 아무튼 추천 감사합니다!
흠... North island 는 안 가봤지만 좋아보이네요. 저희 역시 몇몇 섬, 몇몇 호텔만 다녀 온거라 거기 말고도 더 좋은 곳도 많으 거라고 생각해요. ^^ 그리고 FS 는 마헤 섬의 포시즌을 말하는 것 같은데요 어딜가나 포시즌 만한 곳은 없을 듯요.
North Island는 비싸서 못 가는거죠..ㅠㅠ 프랄린은 꼭 갈 생각입니다.
저 질문자는 마헤에서 FS 갔다가 프랄린 가는데 어느 리조트가 좋냐고 물어보는데, 답글들이 다 엉뚱하게도 FS가 짱이다 North island 가라 이러네요;; 그 와중에 Raffles 욕이 많길래 마음이 흔들립니다.
제가 신혼여행을 좀 빡시게 2주 뛰었는데. 나중에 3일은 코사무이.. ㅎㅎㅎ
그런데, 코사무이에서 잠만 잤습니다.. 그냐앙... 잠만요.
정말 힘들었어요.
덕분에 애가 좀 많이 늦어졌었습니다.
신혼여행은 그냥 한곳에서 주구장창 먹고 놀고 자면서 애만드세요....
헉.. 쓰고 보니... 19금 일수도 있다는....
아직 20대 중반이라 당분간은 계획이 없습니다ㅡㅜ 피앙세한테 마지막에 그냥 힐튼에서 4박하고 1박 공짜로 받을까 물어봤는데 island hopping 하자네요.
딱 좋은데요? 출발을 서부에서 하셔서 보스턴-서부만 따로 사시면 마일은 좀 더 아끼실 순 있겠는데, 현금이냐 마일이냐의 문제네요. 마일 충분하시면 그러실 필요는 없죠.
ANA 145K 요구하는 22,000-25,000mi 거리가 나오는 경우가 흔치는 않은 것 같은데 보면 세이셸이 정말 애매합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ADD 통해서 들어가는 방법밖에 없어서 SEA에서 출발한다 쳐도 DXB를 넣으면 (이걸 안 넣으면 IST에서 스탑오버를...) 22,200mi가 되거든요ㅠ 사실 BKK는 아까운 마음에 25,000 꽉 채우려고 넣은 것도 있습니다. 마일은 한 쪽은 준비 되었고 다른 한 명이 100K 사인업 보너스 + 15K 리퍼 + 스펜딩 30K가 들어오길 기다리는 중이라 딱 가능할 것 같습니다.
rtw는 고수만 하는거 맞습니다... 고로 universal님도 이미 고수....
저번에 신행 계획 중이신 글 본 것 같습니다. 언제쯤이신가요? 같이 화이팅입니다!ㅠㅠ
2박 하러 코사무이까지 악착같이 가실 필요있을까요? 방콕에서 먹방 찍으시거나 차타고 가까운 바닷가 후아힌 정도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아니면 그냥 건너뛰고 바로 세이셸로 ㄱ ㄱ ㄱ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전 이거 추천을 못할거 같네요. 너무너무너무너무 일정이 빡셉니다. 저 일정중 대부분을 운송수단을 이용하고 기다리는 데 다 쓰실 거 같습니다.
돌직구 @kaidou 님!
저도 왠만하면 이런 말 안 하고 싶어요..근데 RTW 두번이나 계획해보니 비행거리+스탑오버 수 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여행지에서 보내는 시간인거 같아요.
차라리 일정을 좀 축소시키시고, RTW를 두번으로 나누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보스턴-한국-방콕, 요렇게 2주 잡으시고 나머지 거리는 다른 마일로, 그리고 다음 RTW때 방콕-보스턴 으로 마치시는 거요.
솔직한 의견 너무나 감사해요!! 전 아직 초보라서 그냥 발권 스케줄 맞추는 것만 신경썼거든요 :) 큰 그림을 보실 줄 아시는 분들의 의견은 도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조금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일단 저희 여행의 메인은 세이셸이고요, 방콕은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이에요. 어차피 한국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니까요. 진짜 그냥 가장 간단하게 경유지 수를 최소로 축소하면, 즉 레비뉴 이코로 간다고 할 떄 선택할 여정은 BOS-(YYZ)-ICN-ADD-SEZ-IST-BOS 정도거든요. *A 외에는 ADD 대신 DXB 경유하는 항공편 등이 있긴 한데 경유하는 건 매한가지, 게다가 거리 상으로는 더 멀어져서 비행이 길어요. ICN-DXB-SEZ 같은 건 JAL에서 마일리지 표를 안 풀어서 구할 수도 없고요. 돌아가는 편은 최소 시간으로 가려면 BOS라서 IST에서 터키항공 타는 게 거의 유일한 옵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말씀하신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안을 찾으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RTW를 내년에 한 번 더 계획해서
(1) 보스턴-한국-방콕- [.... - 세이셸 - ... -보스턴]
(2) [보스턴- ... - 방콕] - 유럽 - 보스턴
이렇게 두 개의 여행을 짜 보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애초에 (1)에서 제 머리로는 지금 짠 것보다 월등히 나은 방안이 없는 것 같거든요. 가르침을 주세요ㅋㅋ
아, 빡센 일정이란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여행지에서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이동은 전부 red-eye거든요... 방콕-세이셸은 새벽 1시 출발 오후 2시 도착, 세이셸-두바이는 저녁 6시 출발 새벽 3시 도착이에요.
일단 너무 부럽습니다 ㅜ 저도 RTW 가고싶어서 일단 계획은 다 해놨는데 시간이 없어서 3년뒤에나 갈수 있을듯 싶어요 ㅜ 아직 타보지는 않았지만 제 계획중 일부를 말씀드리면 저같으면 꼭 두바이를 들릴 필요 없으시다면 SEZ-DXB구간을 빼시고 SEZ-DOH-유럽을 카타르 비즈니스(AA마일 42,500*2)로 할것 같아요~ 카타르 비즈도타보고 RTW거리도 줄이고 유할도 훨씬 쌀테고 자리도 항상 4자리씩 풀더라구용~! 요즘 AA마일은 모으는거 쉬운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타본진 않았지만 가능한거겠죵?? ㅎㅎ
RTW는 출발지와 목적지가 같아야 하니 결국 유럽-미국을 RTW 여정 안에 포함시키면 거리를 유의미하게 줄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유럽을 들러서 간다면 사실 스얼에서도 비엔나나 루프트한자 같은 옵션이 있긴 합니다. (근데 유럽 본토를 통과하면 아마 유할이 훨씬 비싸지 않나요?) 대신 전체 비행 시간과 거리가 늘어나요. 유럽에서 그냥 환승만 할 거면 큰 의미가 없고요. 이미 휴가 기간을 최대로 쓰는거라 비행 때문에 하루 늘어나면 여행지를 하루 줄여야 하거든요ㅜ
그렇군요ㅜ 제가 있는쪽에서는 유럽쪽으로 유할싸게 가는 옵션이 있어서 생각해본건데 자세히는 검색해보지 못했지만 조금 보니깐 bos은 옵션이 많지 않군요ㅜ 생각이 짧았네용 ㅠ
아닙니다. RTW 짜는 건 워낙 변수가 많다보니까 출도착 공항이나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스탑 수, 경유 시간, 좋은 항공기 등등 모든 게 완벽하긴 힘드니까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데, 결국에 고수님들이 대략적인 루트를 제시해주면 세세한 시간과 경유지 조정은 본인이 해야하는 것 같아요.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여행 일정이나 루트는 각자 개인의 선택이니 제가 얹을 이야기는 없지만 즐겁고 안전한 신혼여행 다녀오시길!!
한참 후지만 감사합니다~~
허니문치고 너무 빡센 일정 아녀요? @@
뭐든지 시작이 중요한데 와이프한테 처음부터 극기훈련시키면...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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