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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야구/축구 아시안게임 결승이 모두 한일전이네요

shine | 2018.08.31 12:06:3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이미 미국에 온지 십년도 넘어서 이제 남의 일처럼 생각이 들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축구 한일전 성사는 뭔가 미묘하네요. 특히 야구는 군대 안갈려고 대표팀 선발과정에서도 무수한 이야기들이 있었고 이제 저들이 군대에 가냐 마냐가 한경기에 달려있는데 왠지 차라리 은메달이나 따라하는 삐딱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인지...

 

 

남자 운동선수들 국위선양으로 군대를 면제시켜주는 제도는 이제 시대가 맞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죄다 사회인야구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아겜 야구에서 전 메이져리거까지 불러내서 호화판 선수를 내세운 한국대표팀이 이긴들 그게 무슨 국위선양이라고. 국위선양으로 군면제를 줄꺼면 BTS는 면제+ 평생 연금을 받고도 남죠. 

 

 

여튼 야구선수들 입장에서는 한일전은 매우 반가운 소식일 겁니다. 왜냐하면 일본하고는 묵찌빠도 이겨라라고 하는 국민감정이 엄연히 있기에 군대문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일단 이기면 장땡이라 생각할테고, 그래서 이겨서 군대면제를 받으면 이후 아시아게임은 모두 잊혀지고 이들은 2년을 벌게 되겠죠. 

 

 

참고로 저는 하루빨리 종전선언이 되고 남북한이 실질적 병력을 대폭 줄여서 거의 모병제가 오기를 고대하는 입장으로, 한편으로는 군대를 가는게 현재의 법이라면 전공불문, 조건불문하고 모두가 군대를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될지도 모르지만 소위 "병특"제도도 그런면에서 크게 손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체복무는 필요하다고 봅니다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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