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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스카웃제의 받은 회사에서 채용공고가 떴어요.

간지나 | 2018.08.31 15:44:5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마모님들. 

먼저 저는 L1 비자로 일하고 있는데요. 프로젝트를 몇번 같이했던 회사에서 스카웃제의를 받았습니다.

결론은, 제 비자 사정때문에 저를 미국외 지사 소속으로 일을 한 1-1.5년 시켜먹고 다시 미국 본사에 엘원비자로 돌아오라는 거였는데요.

(어서와, 미국에서 이직은 처음이지?)

면접이 이미 면접이 아니라 점심먹으며 앞으로 무슨일을 어떻게 해갈지 이야기하고, 대빵보스 아저씨는 앞으로 저 말고는 이 자리를 두고 다른 인터뷰는 없다라고 했습니다. 제가 안오면 이 자리는 없어지는 거라고..

괜히 어깨에 뽕들어가서 좀 신이 난 탓인가  그 후로 이 HR 일처리가 생각보다 너무 오래걸린다며, 한달이 지났는데요.

다음주중엔 처리가 될거라기에, 다음주에 또 대빵보스아저씨랑 짜바리보스아저씨랑 점심약속을 어제 오후에 잡았습니다.

아니 그런데 오늘 아침에 지인이 연락이 와서는, 꽤나 경력좋은 미국인 친구가 이 공고를 보고 지원할거라고 했다고 저한테 뭐가 잘 안됐냐고 물으시네요.

그렇습니다.

채용공고가 인터넷에 뙇....

 

제 생각엔 그냥 이꽈티 이슈 때문에 (모든 이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법이 있겠죠?) 일단 공식적으로 공고를 한게 아니겠습니까 하고 말았는데..

(저희도 사람은 정해놓고 공고를 내는 경우도 꽤 많이 봐서요.)

생각할수록 불안해지기도 하고, 자신감은 땅바닥에 떨어지고, 온갖 시나리오가 다 머릿속에..

그래 나라도 같은 외국인노동자 힘들게 뽑느니 미국인 나타나면 맘 바꿔먹고 편한 미국인 뽑지않을까 하는 내가 이럴려고 인터뷰봤나 하는 자괴감이 들어

혹시 주위에 이런 경우가 있는지 궁금해서 마모님들께 여쭙니다.

 

문제는 두어달 전에 이 이야기가 나오고나서 마음이 떠서, 영주권도 어차피 이미 늦은 것 같고(지금 이제 막 EB2 제 영주권때문에 마켓에 공고띄울떄고 비자는 1년정도 남았거든요)

이 이직 진행되는 시간도 떄울 겸(?) 다른 유럽회사에 지원을 했었는데.. 거기서 오늘내일 중 오퍼가 날라올 것 같습니다.

올인 안하려고 한건데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고.. 이러다 급 정신차리면 유럽 어디 책상에 앉아있을까봐.. -_-;; 

 

롱디 남자친구는 소설그만쓰고 나가서 맥주나 마시라고 하는데... 이것보다 더 좋은 조언 혹은 사례 있으시면 부탁 드립니다.

물론 일단 지금은 소중한 조언대로 맥주마시러 나갈까 합니다.

 

이거 잘 되면 앞으로 더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꾸벅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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