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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대성리

오하이오 | 2018.08.31 22:49: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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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17년 여름 대성리. 대학때 추억하며 왔는데 번듯한 역사에서 부터 분위기가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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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 마트에서 쇼핑하면 숙소까지 차로 데려다 준다. 청량리역에서 부터 바리바리 싸올 일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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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잡은 캠핑장 안에도 가게가 있다. 주문하면 바로 숯불과 불판을 준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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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풀고 꺼낸 술. 근사하다. 대성리도 변했고, 카바이트 막걸리 마시던 우리도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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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고기부터 구웠다. 일찍 퇴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동기의 예상이 빗나가 여행이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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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등쌀에 밀려 요기만 하고 실내로 들어왔다. 밤새 이어진 사내 셋의 음주와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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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자고 깼다. 이제 보니 구석 구석 아기자기한 공간이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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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로 북한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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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묵어본 캠핑카. 대학시절 대성리에 오면 수십명이 함께 자는 민박집에서만 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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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추적추적 비가 내려 술기운도 빨리 가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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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바깥구경하고 온 사이 동기와 후배가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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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딱 먹고 싶은 콩나물국. 차 안에 압력 밥솥까지 있으니 이게 여행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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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아웃. 일단 기념 촬영. 괜히 첫사랑 만난 기분이 들어 다시 대성리에 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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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서 캠핑장 안에 소나무 공원이 있다고 구경하고 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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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봐도 파는 나무인 줄 알겠다. 이게 다 얼마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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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을 따라 걸었다. 강가 잘 다듬어진 산책로가 오히려 익숙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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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변하지 않은건 저 강물이려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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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논설위원이 된 동기에 깜짝 놀라 세월을 따지다 대성리까지 오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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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흘러간 시간만 보인다. 세월이 물처럼 흐른다지만 정작 흐르는 물은 변한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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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나선 후배의 뒷 모습. 어쩌다 보니 짐꾼으로 부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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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 근사한 텐트가 쳐졌다. 요즘 캠핑은 확실히 내가 알던 캠핑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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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리 오가던 기차도 사리지고 전차가 다닌다. 그렇게 이 친구들과 2017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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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에서 첫 '유흥'을 함께 한 것도 이 친구들이었다. 출국 앞두고 먹고 싶은걸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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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동안 다 먹었다 하니 을지로에 데려왔다. '오징어이빨'이란다. 먹어야 봤지 여기서 못먹어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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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한잔 씩 걸치고 식사를 하고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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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머릿고기는 못 먹어 봤다. 누른 고기를 생각했는데 혀 까지 내온 정말 머리의 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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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고짜 계산대로 간 동기. 내 고국 한국에 왔는데 어쩌다 보니 늘 손님 대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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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맥주거리. 해가 지니 손님이 꽉 찼다. 정말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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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나 사람 숫자로 보나 호프브로이하우스에 밀리지 않는다. 출국전 와보기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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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마치고 온 동기의 사무실..창 밖 풍경이 낯설 만큼 변했다. 그래서 변하지 않은 우정이 더 빛난다.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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