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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나파 나파아하하하 (+샌프란)

맥주는블루문 | 2018.09.05 17:49:2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오랜만에 나파를 다녀왔습니다. 항상 나파를 갈 땐 뭔가 관광용 그림 위주 + 잘 알려진 와이너리였다면, 이번 여행은 좀 더 테이스팅 투어에 가까운 코스였습니다. 나파 와인 전문가를 모시고 가니 내가 알던 나파가 아닌 다른 나파벨리를 보고 온 느낌입니다. 

 

이번에 나파 가이드를 해주신 분은 예전에 같은 회사에서 일했던 분인데 나파의 와이너리 중에서 약 70여개의 와이너리를 방문하시고 직접 테이스팅을 통해 좋은 퀄리티의 와인들을 매번 선별하시는 거의 와인 전문가라고 해도 무방하신 분입니다. 덕분에 이번 여행에서도 일반 테이스팅에서 맛볼 수 없는 $$$짜리 고급 와인들도 테이스팅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와인? 전 잘 모릅니다. 그 흔한 ‘신의 물방울’도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이 와인이 몇백불짜리네 하면 심리적인 작용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가격 듣고 마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ㅎ 근데 확실히 이것저것 마시다보니 차이는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와인 맛은 ‘개취’겠지만, 하루 집중해서 이것저것 마시다보니 아주 조금은 장단을 구별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날 들렸던 Winery는 Inglenook, Piazza Del Dotto, Duckhorn 이렇게 3곳이었는데 테이스팅은 Inglenook을 뺀 나머지 두 곳에서만 했습니다. 테이스팅 리스트에 없는 와인들을 많이 마실 수 있어서 실제로는 약 18여종의 다른 와인을 테이스팅 해볼 수 있었습니다. 

 

Inglenook은 아침 일찍 도착해서 간단하게 모닝 커피를 마셨습니다. 가이드님의 경우에는 본격적으로 테이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여기 들려서 여유롭게 커피를 한잔 하고 일정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분 스타일에 따라서 우리도 오늘은 여기서부터 시작해봅니다. 경치가 참 좋은데 사람들이 많이 몰라서 무척 한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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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들른 와이너리는 Piazza Del Dotto Winery & Caves입니다. 로케이션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으로 방문을 했습니다. 이곳은 현재 Cave 공사가 한창중이고 그 중 한 곳만 임시로 오픈을 해놨습니다. Cave 방문 테이스팅은 예약을 미리 해놔야 되는데 가이드님의 ‘말빨’로 예약없이 구경을 하는 호사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테이스팅 했던 와인들은 다 일반 소매점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와이너리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와인들인데 정말 향이 좋은 와인들이었습니다. 알콜향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풀바디지만 무겁지(?)않은 맛이 인상적입니다. 이 곳에서만 거의 10잔정도의 서로 다른 와인을 테이스팅 하고 결국 $190짜리 한병을 샀습니다. 백불이 넘는 와인은 평소에 사 본적이 없는데 이녀석은 그 맛이 정말 인상적이어서 특별한 날에 마시기로 하고 결국 한병을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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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therford Grill이라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으로 속을 좀 달래줍니다.(달래준건지 더 부담을 준건지..) 이곳에서는 Barbecue pork ribs와 French dip 그리고 tuna salad를 먹었는데 혹시 들르신다면 French dip 추천해드립니다. Sliced roasted prime rib이 빵 사이에 가득차 있고 그걸 정체모를 소스에 디핑해서 먹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두번째로 들른 와이너리는 너무나도 유명한 Duckhorn입니다. 여긴 가이드님이 멤버십이 있어서 테이스팅이 다 무료였는데 역시나 이분의 ‘단골’+’말빨’스킬의 조합으로 고가 와인 몇개를 추가로 테이스팅 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 이런곳에서 말빨 좋은 분들 진심 부럽습니다… 어쨌든 Duckhorn에서는 역시나 Goldeneye Pinot Noir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Pinot Noir 좋아하신다면 Goldeneye가 가격대비(싼건 아니지만 다른 고가 와인들과 비교하자면) 무난하게 갑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만 again, 전 와인 사실 개뿔도 모르기 때문에 혼자만의 의견입니다. 사람이 아는만큼 보인다고, 와인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걸 새삼 다시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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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들른 와이너리 두 곳은 테이스팅도 다 예약을 해야하는 곳이고, 제가 예전에 나파 다니면서 ‘투어 가이드’용으로 자주 들르던 와이너리 리스트도 참고로 공유를 해드리자면:

- Sterling (곤돌라 타고 올라가서 테이스팅 하면서 도는 뷰가 좋습니다.)

- Castello di Amorosa (성처럼 꾸며진 외곽이 볼만 합니다.)

- Beringer

- Robert Mondavi (사람이 미어터지긴 하지만 워낙 유명한 스팟이라..)

- Domaine Carneros

이렇게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하나씩 들르는 코스로 많이 다니곤 했습니다. 와인 테이스팅보다 풍경 위주로 둘러보신다면 이 코스도 나쁘지 않습니다.  

 

나파는 Labor Day 하루 돌아다녔고 나머지는 샌프란에서 친구들 만나고 걷고 드론 날리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샌프란 시내에서 찍은 사진들도 좀 투척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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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Bay Bridge 옆에서 드론도 좀 날려봤습니다. 이날 구름이 낮게 깔려서 스카이라인이 뭔가 좀 더 신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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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동영상도 빠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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