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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찰스턴 (Charleston, SC) 간단 여행기

doolycooly | 2018.09.15 22:10:4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 8월말에 찰스턴에 다녀왔습니다 로드트립중에 잠시 들린거라서 --일 이틀밤을 잤지만 실제 방문은 토요일 하루였구요  전날 12시간 운전한 여파로 인하여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오후에도 일찌감치 들어와 저녁은 호텔에서 먹어서 아마도  온전히 구경한 시간은 10시간 미만인것 같네요 @찰스턴프리맨 님의 정성스러운 가이드 답글 덕분에 헤매지 않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마그놀리아 플란테이션이랑 엄청 커다란 Angel Oak Tree 있는 곳, 그외 추천해주신 비치등은 못가봐서 다음에 다시  방문  기회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Southern Hospitality 감동적이었어요 이번 허리케인에  피해 없으셨기를 바라며 간단히 사진과 함께 후기 들어갑니다~

 

 

 

일단 Marion Square 파머즈 마켓에 들립니다 호텔에서 도보 가능거리라 룰루랄라 걸어갔는데 이걸 시작으로 하루 종일 걸어다녔네요 여느 도시에서나  있을법한 파머즈 마켓인데 사람들이 각종 멍멍이들을 엄청 데리고 나온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개들도 서던하스피탈리티 영향인지 다들 스위트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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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길들을 정처 없이 걷다가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스위트 워터 까페라고 구찌 건너편에 있어요 (찰스턴이 없는 가게가 없더라구요 이렇게 쇼핑이 할 만한 곳인줄 알았으면 카드하나 열어서 오는건데….) 맛은 평타입니다 그냥 안기다리고 먹었다는거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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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보니 이런 마차를 말 한마리가 끌고 가는데 뒤에는 사람이 적어도 8명은 앉아있던걸로 기억합니다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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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걸어서 City Market 갑니다 여기가 재미있더라구요 남편은 보스턴에 퀸시마켓이랑 비슷하다고 평가합니다 그런데 이런 바구니등등을 수작업으로 만들어 파는게 인상적이었어요 (Sweetgrass Baskets) 사진찍지말라는 표시가 있던데 처음 들어가는 입구에 자판에는 표시가 없어서 찍었다가 나중에 찍으면 싫어하는걸 알게되었네요 시티마켓에서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앉아서 이렇게 바구니를 직접 만드는 찰스턴 주민들이 종종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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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날씨가 더워지면서 이렇게 분수에 몸을 던지는 아이들이 하나둘 보이네요 이건 그냥 평범한 분수같은데  waterfront park가는길에 있어서 이게 유명한건가 하고 찍었다가  아니라는걸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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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즈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걸까요  뒤에 다리가 현대에서 준공한걸지도 모르는 다리라고 남편에게 불확실한 정보를 흘립니다 (@찰스턴프리맨  확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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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그냥  봐도 엄청 유명하게 생긴 분수 발견합니다 여기도 어떤 아이가 풍덩 (왼쪽 아래쪽에 빨간 물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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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무가 쪼로록  있는 길이 예뻐 한장 찍습니다 앞에 젊은 연인이 마침 분위기 좋게 찍혔네요 저희 커플은 이미 땀을 한사발 흘려서 사진은 포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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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걷다보니 예쁜 파스텔 색상 집들이 보입니다 유명한 핑크하우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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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찰스턴 싱글 하우스들이 멋집니다… 근데 말이 끄는 마차 안타면 안되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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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Battery에서 유명한 장군님 William Moultrie 동상도 보고  헤매다가 어느집에 레드삭스 깃발이 걸려있는걸 보고 남편의 지시하에 사진을 찍습니다 과연   깃발이 여기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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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브릭로드가 군데 군데 있는게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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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침부터 걸어다니며 더위를 먹을대로 먹은 저희는 결단을 내립니다 실내 가야겠다그래서 찰스턴프리맨님을 비롯 아무도 추천하지 않았던 South Carolina Aquarium으로 향합니다 찰스턴 버스시스템인 DASH버스들은 무료라는 정보 입수 후 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편히 가려고 했는데 버스가 예정시간보다 20분이 지나도 안오는 상황이 벌어지자 저는 패닉을 하고 남편은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던 젊어보이시는 흑인언니분께 묻습니다 버스가 오긴 오나요?”   언니분 저희에게 southern hospitality 완결편을 보여주십니다 각종 앱과 지도를 보여주며 저희를 안심시킴과 동시에 길을 건너가서 다른 버스를 붙잡고 우리 버스  안오냐 물어보고 다시 길을 건너와서 업데이트 해주시고 그렇게 셋이 같이 기다리다 마침내 버스가 와서 타고 같이 내렸는데 (아 이분도 원래 저희가 내리는곳에서 내리는거였어요 일부러 저희땜에 내린건 아닙니다) 저희가 다음버스 안 타고 그냥 걸어서 아쿠아리움 간다니까 아쿠아리움 정문 보이는곳까지 같이 걸어가 주십니다 알고보니  언니분도 뉴욕시티 살다가 남친따라서 찰스턴에 이사온지 1년밖에 안됐는데 여기 사람들이 엄청 친절해서 자기도 친절하게 바뀌었다고…. 찰스턴프리맨님도 이렇게 친절해지신 분 이었던 겁니꽈?? 

그런데 버스 이용 추천은 별로 안합니다 일단 시간표를  안지키는거 같구요 아무래도 도시의 대중교통과는 다르게 저소득층이 99% 이용하는듯 하여 그다지 쾌적하거나 안전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저희도 이렇게 버스가  올 줄 알았으면 그냥 우버 타는거였는데 언니분이 너무 친절한데 거기서 갑자기 우리 우버 타고 간다 안녕그러면 미안해질것같아서 그냥 기다렸네요

 

버스 기다리면서 시간 엄청 낭비하고 수족관에 옵니다 검색하시면 리뷰는 반반인데요 돈아깝다는게 대부분이고 아이들이 좋아한다는게 긍정 리뷰의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기대안하고 그냥 실내라서 간건데 의외로 재미있었어요수족관인데 들어가자마자 대머리 독수리가 엄청 포즈를 취하며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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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다보면 새가 한마리 더 있고 뱀도 있고 여러가지 물고기류와 해달등등이 보입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두둥알바이노 악어!! 첨에는 안움직여서 너무 가짜처럼 보였구요 이거 진짜야진짜 진짜야 말만 반복하다가 악어가 움직이 순간 저절로 소리가 나더라구요 진짜구나…. 엄청 느릿느릿 움직이고 움직이다가  부리 있는부분을 옆에 나무에 ~부딪히는 허당같은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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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일반 아쿠아리움과 다를바 없는데 규모가  작은편이라 저희는 한번  보고  올라가서 다시 또보고 나옵니다 신기하게 수족관에 다녀왔는데 새랑 뱀이랑 악어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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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텔까지 다시 걸어가서 (약 15분쯤 걸린듯요) 잠시 쉬었다 다시 나와 저녁을 먹자는 계획을 세웠으나 체력방전으로 그 다음날 아침까지 푹~ 쉬게 됩니다 수족관에서 호텔에 가는길에 2015년 총기사건이 발생했던 Emmanuel African Methodist Episcopal Church를 지나갑니다 지날때도 몰랐는데 호텔에 와서 맵을 보면서 여기 저기 돌아다닌곳 구글을 해보다가 우연히 알게됩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이런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둘리쿨리 맘대로 찰스턴 방문기였습니다 곧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네요 @찰스턴프리맨 님께 무한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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