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정도 어린 아이와 함께 가시려면 그냥 가이드 없이 하시는게 더 여유롭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보구요. 특히 한국인 가이드가 하는 단체 투어는 프로그램이 정말 빡쌥니다 ㅋㅋㅋ 그래서 아예 신청받을때 몇세 이하 금지. 이런것도 많구요.

만약 제가 같은 상황에서 가이드가 꼭필요하다면 viator 같은데서 전용 가이드로 하루 고용할 것 같아요. 물론 비용은 많이 비싸지만요.

한두돌배기랑 다니는건 옆집으로 가도 힘드실텐데... ㅜㅜ

세살짜리 데리고 뮌헨 현지 영어 투어했는데 30분만에 이탈했습니다. 유럽은 그래도 유모차를 끌고 다닐만해서 그 정도 버틴거 같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총 여섯차례 이스탄불/터키를 배낭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먼저 제 의견은 그냥 가이드 없이 아이와 여유로이 다니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스탄불은 동서양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있는 곳이라 너무나 갈 곳이 많아서 성소피아 근처에 머무시면서 트램이 다니는 가까운 유적지만 다니셔도 며칠은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아직까지 서구 최고의 건축물로서 뽑히는 성소피아와 힘겹게 따라하고자 했지만 한계를 보인 블루모스크(천년 전 지어진 성소피아의 돔의 기술를 능가하지 못하고 결국 추가 건축물을 덕지덕지 붙혀 화려해지고자 합니다)는 그 거대함과 아름다움에 가이드의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냥 가이드 없이 아이랑 같이 바닦에 앉아 한동안 아름다운 돔을 둘러보아도 좋은 곳입니다. 이스탄불은 장기 대륙횡단(아프리카, 동남-서아시아, 유럽)을 하는 배낭객들이 만나는 중심 도시로 여러 배낭객들이 그들의 여행중 최고의 도시로 뽑으며 몇 주씩 머무는 것을 보았습니다.  좋은 여행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