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반 쯤 알래스카 마일로 Finnair 발권이 가능해졌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핀에어 노선망이 미국/아시아 거주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썩 매력적이지 않다 보니 저도 별 관심을 안 뒀는데요. 오늘 알래스카 프로그램 좀 구경하다가 재밌는 걸 발견했어요.

 

 

이코노미가 32.5k, 비즈니스가 125k입니다. 처음 보고는 '비즈니스 차감이 왜 이래, 그냥 타지 말란 건가'였는데요 알래스카 프로그램을 생각해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알래스카는 편도 스탑오버를 허용하니까요.

 

고로 미국-헬싱키, 헬싱키-아시아 표 두 장을 저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셈입니다. 그럼 저 비즈니스 차감도 말이 되죠. 근데 이러면 이코노미 32.5k는 솔직히 말이 안 되잖아요 ㅋㅋ 아무리 이코노미라도 장거리 표 2장이 32.5k인 건데요.

 

그래서 실제로 저 차감이 나오나 확인해 보니:

 

 

 

50k가 나옵니다. 무슨 계산이 어떻게 들어간 건지는 모르겠지만 20k 가까이 올랐습니다 ㅠㅠ

 

50k도 나쁘진 않지만 아시아-유럽이 대충 30k쯤 하고 유럽-미국을 22.5k 정도에 다닐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크게 대박 딜은 아녜요.

 

시스템이랑 발권 차트가 disagree하는 상황인데, 가장 유력한 건 역시 오타라는 거겠죠(...) 다만 알래스카의 경우 따로 규정이나 차트가 적혀 있는 매뉴얼이 제공된 게 아니라 그냥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차트 하나가 끝이라서, 전화 걸어서 우기면 어떻게 될진 잘 모르겠네요. 전 아직까진 헬싱키에 별 관심이 없어서 직접 해 볼 생각은 안 드네요 ㅋㅋ

 

또 헬싱키-미국 노선 availability가 극악이더라구요..... 실제로 32.5k 나오나 확인하려고 JFK-HEL 엄청 돌려봤는데 좌석 찾기 힘들었어요. 실용성이 얼마나 있는 노선인진 잘 모르겠습니다.

 

이상 정보로 올리긴 했으나 잡담에 가까운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