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모에 컴터 뭘사야 하냐고 얼마전 질문 올렸는데 다들 SSD는 포기하지 마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아무리 slickdeal을 뒤져도(요새 SSD 가격이 많이 떨어졌는데도) SSD가 붙으면 가격이 팍 올라가서 데스크탑이 천불가까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SSD는 포기하고 나머지 사양좋은거로 삽니다.(SSD는 나중에 달지 뭐... ) 저는 90일 리턴 policy가 좋아서 무조건 코스코에서 사기로 하고 슬릭딜과 코스코 사이트를 들락날락하다가 운좋게도 지금은 $799.99에 파는 레노보 데스크탑을, 깜짝 세일로 120불 디스카운트해서 $679.99에 건졌어요.(before tax가격) 앗싸~~
Lenovo IdeaCentre 510A Desktop - Intel Core i7
사서 써보니 마치 팬이 안돌아 가는 것처럼 엄~청 조용한데 옥에 티는 SSD가 없다는 것.
부팅이 무쟈게 빠르다는 SSD를 써보고 싶어서 슬릭딜을 얼쩡거렸더니
Samsung 860 EVO 500 GB Internal SSD - 2.5" - MZ-76E500B - SATA 6Gb/s 를 $86.99에 팔더군요. 구글 익스프레스 쿠폰을 써서 20프로 할인 받아서 70불에 쉽프리로 건집니다.(before tax)
HDD에서 SSD로 데이타 마이그레이션해야해서 유튜브도 가서보고 한국 블라그도 뒤져봅니다. 전원 케이블과 데이타 케이블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하고, SSD 고정시킬 트레이도 사라고 하네요.
1. 일단 데이타 마이그레이션을 해야하니까 링크된 케이블을 장만하고
Electop USB 3.0 to SATA 22 Pin 15+7 Pin 2.5 Inch Hard Disk Driver SSD Adapter Data Power Cable
2. 파워 케이블
Cable Matters (3 Pack) 15 Pin SATA Power Y-Splitter Cable 8 Inches
파워 케이블을 못찾으면 하드 디스크에 끼워진 거를 빼서 Y 분리 케이블로 하드와 SDD에 공유하면 되겠다 싶어서 이것도 장만
3. 데이타 케이블
4. 3.5 인치 트레이에 2.5인치 SSD 장착 가능한 mounting kit 구입
자신감을 붙이기 위해 고물 PC를 뜯어서 유튜브에서 본대로 HDD, 전원 케이블, 데이터 케이블 확인해봄.
모든 부품이 오늘 도착. 거사를 위해서 삼성 사이트에 가서 Magician이란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음. 근데 이게 HDD와 USB만 인식함. 삼성 사이트에 다시 가보니 데이타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은 다른 거였음. 삼성 매지션은 SSD 업데이트 시키고 속도 확인하는 정도인거 같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그동안 생성한 파일들을 USB로 복사 후 컴터에 열어둔 모든 프로그램을 닫고 삼성 사이트에서 다운받은 data migration 프로그램을 돌림. 16기가 램이라 그런건지, migration할 파일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usb 3.1 port를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data migration 30분도 안걸린 거 같음.
컴터를 끄고 모든 외장 케이블을 다 떼고 나서 데스크탑 본체를 열어봄. 아니, 이럴수~~가!! 데스크탑 안이 엄청나게 좁은 것임. 하드도 마더보드도 수직으로 장착되어있고, SSD를 넣을 공간도 없고, 이런 이런.... 비상사태 발생. 2TB 하드는 포기하기로 하고 컴터에서 떼버림. 그자리에 SSD 장착한 mounting kit 설치하고 전원 케이블과 데이터 케이블은 하드에 끼웠던거를 SSD에 고대로 끼워줌. M2를 안산게 정말 다행이었음.
컴터 닫고 외장케이블 다 끼워주고 전원키니 부팅 엄청 빠름 빠름.
Data migration 잘되서 부팅은 빠르고 나머지는 변화를 모를만큼 모든 프로그램 잘돌아감. 이거 별거 아니잖어. 쫄아서 유튜브보고, 블라그들 가보고. 이게 뭔소리여 걱정도 하고 예전 컴터도 뜯어보던게 주마등처러 지나감.
이런거 하면 인증샷 올리던데 나도 한번.
뭔진 모르겠으나 숫자들이 다 올라감. 랜덤 어쩌고는 무지막지하게 올라감.
Sequential(MB's)sms 뭐고 Random(IOPS) 이렇게 어려운 말을 써놓다니. 일반인은 부팅 빨라진 거로 대~~만족.
SSD 교체하는 거보다, 이글 쓰는데 시간이 더걸린거 같네요. ㅎㅎㅎ
축하드립니다. 집에서 쓰기엔 데탑이 무소음이고 좋더라고요.
맥북은 작업 몇개만 좀 돌리기 시작하면 팬소리 때문에 씨끄럽네요.
근데 조립하실줄 아시면 저는 조립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블프쯤해서 newegg에서 케이스+power+마더보드+cpu+ram+ssd+쿨러 지르시면 되는데,
case, power, cpu cooler를 잘 선택하시면 고성능 무소음pc를 가지실수 있습니다.
이제 겨우 걸음마 뗐는데 뛰라고 하시네요... 근데 저도 언젠가는 조립해서 써보고 싶어요. 지금은 SSD만 개비한 걸로도 훌륭해요.
저 레노보도 엄청 조용해요. 전 아주 만족합니다. 가끔 팬돌아가는 소리도 나줘야 이게 돌아가는구나 확인이 되지 않을까요? 전 그래서 아직까지 전기차보단 엔진소리나는 기름차가 좋습니다. ㅎㅎ
일단 감사합니다 <(_ _)>
실프님 전문가 시면서...
전문가랑 보너스와는 별개입...
랜덤 읽기는 SSD나 HDD에서 데이터 접속 시간 관련 부분 입니디. 대부분의 데이터는 랜덤하게 저장되거든요. 예전 HDD는 원하는 뉘치의 데이터를 읽으려면 한 바퀴 돌고 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랜덤 읽기와 슨차 읽기 속도가 중요했지요.
아, 그렇군요. 설명 감사합니다. 데이타 찾아서 뺑뺑이 안돌려도 돼서 랜덤 읽기의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진건가요? 컴터 기본 지식이 짧아서 순차 읽기가 2배가 된게 뭐가 좋은건지는 모르겠네요.
일반인인 저는 그저 부팅 빨라져서 좋습니다. 다른건 체감이 안되네요.
쉽게 생각하시면, 랜덤 읽기는 작은 크기의 파일을 수천개 읽을 때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부팅이 빨라지는 것이구요.
순차 읽기는 큰 파일을 읽을 때 영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 파일을 복사할 때 빨라지게 됩니다. 하드에서 동영상을 보시면 버퍼링이 거의 없겠지만, 버퍼링 시간이 짧아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예를 들어 앞 10초분량(수 메가)을 메모리에 올리는 작업이 버퍼링이니까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이제 뭔가 알 것 같아요.
새로운 프로그램을 인스톨할때 속도가 무쟈게 빠릅니다. HDD였을때는 못느꼈는데 SSD과 16기가 메로리의 조합때문인지 새로운 프로그램을 깔아보니 향상된 속도가 체감되네요.
이제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컴퓨터가 되었네요. 축하드립니다!
사양을 보다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사양엔 그냥 '미디어 카드 리더'라고만 적혔있던데, 이게 지원하는 카드 포맷 종류를 좀 알 수 있을까요?
포트위에 그림만 있고 다른 표시가 없어서 뭔지는 모르겠는데요. 아마존 사진으로 봤을때는 SD card reader 같아요.
https://www.amazon.com/Lenovo-Aluminum-Ethernet-Delivery-Compatible/dp/B07919ZNB4
저렇게 직사각형의 네모 반듯한 구멍이 나있어요.
컴터 앞면에 길게 홈이 파여있잖아요. 거기를 오른쪽으로 열면 문이 열리면서 그 안에 코스코 링크된 사이트에 나온 포트들이 길게 나열되어있어요. 코스코 사이트에선 빠졌는데 뒷면에 2.0 USB port가 4개 더 있습니다.
오하이오님은 사진을 많이 찍으셔서 사진기의 메모리 카드를 쓸 수 있나가 궁금하신 거 같네요. 요새 미디아 리더 전환기가 많이 나와있어서 혹시 그것 때문이라면 아마존으로 간단하게 해결될 거 같아요.
https://www.amazon.com/eSecure-Reader-Digital-Memory-Including/dp/B003CKC8W8/ref=sr_1_5?s=electronics&ie=UTF8&qid=1540303517&sr=1-5&keywords=media+reader+usb
답변 감사합니다. 아직 컴퓨터 살 때가 되진 않았지만 두루 관심 갖고 보고 지켜보고 있는데 요즘 추세가 그런지 지금 쓰는 것 처럼 CF카드 리더가 장착된 건 찾기 힘드네요. 천상 앞으로는 추천하신 듯한 리더기를 사서 꽂아 써야 할 것 같네요.
오우.. 수퍼컴퓨턴가요?
히히히, 네~ 중국애들이 쌀알 스파이칩 장착 안했기를 바랍니다. ^^*
축하합니다. 저는 조그만 ssd 가 차지하는 공간이 아까워서 사무용 바인더 클립으로 적당한 빈공간에 (온도가 높지않은) 고정시켜서 씁니다.
지금 5년정도 되가는데 아무문제 없어요. 저라면 몇일 더 사용하다가 더이상 원래 hhd가 필요없다고 생각될때 포멧하고 (부팅안되게) 다시 원래공간에 넣어서 사용할것 같은데요. 여기에 ssd 백업을 해도 되구요.
그렇게도 사용이 가능하군요. 전 솔직히 500메가면 충분해서 2T 하드는 필요가 없는거 같아요. 전에는 비디오를 다운받아서 쟁여놨는데 이젠 다 스트리밍이 되고 새로운거 볼시간도 모잘라서 컴터 개비하면서 많이 지웠어요. 서류는 꼭 저장이 필요한건 클라우드를 쓰거나 외장 하드에 넣고, 음악, 비디오도 스트리밍하고, 오디오북은 오더블로 그때 그때 들으니까 점점 저장할게 적어지네요. Clutter 없는 삶을 지향하는데... 말나온 김에 오늘은 집치우고 쓸데없는 물건들 좀 버려야겠네요.
하아
라이젠 사서 새거 하나 조립하고 싶다...
지난번 업글한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네...
오~ 멋집니다. 역시 PC는 이렇게 조립하는 맛이.. 옛날에 용산 선인상가에 부품사러 자주 가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맥으로 바꾼 이후로는 이런 재미를 잊고 살고 있네요.
그죠? HDD에서 SSD로 갈아낀거는 조립 축에도 못들지만, 그래도 뭔가 성취한 거 같아서 엄청 뿌듯합니다. 컴터는 맨날 쓰는 물건이라 부팅 빨라지니 좋네요.ㅎㅎㅎ
가격 좋네요 ㅎㅎ
지금 데탑 천불에 맞춰서 조립한지 일년반이 넘어가는데, 부품 성능향상의 속도는 너무나도 빠르네요 ㅠㅠ 아직 필요도 없으면서 또 사고싶은 느낌은 뭐죠 -_-;;;
레볼님 컴터의 사양은 어떤건지 궁금해집니다. 1년반 동안 과연 뭐가 변했을까요?
제가 지름신 강림시켰나요? 지송... 블프에 SSD만 개비하는 건 어떠세요?
바통2500.....아....이건 16년전거구나 =_=;;;
자질구레한건 치우고 7600k+z270+1060+16gb 3200 + 기타 ssd 쿨링 등등 해서 rebate 빼고 800불정도 맞추고, 듀얼모니터랑 마운트 해서 천불 채웠죠...
그때 몇백불 더 주고 i7 안사길 잘했죠.... 이럴 줄 알았다니까요 ㅋㅋ
SSD는 블프가 아니라 USB처럼 사서 모으는거 아니였나요? ㅋㅋㅋ 왜케 필요없는데 한두개씩 사고 앉아있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그러고보니 저희집 데스크탑이 i5 3세대인데 말이지요. 다른거 하나는 고쳐야 하는데 귀찮....
저도 이번에 CPU (Ryzen 7 2700X) + 메모리 (2x16GB 3200MHz) + 보드 (X470) 갈았는데 오랜만에 직접 조립하니 재미있었어요. 다만 라이젠 특유의 메모리 궁합 때문에 삽질을 조금 했지만요.
삽질하다가 문제해결하면 더 뿌~듯하죠. 저는 예전에 와이어리스 모뎀 장착한다고 데스크탑 뚜껑 열어보고, 이번에 하드 디스크 SSD로 교체한다고 데스크탑 열어본게 다네요. 모든게 표준 규격화 되어있고 코드는 꼽으라는대로만 하면 되서 나사로 조일줄만 알면 다 되는게 조립이 아닐까하는 무식한자의 용감을 한번 떨어봅니다. ^^*
M2는 발열문제땜에 2.5인치 SSD가 더 낫다고 하는 썰도 있네요. 행복가득님, 전문가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우와 정보 감사해요. 제가 컴터를 잘 알지 못해서요 ㅠㅠ 안그래도 하나 사려고 했는데... 혹시 요 조합으로 포트나이트 깨짐없이 돌아 갈 수있을까요?ㅎㅎ (소근소근)
포트나이트가 게임인가요? 게임은 더 좋은 그래픽카드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질문히 하나 있습니다~ 삼성 data migration program을 사용하셨다고 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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