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wsj 기산데요
월마트가 싱크로니랑 이혼한다고요
캐피탈 원이랑 재혼한다구요
점하나를 찍으면 남이 되는 인생사 ~
https://www.wsj.com/articles/the-10-billion-tussle-over-walmarts-credit-cards-1540378800?mod=hp_lead_pos4
기사 보면 코브랜드 카드를 발행하는 이유가 나옵니다
1. 너 돈 벌잖아, 내 가게 이름 팔아서, 나 좀 나눠 줘
2. 그 카드로 쇼핑하면 수수료 깍아 줘
근데 이혼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싱크로니가 월마트 카드 신청하면 아무한테나 안 준다
월마트 입장에서는 카드 발급 안 해주면 서운하죠
카드 발급 독점 권한을 은행에 줬더니 카드 회사가
크레딧이 안 좋네 잠재 불량 고객이네 해서 카드 안 주면
고객은 그 가게 미워해서 치사하다 하고 안 오고
카드 못 받으니 아무래도 회사 매출 줄고요
카드 수수료 많이 나가구요
근데 싱크로니 입장에서는 월마트 고객 베이스가 그렇고 그런데
아무나 다주면 돈 떼먹으니 손해죠
응용:
체이스 ihg BA 이런 카드가 자체 브랜드 프리덤 싸파이어보다 쉽다
씨티 AA 가 자체 브랜드 프레스티지 프리미어보다 쉽다
아멕스 델타 힐튼이 에브리데이보다 쉽다
바클레이 AA 가 어라이벌 카드보다 쉽죠 잉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었던 건데
이유를 들으니 끄덕끄덕 수긍이 가요
캐피탈 원 월마트 카드는 콜라 한 세 병쯤 줄까요?
의외로 12개 캔 들은걸 줘서 완전 dog-money 카드로 나올지도 모르지요 ㅇㅅㅇ
12개 캔 한 박스 @얼마예요 ? 세일할 때 사면 3불 + 병값
사인업으로 텀블러 주는 카드도 있어요, 색깔도 고를 수 있!! https://imgur.com/AVfk5sy
의외로 월마트 기프르 카드 50불을 들고 나올지도 몰라요. ㅎㅎ
그러게요. 월마트 카드가 안나간건 사인업 보너스 때문이라 생각이 되는데...
이 글을 보니, 다음에 안전하게 만들려던 IHG 10만 + 50불 오퍼를 지금 신청할까 말까 심히 망설이게 됩니다 ㅎ
체이스 하얏 5/24에서 빠진 이유도 그런 것인가 보네요.
왜 체이스 하얏은 저를 항상 뺀찌 놓을까요....
원래 하얏이 저한테 박해서 안주긴 했지만 (프리덤, 매리엇, 싸웨밖에 없음), 하얏은 두번 신청 했는데 두번다 안줬어요.
싱크로니도 고생이네요. Store card 마켓 리더인데 마켓 자체가 쪼그라 들어서 전체 크레딧 시장의 5%에 불과한 것도 그렇고, 월마트에서 loan loss가 이미 9%인데 더 많은 loss를 감당하라 압박받는 것도 그렇고, 뭐 하나 쉬운게 없군요.
ㅋㅋ 우리 마모님 재벌은행 걱정하신다
귀여우시다
loan loss 9% 는 gross 구요
카드 평균이 5% 정도
불량 채권 추심하거나 팔아서 net loss 는 한 6-7% 될 거구요
근데 이자 수입이 20% 정도할테니
이자율 높은거랑 loss rate 조금 높은 거랑 비교하면
다른 우량 카드 비즈니스랑 비교해서 똔똔
문제는 여기서 월마트 요구대로 추가로 언더라이팅 낮추어서 손님 받으면
추가 손님한테 나오는 마지날한 loss rate 가 20%가 넘겠죠
즉 더 손님 더 받으면 그때부터는 손해볼 수 있다는 소리
게다가 경기 좀 나빠지면
마지날한 고객부터 확 나가 떨어지니 다운 싸이드가 크구요
씽크로니 사장: 월마트가 캐피탈원 줄세워 놓고 우리한테 더 내놓으라는데 뭘좀 더 해봐
직원: 사장님 안 됩니다. 괜히 카드 늘렸다가 부실나면 고스란히 우리 책임인데요.
월마트가 책임질 것도 아니구요.
어차피 떠날라고 트집 잡는 건데 휘둘리면 안 돼요
이런거
기사에 it's too late 은 무슨
이미 이별 정해졌는데 그냥 말로
한번 더 생각해 보면 안 되겠니 하는 소리
우리는 할만큼 했다 변명같은 거
히고님 직업이 뭔지 진짜 궁금궁금요.....혹시 financial analyst ?? 주식 전문 투자자??
힘든 재벌 좀 걱정해 주면 안됩니꽈!
마일모아님은 재벌이시니까 재벌편? ㅎ
United 야 듣고 있냐?? 너 왜 이리 비싸게 노니? 비싸게 생기지도 않은것이.
음... 그렇군요.
originator와 underwriter간의 이해상충관계가 항상 있죠. 다만 일반적인 originator는 origination으로 먹고사는 입장이니 크레딧 승인날 것 같은 고객들 위주로 쫓아다닐 인센티브를 만들어 주는게 어렵지 않아 그나마 나은데, 월마트는 그런 의미에서 전혀 씨알이 먹히지 않는, 왠만하면 originator로서는 피해가야 되는 파트너죠. 영업 타겟 고객층이 신용고위험 군인걸요.
예전에 Costco와 아멕스가 갑을관계다 라는 말을 들었을때
약간 의아했는데 이제 명쾌하게 이해가 되네요.
@히든고수 님 말씀대로, 대충 감은 있었지만 명확하지 않았던 걸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무엇보다 관심이 있어서인지 읽기도 쉽고..) 모쪼록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혼이후에는 역시 법정가는군요.
https://www.wsj.com/articles/walmart-files-lawsuit-against-credit-card-issuer-synchrony-financial-1541113289
싱크로니라는 회사를 처음 알게 되었네요. 월마트가 리테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텐데 타격이 크겠습니다
댓글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