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카는 스페인의 17개 자치 지방중의 하나인 카스티야 라만차 (Castilla – La Mancha) 지방에 쿠엔카라는 주의 주도 입니다. 라만차는 세르반테스의 동키호테의 무대가 되는 지방으로 제가 첫 스페인 여행에 동키호테 풍차를 보려고 방문했던 콘수에그라도 이 라만차 지방이고 그 유명한 톨레도도 이 지방에 속합니다.

 

마드리드에서는 남동쪽으로 2시간 좀 안걸리는 위치에 있는 멋진 절벽도시입니다. 마드리드에서 발렌시아로 가는길에 들리시면 좋을만한 곳이지요.  마드리드에서 안달루시아쪽으로 여행하시는 분들에게는 좀 부담이 될만큼 돌아가야하는 위치입니다.

 

마을을 관통해서 산 높은곳에 위치한 미라도르에서보는 도시 전망이 멋집니다.  절벽쪽으로 내려 가 볼수 있는 트레일이 있는데, 절벽에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습니다. 트레일은 위험하지 않지만,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나, 단체 관광객들은  조심하셔야 할듯 했습니다.

 

30명이 내려갔다가 29명만 올라 올 수도….

 

 

 

쿠엔카 대성당

 

이 성당은 12-13세기에 걸쳐서 만들어 진 스페인 최초의 (아빌라 대성당과 같이)고딕양식 성당입니다. 종탑부분이 1902년에 무너져서 새로 앞부분을 건축했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 또 유명한 건물들이 절벽에 세워진 “Hanging Houses” 인데, 대성당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이집들을 지나 계곡을 잇는 도보다리까지 가서 다리위에서 보는 각도가 가장 좋습니다.  

 

 

 

저희는 마드리드를 떠나 발렌시아를 가는 길이었고, 발렌시아에서도 저녁 스케쥴이 많았기에, 1시간 정도 걸어서 구경하고, 마요르 광장 옆 대성당 뒷골목에 있는 예쁜 카페에서 카페콘레체와 빵콘토마테로 스페인식 늦은아침식사를 하고  잠시 쉬다가 발렌시아로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마요르 광장이 참 예쁜데 가운데로 차도가 있어서 분위기가 살짝 방해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멋진 전망에 푹 빠지게 하는 도시였습니다. 론다의 누에보 다리와는 또 다른 스케일의 계곡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