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정보-기타]
중고차 개인 거래 후기 - 론 남아 있는 차 론 끼고 구매하기

보돌이 | 2018.11.01 11:38:3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중고차를 개인거래로 구매했습니다. 구매하는 과정 가운데 약간 복잡한 과정이 있었는데 구글링도 하고 DMV와 전화 및 채팅도 하면서 문제없이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혹시 나중에 비슷한 사례가 있을 때 도움이 될까 하여 후기를 남깁니다. 물론 주마다 절차가 약간 다를 수 있고 어디서 론을 받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이렇게 처리했다는 것이 길잡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일단 가격 때문에 처음부터 딜러십은 보지 않았고 craigslist와 facebook만 검색했습니다. 괜찮은 차를 찾았고, 직접 만나서 차를 보기로 했습니다. 과정이 복잡하게 된 이유는 저도 론을 받으면서 차를 사야하는 상황이고, 셀러도 아직 론이 남아 있었고, 제가 차 값을 지불해야 그 돈으로 페이오프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저는 차를 직접 보러 가기 전에 DCU에 pre-approval을 받아 놓았습니다. DCU는 론을 받기 위해 개인 거래로 구매할 경우 Intent To Sell 이라는 폼을 셀러와 바이어가 싸인을 해서 보내야 합니다. 거기에는 차량에 대한 정보, 얼마에 차를 거래할 것인지 등이 들어갑니다. 차를 직접 봐야 상태를 알 수 있지만 맘에 들면 바로 가격 네고 하고 살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 폼을 출력해서 갔습니다. 차를 보고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보니 맘에 들더군요. 셀러와 몇 번 오고 간 끝에 리스팅보다 700불 깎아서 사는 것에 합의하고, Intent to Sell 폼에 싸인을 받아왔습니다.

 

- 셀러와의 만남 횟수를 한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가격을 처음 만났을 때 확정해야 합니다. 나중에 생각해보고 알려줄게라던지, 나중에 가격을 협상하게 되면 Intent To Sell 폼에 싸인하기 위해 또 한번 더 만나야 합니다. 집이 바로 옆이면 상관없겠지만, 30분이라도 가야 한다면 서로 귀찮은 상황이 생기게 되죠.

 

- 론이 아직 남아있는 차였기 때문에 셀러한테 타이틀은 없었고, 최근 레지스트레이션 문서를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 왔습니다. 론을 받기 위해서는 Intent To Sell 폼과 타이틀 혹은 레지스트레이션 사본을 업로드 해야 합니다. DCU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고 전화를 해서 확인 받으니 바로 그 날 체크를 overnight으로 보내 준다고 하였습니다. 셀러한테 연락해서 내일 체크가 올 테니 모레 만나서 차량을 인수하겠다고 말해 놓았습니다.

 

- 타이틀을 이전하기 전에 제 돈(엄밀히는 은행 돈)으로  (사실은 아직) 남의 차 론을 페이오프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구글도 많이 해보고 DMV에도 최소 두번 이상씩 확인해 보았습니다. 차량 인수하는 날, 셀러 은행에서 만났습니다. 셀러는 저에게 Bill of Sales 폼을 써 주었구요, 저와 셀러는 DCU에서 받은 체크에 둘다 싸인을 하고 그 자리에서 은행 직원에 페이오프를 하고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 페이 오프를 했으니 타이틀을 받아야 되는데, 바로 안됩니다. 2주 걸린다네요. 타이틀은 저희 집으로 받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셀러한테 보내지면 저는 2주 동안 불안감을 떨치기가 어렵죠. 차는 이미 페이오프 되어 있고, 타이틀은 아직 셀러 이름이구요. 셀러가 잠적이라도 하면 골치 아파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은행이 타이틀을 저에게 직접 우편으로 보내기로 셀러와 합의하였습니다.

 

- 원래 타이틀 이전을 하려면 셀러와 바이어가 만나서 타이틀에 싸인을 하고 타이틀 오피스에 가서 이전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렇게 하면 저와 셀러는 무려 세 번이나 만나야 하는 상황이 되고, 집도 서로 한 시간 거리였기 때문에 셀러없이 타이틀 이전이 가능하도록 셀러에게 Power of Attorney 폼을 받았습니다. 셀러가 저에게 셀러 대신 타이틀에 관한 업무를 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위임장입니다. 셀러가 싸인하고 공증을 받아야 합니다. DMV에 문의해 보니 두 장을 받아놓으라고 하더라구요. 한 장은 타이틀 이전시 필요한 것. 다른 한 장은 혹시 은행에서 타이틀을 저에게 안 보내 주거나 중간에 분실이 되는 경우, 그 위임장으로 제가 타이틀 오피스에 가서 타이틀을 재발급 받기 위함입니다. 다행히 한 장 밖에 쓰지 않았습니다.

 

- 그렇게 차량 페이 오프를 하고, 셀러와 같이 DMV에 바로 가서 임시 번호판을 받았습니다. Bill of Sales 폼이 있으니 발급해 주더군요. 아직 타이틀은 셀러 이름이지만 이제 레지스트레이션은 제 이름으로 되었습니다. 이젠 셀러와 바이바이하고 제가 차를 가지고 왔습니다.

 

- 2주가 지나고 타이틀이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은행에서 말도 안되는 실수를 했습니다. lien release 섹션에 은행에서 싸인을 해야 되는데 그걸 안하고 보냈습니다. 이리 저리 막 알아보다 다행히 저희 동네에도 셀러 측 은행 브랜치가 있어서 일단 가봤더니 잠깐의 전화 통화 후 거기 직원이 싸인을 해 주었습니다.

 

- 혼자 타이틀 오피스 가서 택스를 내고 타이틀 transfer를 했구요. Power of Attorney 폼을 보여주면서 셀러 없이 혼자 왔다고 하니 뒷면에 어떻게 싸인해야 하는지 친절히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DMV에 가서 레지스트레이션을 하고 정식 플레이트를 받고 완전한 제 차가 되었습니다.

 

모든게 처음이라 쉽지 않았는데, 셀러도 제 요구를 계속 잘 들어 주어서 원만히 처리를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제 돈으로 페이오프하고 타이틀 받기까지 2주 동안이 기다리기 쉽지 않더라구요. 덕분에 많은 것도 알게 되었고 나쁘지 않는 경험이었다 생각합니다.

댓글 [9]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312] 분류

쓰기
1 / 5716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