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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Cradles To Crayons 봉사활동 다녀온 후기

무지렁이 | 2018.11.02 16:17:3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아이 학교에서 학부모 발런티어 활동 한다길래 다녀왔습니다. 

일부 봉사자들은 도내이션 받은 책, 학용품, 옷가지, 위생용품, 기저귀, 물티슈, 겨울자켓, 부츠 등 (대체로 아이들용)을 사이즈, 연령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다른 봉사자들은 그렇게 분류된 물품들을 도움이 필요한 각 가정들 필요물품 목록에 맞게 "쇼핑"해서 대형 비닐봉지에 담는 작업을 하더군요.

 

저는 "쇼핑"을 했는데, 필요 물품 목록에 있는 물품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특히 겨울 부츠가 많이 부족하더라고요. 물티슈라고 있는 것들도 샘플용처럼 얄팍한거 한개씩 넣어주던데 저희 집 같으면 최대 3일 갈 분량 같았습니다. 없는 건 없는대로 없다고 체크해서 봉지를 봉하고 발송 준비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 기회에 받는다던데 얼마나 자주 받는지 모르겠고요.

 

저랑 같이 "쇼핑"한 학부모는 나름 깔맞춤을 한다고 핑크계통 코트를 집은 경우 신발도 같은 계통으로 고르던데 한창 클 아이들이 나름 취향도 있을텐데 그런거랑 관계없이 받은대로 입으려나 싶기도 했구요. 

 

겨울 방한용품 못 받는 가정들은  추운 겨울에 어떻게 할까 걱정도 되고, 안타깝더라구요. 예전에는 옷가지 같은 것 도네이션하라고 하면 귀찮기도 하고 너무 낡은 것 같기도 해서 버린 경우도 많은데 (새것만 받는 경우도 많고요) 앞으로는 좀 더 신경써서 어지간하면 기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나만, 우리 가족을 위해서만 아등바등 살다가 안 하던 짓 하니 마음이 무겁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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