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찮게 웹툰 추천이 올라오는걸 보고 저도 하나 써봅니다. 세어보니 제가 지금 보는 웹툰이 거의 70개쯤 되는데... 고수나 신의 탑 같이 이미 인기가 많고 마모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는 작품들보다는 덜 알려져 있지만 꼭 추천하고 싶은 것들을 딱 세 편만 골라봤습니다.
이토록 보통의 (시즌3 종료 후 휴재중)
옴니버스 형식의 사랑 만화입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대체로 험난한 사랑을 하는 주인공들을 보여주는데 에피소드 하나가 끝나고 나면 제목처럼 "아 이것도 결국은 보통의 사랑에 관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였구나" 하게 됩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이야기가 많고 일부 에피소드는 사람에 따라 감정적으로 보기 힘든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말랑말랑한 청춘 연애 만화하고는 거리가 멀죠. 이 작품은 베댓들도 읽어 보시는걸 권합니다. 독자들이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많이 나누는데 만화 뿐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랑과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피에는 피 (완결)
속도감 있는 전개와 과장 없는 액션이 일품인 복수극입니다. 일촉즉발의 대결 상황에서 난데 없이 각자의 과거사를 끄집어내며 일대기를 읊는 철천지 원수들? 악당이 주저리 주저리 내뱉는 변명을 끝까지 착하게 들어주다가 뒷통수 맞는 주인공? 그딴거 이 만화에는 없습니다 ㅋ 근미래의 통일 한국이라는 어찌 보면 논란 거리가 될 수 있는 배경을 설정했으면서도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개인의 복수에 집중한 점도 작가의 영리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웅의 변수 (연재중)
마블을 필두로 한 미국의 초우주적 영웅물과는 완전히 궤를 달리하는 한국 배경의 현실적인 슈퍼히어로물입니다. "현실적인" 슈퍼히어로물이라는 말은 당연히 모순이지만 현대 한국에 초능력자들이 있었다면 정말 이런 모습이었을 것도 같습니다. 작품 세계에서 세간에 알려진 기존 영웅들을 우습게 뛰어넘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 "변수"가 세상에 등장하면서 일어나는 슈퍼히어로 세계의 갈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능력은 분명 다른 영웅들을 상회하지만 흔해빠진 먼치킨물은 결코 아닙니다 ㅎ 장르도 액션보다는 드라마라고 봐야겠네요.
아무것도 안봤우요~ 추천감사합니다. 이런 글 언제나 환영..ㅋㅋ
무플방지 감사합니다 ㅎㅎ 제 취향이 좀 마이너한가봐요.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진정한 웹툰계의 거장이십니다 ㅎㄷㄷ
제가 웹툰을 좀 많이 보긴 하나봅니다 ...
스크랩 주워 담았습니다! 현재 보시는 웹툰이 70개쯤 된다는 말씀에 신뢰가 갑니다! 마이너 추천 대환영이에요!
네 나중에 또 비슷하게 주목받지 못한 웹툰들 추천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웹툰계의 얼마예요 님이시네요요추천 감사.
읽어보러 갑니다
얼마예요님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ㅋ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Daum “묘진전” 이요.
추천 감사합니다. 찾아볼게요.
와.. 전 한 30개 정도 보면서 좀 본다고 생각했는데, 송구합니다.
영웅의 변수는 모르던건데 추천 감사해요~
저한테 송구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더 민망하네요 ㅎㅎ
"이토록 보통의" 저도 추천합니다. 공감가는 베댓들도 한번 같이 보세요. 더불어 다음웹툰 "쌍갑포차"도 함께 추천이요.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웹툰 글 올라올 때마다 너도 나도 다른 작품들 추천해 주시니 좋네요 ㅎ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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