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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톨리도 (Toledo, OH) 1박

오하이오 | 2018.11.13 11:01:3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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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숙제 때문에 나섰던 나들이. 방울목걸이가 달린 문을 달랑 거리며 견학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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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타자 마자 잠이 든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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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들어선 2호, 3호가 들고 온 공작 재료를 풀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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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이 딸린 호텔방을 잡았다. 운전 싫어하는 내게  2시간 30분 넘게 걸리면 외박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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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풀고 잠 옷 갈아 입자 마자 티비에 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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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없고 호텔에만 있는 것, 실컷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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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영화 몇편 보고 방 바닥에 앉은 2호와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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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그대로 침대에 누워 책을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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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잡다한 재료들을 풀어 방을 어지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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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자 식탁에 동물 모형이 하나 둘씩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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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귄에 거북이, 매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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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게 재밌어 보였는지 책 보던 1호도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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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득키득, 1호가 붙자 수다도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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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지는 줄 모르고 만들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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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파란 아침, 멀리 노란 햇살이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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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닦으면서도 분주한 웃음 날리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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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장난에 신났는지 2호도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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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 입은 채 로비로 내려간 아이들. 일단 주는 아침은 챙겨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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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만 춥지 않으면 창밖 화롯불 피우고 먹어도 분위기 나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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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을 만들어 달라던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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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도 와플을 먹겠다더니 먹는 둥 마는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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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먹은 1호 표정도 그저 그렇다. "아빠 것 보다 맛이 없어!" 나는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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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1, 2, 3호 다시 공작에 몰두. 다른때 같으면 수영장 가서 한두시간 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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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장난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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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를 만든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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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는 꽃도 하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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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꽃을 처에게 주는 3호. "엄마, 꽃 좋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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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고 느린 아침을 보내고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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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리도(Toledo, OH) 시내를 빠져나오기 직전, 전날 들른 곳 보다 더 싼 주유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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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달려 집에 도착.  짐 내리자 마자 2호에게, "이제, 숙제 마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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