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땡스기빙을 앞두고 다들 일찍 퇴근했으나 회사근처에서 저녁일정이 있어 퇴근 안하고 버팅기다 마모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수시로 들어옵니다. 맨날요. 10분마다요. 중독이 고쳐지질 않아요. 고칠 생각이 없지요. 

 

최근 에어 프라이어도 건지고 BBB에서 다이슨 V8도 사고 마모자꾸 오다가 거덜날 지경입니다 ㅎㅎㅎ 근데 기분은 좋아요 ㅋ  사실 방금전 이번 크리스마스를 보낼 파크시티 숙소도 예약했습니다. 집에서 한시간도 안걸리는 파크시티지만 기분내고 좋잖아요. 맛집 추천 받습니다!

 

지난 봄에 하와이 여행기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연재(?) 하고 또 한번 도전하고자 9월말에 다녀온 캘리포니아 7박8일 여행기를 이제라도 써봅니다.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사진들을 보면서 기억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4월에 하와이 다녀오고 3개월정도가 지나자 슬슬 다음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맨날 마모에 오면서 꿈꾸는게 여행이니 이럴수 밖에요. 이번 여행은 매년 한번씩 가는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잡았는데 호텔카드는 1도 없는 제게 숙박비의 압박을 해결해 준 무언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혹시 House swap이라는 컨셉 들어보셨나요? 말그대로 다른 사람과 집을 바꾸는 겁니다. 생소하실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의 마모 댓글에서 알게된 컨셉입니다. 몇군데 홈 스왑핑을 중개하는 웹사이트가 있는데요. 저도 마모에서 본 뒤로 알아보다가 guesttoguest 라는 사이트를 알게되었고 유일하게 공짜라 가입했습니다. 근데 가입하면서 프로필을 완성하니까 포인트를 주고 그 포인트가 쌓여서 다른 사람에게 우리집을 내어주지 않고도 다른사람의 집에서 지낼수 있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프로필 완성으로 받은 800 포인트로 일주일간의 숙박을 해결했습니다. 롱비치에 위치한 하우스에서 일주일간 머무는데 든 비용은 보험 및 수수료 다 합쳐서 약 50달러였습니다. 혹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세요. 저는 아주 만족했거든요.

 

로드트립으로 가게 되었고 캘리포니아 도착 첫날은 레고랜드 호텔에 도착한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레고랜드는 이번 여행이 처음이었고 우리 아이들 5살 아들, 4살 딸 (당시 3살), 2살 막내딸들을 위한 일정이었습니다. 레고랜드 호텔 정말 좋더군요! 이런 테마가 있는 호텔이 처음이어서인지 전 여기가 정말 아이들의 천국이구나 싶더라구요. 너무 저녁늦게 도착해서 아쉬울 정도로 호텔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있었습니다. 혹시 가시게 된다면 꼭 체크인시작 시간에 가셔서 다 참여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체크인하고 방에 갔더니 방도 잘 꾸며져 있었고 무었보다 아이들 인원수대로 레고 선물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군요. 피곤해서 일찍 자고 다음날 호텔 조식을 먹었는데 다양한 음식이 있었고 맛도 참 좋았습니다. 위치도 레고랜드 입구 바로앞이고 조식도 좋고 호텔도 좋으니 다음번에도 레고랜드에 올땐 무조건 레고랜드 호텔에 머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값을 합니다!

 

드디어 레고랜드에 입성합니다. 호텔 게스트는 30분 먼저 입장시켜주는데 밥먹느라 그냥 천천히 들어갑니다. 제가 간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방학이 이제 막 끝난뒤어서 사람이 없는 편이었던건지 아님 보통 주말에 그정도 붐비는건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사람이 적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너무 많다라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레고랜드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10살이하 아이들의 천국” 인것 같습니다. 그 이상 나이가 되면 좀 시시한 곳일수 있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제가 즐기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나 좋아하는 걸요. 전 그냥 사진찍어주고 돈내주고 안아주고 끌어주고 그러면 되는거지요.    

 

이제 퇴근하고 싶어서 사진은 담에 올리겠습니다. 블프에 출근 예정이라 일하기 싫어지면 바다낚시 후기를 2탄으로 쓸께요. 

 

모두 해피 땡스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