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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뻘글] Cyber Monday의 어원

awkmaster | 2018.11.26 09:14:0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942년 미국의 Roosevelt 대통령은 11월 4번째 주 목요일을 Thanksgiving Day로 지정할 것을 공식적으로 선포합니다.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월요일부터 주차장도 꽤 비어있고 일하는 사람들도 많이 없다는 걸 느낍니다. 화요일에는 더 없고... 수요일 되면 이미 마음은 휴일이죠. 목요일 가족들과 함께 Thanksgiving feast를 먹으며 따스한 이야기들은 나눕니다. 금요일에 직장 나가는 사람은 바보. 집에서 일하는 사람은 덜 바보 (접니다 -_-d). 집에서 일한다고 말은 하지만... 이미 주말 낀 연휴가 되버렸는데 어찌 일이 손에 잡히겠습니다. 괜히 집안에 할 일 없나 빈둥빈둥하다 시간 다 가고... 저녁에는 아내/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꺼내 장식하기 시작합니다.

 

토요일쯤 되면 오예~ 아직은 휴일이 이틀이나 더 남았어~!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그동안 미뤄둔 집안일(?) 좀 해 봅니다. 이번에 Ring Doorbell를 샀는데 이거나 설치해 볼까? 앞마당에 왜 우리집만 낙엽이 가득한지... 다른 집들은 마당이 깨끗한데! 분명히 다른 집들이 우리집 마당으로 다 날린걸거야 라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어요. 괜히 씩씩대며 낙엽을 쓸어 담아 봅니다. 블프때 산 장난감들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기로 했는데 그만 아이들이 갈색박스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다며 뜯어봐 버립니다. 으헉... 이미 봐버린거 한 달 기다리라고 할 수도 없어서 장난감들 뜯어주고 아내한테 핀잔듣고... -_ㅜ...

 

일요일이 됩니다. 슬슬 불안해지죠. 아우 오늘이 연휴 마지막이야. 그래도 나름 블프때 딜 몇개 건진거 스스로 위안삼으며... 사실 돈 안쓰는게 제일 아끼는건데... 라는 마음을 애써 억눌러 봅니다. 이번 땡스기빙은 참 추웠지? 라고 생각하며 밤에 자려고 누워보지만 아으... 진정 월요일은 꼭 와야만 하는 것인가!!! 라고 불평하며 잠이 듭니다.

 

월요일 아침... 마음속으로 외쳐봅니다. "씨X... 월요일이야"...  앗! 이게 바로 "Cyber Monday"의 어원이 아닐까요?

 

 

 

(부록) 김흥국이 라디오 진행할때 터보의 Cyber Lover를 "씨버러버"라고 해서 화제가 됐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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