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맞이 월급루팡질 하는 김에 (사실 딱히 금요일 아니더라도 하고 있긴 합니다마는) 오래간만에 마모에 잡담을 끄적여 봅니다.
먼저 지난번 10월말 시애틀 여행에 대한 뻘질문(https://www.milemoa.com/bbs/board/5041494 )에 대한 댓글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글에 업데잇 한대로, 저희 학교가 12월에 졸업식 시켜주는 좋은 학교(?) 인지라 부모님이 곧 다시 미국에 오시기로 하셨습니다!!! >ㅁ<
그 간 딱히 글은 안쓰고 눈팅만 하고 있었지만, 마모와 함께 삶을 풍족하게 채워가고 있었습니다.
부모님 오시기 전에, 저의 갈 곳 없는 방랑벽은 우선 https://www.milemoa.com/bbs/board/2900381 이 글을 참고하여 Ricketts Glen State Park 2박 3일 소풍으로 잠재웠습니다 ㅎㅎ
스테잇 파크에 있는 Modern Cabin에서 묵었는데, 최근 리노베잇 된건지 스토브며 냉장고며 반짝반짝 새 거 티가 팍팍 나더군요.
최소 2박 숙박해야 하는건 좀 별로였지만, 깨끗하고 따뜻해서 저 같이 텐트캠핑 경험 없는 사람한테는 아주 좋은 옵션이었어요.
다만 안타깝게도 여기 가던 날 폭우가 내려서인지 단풍들이 이미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그래도 고기랑 족발이랑 라면이랑 잔뜩 사가서 잘 먹고 푹 쉬다 왔습니다 ㅎㅎ
놀러 다녀 온 다음에는 저도 인스턴트 팟 딜(https://www.milemoa.com/bbs/board/5493410 )에 뛰어들어 세간살이 장만도 했고요 ㅎㅎ (혼자 사는 살림에 호기롭게 8쿼터 짜리 샀는데, 부엌에 둘데가 없습니다....orz)
역대급 딜이라는 바클레이 도착카드(https://www.milemoa.com/bbs/board/5481251 )도 달려서 방어 받았습니다 (근데 크레딧 리밋이 겨우 $2500... 스펜딩이 5k인데 이걸 누구 코에 붙이나요.. ㅠㅠ).
각설하고,
작년에 이어 (https://www.milemoa.com/bbs/board/4222019 ) 올해도 부모님과 함께 로드트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계획 세우고 예약하면서 마일모아의 도움을 아주 많이 받고 있고요.
언제나 그렇듯 여행 그 자체보단 계획하는게 더 즐거운 1인인지라, 요즘 아주 씬이 나고 있습니다 ㅎㅎ
항공마일은 이미 작년에 거하게 다 털어버린지라, 올해는 어쩔 수 없이 부모님께서 레비뉴로 이코노미 타고 뉴욕까지 오시고요 ㅠㅠ (그래도 대한항공 레비뉴 왕복 가격이 쌌던 거에 위안을...)
대신 호텔들은 마성비 상관않고 가능한 한 포인트로 예약하고 있습니다 ㅎㅎ
레비뉴와 마일/포인트를 적당히 버무린 현재 계획은,
부모님 대한항공 타시고 JFK로 도착
DC로 직행하여 2박 (The Madison Washington DC, 힐튼 62k)
Poughkeepsie에서 1박 (Hyatt House Fishkill/Poughkeepsie, 하얏 5k) - CIA가서 저녁먹고 (https://www.milemoa.com/bbs/board/3403900 이 글 참조했습니다), 담날 우드버리가서 폭풍쇼핑 할 계획입니다 ㅎㅎ
롱아일랜드 저희집에서 1박 - 졸업식 합니다아!!! >ㅁ<
졸업식 후 맨해튼 진출! 뉴욕시티에서 3박 (Hyatt Centric Time Square 2박 하얏 50k, Hampton Inn JFK 1박 힐튼 40k) - 작년과 마찬가지로 일단 시티가서 묵긴 하는데 여전히 무계획...
JFK-PHX AA 3인 81k+$16.5 - 이게 크리스마스 이브 오전 비행편이라 차감률도, 레비뉴도 사악하더랍니다 ㅠㅠ
PHX에서 렌트해서 세도나로 출발 1박 (Hilton Sedona Resort, 힐튼 60k)
그랜드 캐년 1박 (Yavapai Lodge, $183)
모뉴먼트 밸리 1박 (The View Hotel, $147)
페이지 1박 (Hyatt Place Lake Powell, $145)
브라이스 캐년 1박 (Best Western Plus Bryce Canyon Grand Hotel, $113)
라스베가스 1박 (The Palazzo, IHG 60k) - 작년에 아부지께서 KA쇼 보고 주무셨기에 올해는 쇼 볼 돈으로 Fine Dining 가서 맛밥 먹기로... ㅎㅎㅎ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근처 1박 (Fairfield Inn Twentynine Palm, $135)
LA 2박 (Kimpton Everly Hotel 1박 IHG 숙박권, Hyatt Place LAX 1박 Hyatt 연간숙박권)
LAX에서 부모님은 대한항공 타고 한국으로 가시고, 저는 델타 타고 뉴욕으로 복귀
겨울이라 그랜드 캐년 쪽 날씨가 걱정스럽기도 하고, 연말 holiday 시즌이라 사람도 많을 거 같아서 이래저래 걱정은 좀 되는데, 뭐 항상 그랬듯이 닥치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떻게든 되겠지의 정신으로 다녀오려 합니다 ㅎㅎ 기대반 걱정반이네요 ㅎㅎ
(근데 그 전에 집안 대청소라는 큰 산이 하나 있는 게 함정ㅋㅋㅋ)
이번에도 마모 협찬과 함께 여행 잘 다녀오고, 나중에 (여행 후 귀차니즘을 극복한다면) 후기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저도 저 글 보고 Ricketts Glen State Park 다녀왔는데 좋더라구요 역시 마모가 최고입니다. 졸업 축하드려요! :)
감사합니다!
없는 정보가 없는 마모 쵝오입니다!
저도 지난 겨울 PHX로 들어가서 그랜드캐년 - 모뉴멘트 밸리 - 세도나 이렇게 구경했었어요.
일정을 좀 보니 운전이 좀 빡세실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갔을때도 눈은 전혀 안보였지만, 기상상황은 체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만약을 대비해서 AWD SUV 를 렌트했구요.
모뉴멘트 밸리랑 세도나가 제일 좋았습니다. 페이지는 못가봤네요 ㅎㅎ
렌트는 알라모에서 Standard SUV로 예약해놨어요. AWD 차량일 가능성이 높겠죠??
부디 눈 없이 평온한 여행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ㅠㅠ
페이지는 사실 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부모님은 안 가보셨으니 지나는 김에 들러서 쉬어가는 정도랄까요 ㅎㅎ 세도나, 모뉴먼트 밸리는 저도 이번이 처음이라 아주 기대가 됩니다!
저흰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 한 3박 4일로 그랜드캐년과 (하루), 세도나 지역 봤었는데요...
세도나의 2박 3일은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보냈습니다!! ㅎㅎㅎ
저희도 힐튼 세도나 리조트에서 1박 했었구요... 1박은 좀 아쉽네요 볼 것 많은데요...^^
근데 그랜드캐년에서 모뉴먼트 벨리보다 페이지 갔다 모뉴먼트 가는게 더 낫지 않나요??
브라이스 캐년 땜에 그러신건가요??
아... 세도나가 볼 게 많군요 ㅠㅠ
사실 일정을 큰 고민없이 정하긴 했는데. 브라이스 캐년에서 베가스가는 길에 자이언도 들를 생각이라 브라이스에 조금이라도 일찍 도착할 수 있게 동선 짜는게 나을 거 같겠더라고요.
세도나가 그렇게 좋다니... 벌써 아쉽네요 ㅠㅠ
부모님께서 걷는거/어디 오르는거 싫어하시면 뭐 좋은 곳은 아니지요 ㅎㅎ
저흰 핑크짚을 못 타봐서...그냥 2박 3일 계속 걸었거든요/산에 올랐거든요
저희 부모님 걷는 거, 등산 좋아하세요 ㅎㅎ 핑크집은 저도 못 탈 거 같아요. 25일이 크리스마스라 그날 문을 안 열더라고요 ㅠㅠ
세도나에서 하루 더 있어볼까 싶었는데, 그랜드 캐년이랑 모뉴먼트 밸리랑 호텔 예약해 놓은 걸 날짜를 뒤로 미룰수가 없네요. 그냥 짧은 시간이나마 알차게 보내게 계획을 잘 세워가야 겠습니다 ㅎㅎ
저희도 그래서 못 탄 것도 있어요..
크리스마스 연휴 때 가니깐 예약도 많고, 안 열기도 했고...
비슷한 아류도 타 보려다가 그냥 하이킹 할 곳이 많아서 그냥 포기했거든요 ㅎㅎㅎ
저희도 그냥 하이킹이나 열심히 하다 가려고요 ㅎㅎ
다행히도 부모님이 하이킹 좋아하셔서 ㅎㅎㅎ 추천 하이킹 코스 있으신가요?
여행기 참고는 봉다루님꺼 했구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3027979"
벨락/캐터드랄락/에어포트 메사 정도 기억에 남네요
숙소가 힐튼이었죠?? 그럼 벨락이랑 캐터드랄락이 좀 더 가깝겠네요 ㅎㅎㅎ
글구 흰 신발/의류 주의하세요 ㅎㅎㅎ
저희 와잎 흰 신발 신고 갔다가 그 붉은 색 흙이 엄청 묻어나와서 ㅎㅎㅎ
제 트래킹 화도 붉은 흙/먼지 엄청 묻어나오더라구요 ㅎㅎㅎ
숙소 들어가셔서 먼지 등등 잘 터세요
네!! 벨락이랑 캐터드럴락!! 세도나 일정 연구 좀 해야겠네요 ㅎㅎ
여행 꿀팁도 감사합니다 :)
혹시 도움이 될지 몰라서 몇 자 남깁니다.
모뉴먼트 밸리의 뷰 호텔에서 주무시면 아침 일출은 식당 밖의 라운지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방에서 보는 것과는 다릅니다. 참, 이 호텔은 저녁 식사는 파는데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해 떨어지면 깜깜해서 딱히 할것도, 갈 곳도 없는 곳이라 혹, 간단히 한잔 하시려면 숙소 가시기전, Kayenta 에서 간단히 장을 보시고 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무쪼록 부모님과 즐거운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앗 저는 해 뜨기 전에 오프로드 나가서 해 뜨는 거 볼까 했는데 어려우려나요?
주류에 대한 팁은 감사합니다. 저희 아부지 저녁에 맥주 한 잔 꼭 하셔야 하는데 미리미리 준비해 가야 겠네요 ㅎㅎㄹ
일단 모뉴멘트 밸리의 삼봉 (?) 을 보시는 것은 뷰호텔 식당 앞의 라운지가 젤 좋습니다.
오프로드로 나가시면 다른 봉우리들을 볼 수 있어서 좋긴한데 차안에 먼지가 엄청 들어옵니다. 남은 일정 고려하셔서 생각해보세요.
참, 거기서 차로 한 10 분정도 거리에 있는 Forrest Gump point 에서 사진 한번 찍고 오시는 것도 좋겠네요.
Highway US 163, Gps: 37.101647, -109.990675, Mexican Hat, UT
좌표까지 찍어주시고 감사합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잘 구경하고 오겠습니다! :)
그리고 그랜드캐년에서는 El Tovar Hotel 구경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구여, 여력이 되시면 호텔 안의 레스토랑에서 저녁 드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가시는 날짜에 따라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할 수도 있으니 한번 알아보세요.
빠박한 일정에 졸업식은 안 가시는 줄 알았어요. 부모님과 로드크립 멋있네요. 눈 와서 막힌곳 없는 지 잘 살펴보고 다니세요. 겨울이라 the view 호텔 가격 좋네요. 음식 양이 엄청 많이 나왔던 기억이 ... 많은 거리를 커버하시다보니 일박씩 움직이셔야 하네요. 건강히 잘 다니세요
좋은 여행 되시길~
작년에 이은 로드트립 2탄입니다 ㅎㅎ
기상상황/도로상황 끊임없이 체크하며 다녀야 할 듯 싶습니다.
The View 호텔 식당 양이 푸짐한가 보군요 ㅎㅎ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멋진 여행을 계획하는 효녀 딸을 두신 섬님 부모님은 행복하시겠어요! ^^
사실은 놀러갈 때만 효녀 된답니다 (소근소근)
개인취향도 있겠지만... 그랜드캐년과 브라이스캐년 이렇게 다 갈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저라면 브라이스캐년을 빼고, 세도나를 넣을거 같아요... 세도나가서 핑크집 타면서 다니는게 훨씬더 반응이 좋았었습니다. 한번 고려해보세요.
다들 세도나를 강추하시는 군요! 그럼 차라리 페이지를 빼버리는게 나을 거 같은데, 그랜드 캐년이랑 모뉴먼트 밸리랑 다음날 방이 남아있는지 함 알아봐야 겠네요. 추천 감사드려요 :)
본격 엄마가 돈 내주는 여행!!!!
페이지에서 Lake Powell 유람선이나 Antelope canyon 가실 건가요? 겨울이라 Antelope canyon view가 선명하게 보일지 모르겠네요. 아니시면 일정에서 빼셔도 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아리조나라고 해도 밤에는 쌀쌀합니다. 따라서, 좀 따듯한 옷을 챙겨가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SUV 도 많이 빌리지만, 픽업 트럭으로도 많이 빌리는 것 같던데요?
브라이스 캐년은 하이킹 하실 생각이 아니시라면 빼시는게...
부모님 몸살 나십니다.
두꺼운 옷 바리바리 싸들고 가려고요 ㅎㅎㅎ
브라이스 캐년 ㅠㅠ 브라이스에서 해 뜨는 거 보고 싶었는데 그냥 포기해야 하려나요 ㅠㅠ
효녀 맞으십니다. 그리고 부럽네요.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
전 업님 뉴올리언즈 트립이 부럽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겨울 시즌에는 좀 따듯한 남쪽으로 좀 다니세요.
추운 동네 다니지 마시고...
특히나 미 동북부 지역 요 몇년 동안에 겨울에 눈보라가 많이 몰아치는데...
그러고 싶었는데, 아부지가 작년부터 그랜드 캐년을 입에 달고 계세요 ㅋㅋㅋㅋ 올 해 오실 때 나이아가라도 가보고 싶다 하시는걸 12월에 거긴 정말 안된다고 버텼습니다 ㅋㅋㅋ
왜요 나이아가라는 겨울이죠
겨울에 나이아가라 폭포 보이는 엠버시 스윗 갔는데 밤에 물안개 껴서 아무것도 안 보이던데요? ㅋㅋㅋㅋ
폭포는 낮에 보시고, 어두워 지기 시작하면 레이져 쇼 보신 다음에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근처 차 타고 돌아다니면서 동네 마을마다 크리스마스 장식해 놓은 거 구경하는거죠.
또 북쪽 캐나다에서 보는 것과 남쪽 미국에서 보는 것의 운치가 또 달라요.
넹 ㅎㅎ 지난번에 다행히 해 지기 전에 폭포 보긴 했어요 ㅎㅎ 다만 해 지고 나니 안개가 너무 짙어서 폭포에 있다는 조명 그림자도 안 보이더라고요 ㅠㅠ
어차피 이번엔 EAD 카드를 부모님 오시기 전까지 못 받을 거 같아서 나이아가라는 패스해야 할 거 같아요 ㅎㅎ 거기까지 가서 미국 사이드만 보고 오긴 아쉽잖아요 ㅎㅎㅎ
사실 나이아가라 폴은 서너번은 가봐야 한다고 하죠.
여름과 겨울 크리스마스 무렵, 그리고 저녁 해질 무렴 등등...
특히나 크리스마스 전후로 그 근처 마을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도 유명하죠.
게다가 해질 무렵인가의 레이져 쇼등등...
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겨울의 추운 날씨가 혈관 수축을 불러 오기 때문에 뇌출혈 등등 위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대부분 남쪽으로 여행 다니시죠.
그랜드 캐년 정도는 남쪽이니까 괜챦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캐년 아래로 내려가서 하이킹 트레일 다니는 것인데 그건 아마도 힘드실거고, 겨울이라서 아름답다는 노스 림도 안 열거고...
그래도 뭐 사우스 림에 주로 사람들 많이 가고, 웨스트 림 지역도 사람들이 하이킹 좋아하는 분들은 많이 가더라구요.
여차하면 비행기나 헬기타고 슈우우웅~~~
오 크리스마스 장식 해 놓나 보군요! 예전에 1월 중순에 가서 그런게 있는 줄도 모르고 왔네요.
저희도 이번에 사우스림으로 가요. 이번에 어디서 얼마나 하이킹 할수 있을지는 오로지 기상상황에 달려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더불어 제 상태도... ㅋㅋㅋ 저희 부모님은 걱정 안되는데 저는 제가 참 걱정됩니다 ㅋㅋㅋㅋ ㅠㅠ
저도 약 한 달 전에 부모님 오셔서 동부 서부 여행했었습니다! 부모님은 캐년을 제일 좋아하시더라구요! 좋은 여행 되시기를!
앗 댓글을 지금 봤어요! 저희 부모님도 캐년 좋아하시고, 모뉴먼트 밸리도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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