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중앙일보에 지방대/여성에 아이양육하는 조건에서 3년연속 세계 1% 과학자 리스트에 오른 한 분의 기사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81128000535500?f=m
그런데 며칠 후 페이스북에서 수천명이 팔로우 하는 아주대학교 감동근교수의 매우 치밀한 팩트체크글을 페북에 연재되었죠. 요는 이 세계1% 과학자분의 논문들이 이미 학계에서 퇴출된 저널에 주로 실렸고 소위 IF지수도 그 저널의 몇분이 서로 인용하면서 높아진거라는, 그래서 그 1%라는 타이틀이라는게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뉴스톱이라는 인터넷 언론에서 감동근 교수의 페북글을 정식 기사화했습니다)
http://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106
흥미로운 점은 이번 사건에서 중앙일보의 해당기자는 강력 반발하며 법적책임까지 언급하며 감동근 교수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현재진행형인 이슈인데요. 도대체 그놈의 SCI논문이라는게 뭔지 한국의 학계에서만 난리를 치는 모습이 참으로 씁슬하네요.
근데 도대체 세계1% 과학자라는 리스트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거죠?
지적에 공감하면서도 감동근 교수님도 걱정되는군요. 동종업계라서한다리 건너면 아는 사인데 인공지능과는 아무 관련 없는 분이 인공지능 전문가 타이틀을 왜 달고 다니시는지 모르겠네요.
최근 논문을 봐도 주로 EE에서 시그널쪽을 연구하시는것 같은데... 인공지능쪽하고는 거리가 있어 보이네요..
사담입니다만, Statistical Signal Processing 하고 Machine learning 은 어느정도 연결이 되죠. 많은 SSP의 기술들을 도입하고 이름을 바꿔서 ML 쪽에서 쓰고 있기 떄문에 아주 연관이 없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넘어가는게 크게 어렵지도 않구요. optimization theory 쪽에서 많이 논의 되던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연구를 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백그라운드 체크는 안해봤습니다만...-;)
아 그렇군요. 잘 모르는 분야라서 성급히 판단을 했네요.
아주 연관이 없다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근데 논문 리스트를 보면 너무 EE쪽 application specific이라서 저라면 AI 나 ML 하는 사람이라고 보진 않을 것 같아요. 인공지능 전문가라고 보기에는 글쎄요...
물론 감동근 교수가 인공지능 전문가인가라는 건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이 건에 대해서 주장하시는 건 합리적인 추론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수학 쪽에 있으신 분들이 이걸 지적해 주셨으면 좀 더 convincing 했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럼 내로남불인데
감: 너 프러덕티브한 수학자 아니잖아
조: 니가 인공지능에서 프로덕티브한것보다는 내가 수학에서 더 프로덕티브하거든!
이러면 데꿀멍인가요
지나가는 사람들: 왜 우물안 개구리들끼리 싸워
수구 늙은이들: 왜 그러길래 시답지 않은 논문은 써가지고 욕을 먹냐
나처럼 아무 것도 안하면 중간은 가는데
바보들
https://scholar.google.ca/citations?user=0fQSlOUAAAAJ&hl=zh-CN
FPTA는 그렇구나... 싶은데,
Journal of Computational and Applied Mathematics
Applied Mathematics and Computation
Applied Mathematics Letters
Acta Mathematica Scientia
혹시 이것들도 스캠 저널입니까? 수학 분야는 잘 몰라서요. 요 넷이 저 분 상위 인용수 탑4 논문 저널인데, 얘네들은 스캠 저널이 아니라면 "팩트체크"가 한쪽으로 편향된 것 같고요...
Elsevier에서 출판된걸 보니 적어도 스캠 저널은 아닐것 같네요.
수학 다른 분야 전공인데 전 들어본 적 없는 저널들이네요.
언급하신 저널이 어떤 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용 90번 된 첫 번째 페이퍼 누가 인용했나 봤더니 자기 인용이 꽤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멀쩡한 논문을 아무리 많이 썼더라도 predatory journal에 상습적으로 출판한다는 것 자체 만으로 충분히 비판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마지막 말씀은 그렇네요. 알고 했을 가능성도 높고요...
대충 세어봐도 첫번째 페이퍼의 경우 자기인용이 10개를 넘을것 같지는 않은데 피인용수 80 정도면 괜찮은 논문같아 보이는데요?
자기인용이야 그만큼 연구를 열심히 한거라고 볼수도 있구요
제가 센 바로는 저자 3명 다 감안하면 10개는 넘지만 뒷 페이지로 갈수록 빈도수가 떨어져서 많아야 15개일 듯 하네요.
다만 중간중간에 FPTA가 꽤 보여서 여전히 석연찮은 구석이 남아있습니다.
이 분 분야가 수학 중 계산수학(Computational Mathematics) 쪽이시네요.
Journal of Computational and Applied Mathematics 는 좋은 저널 같습니다. Editor in Chief 가 Texas A&M의 옐친이네요.
전 미친 엔지니어+가방끈 끊은지 10년도 넘어서 할 말은 별로 없지만,
그 옛날 옛날 한 옛날, 제가 아직 한국에 있고, 랩돌이 시절일 때, 그 저널에 논문 낸다고 선배님들 교정 봐드렸던 기억이......
전공자입니다. 이 저널들이 스캠 저널이라 단정할 수 없고 이 저널들에 실린 모든 논문들이 이런 행위에 연루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 저널에 실린 일부의 논문들이 저 집단의 논문인용 부정행위에 이용되었다는 건 명백합니다. Elsevier 저널들이 실제 논문의 수준에 비해 IF가 높은 건 이 바닥에선 다 아는 사실입니다. 워낙 에디터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이런 행위를 조장한다고 비판을 많이 받는데도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급기야 학자들이 보이콧까지 하니 최근에서야 좀 제대로 일할 만한 사람들 에디터로 기용해서 질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고요. 사견임을 전제로 이들 중 JCAM은 좋진 않지만 그럭저럭 쓸만한 논문들, 나중에 주목받는 논문들이 실리기도 합니다. 보이콧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en.wikipedia.org/wiki/The_Cost_of_Knowledge 에서 볼 수 있습니다.
Lancet 이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동명이인인 논문도 자기 scholar 에 남겨뒀네요. 다른건 몰라도 lancet 정도의 저널 논문을 남겨두는 건 좀...
그건 구글 스콜라가 자동으로 넣어둔 거 아닐까요? 같은 이름이면 무작위로 막 넣어두던데요...
보통 자기 논문이 아니면 스칼라 페이지 만들어서 관리하는 사람들은 이건 내거가 아니다 라고 빼버리죠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보이는대로 정리하긴 하는데, 특히나 한국 이름은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오래된 페이퍼들도 잘못 포함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런것 같습니다. Platelets는 혈액학 저널이어서 저도 뭐지? 하고 봤네요..
자동으로 넣긴하는데, 보통 구글 스칼라 쓰는 사람이면 정리를 하죠. 다른것도 아니고 Lancet 논문이 남아있는건 좀.
그냥 구글 스칼라를 안쓴다고 봐야할듯해요. (그럼 google scholar 에서 계산된 수치들도 다 무시해야하고요.)
구글 스칼라는 참고자료인지라 본인이 관심없으면 정리 않할듯 합니다. 본인 웹페이지에서 관리하는게 더 편하기도 하구요.
마적질도 하다보면.
모기지나 카론 같은 좋은 빚도 있지만.
대부분 5백불 줏어 먹으려고 미니멈 스펜딩만 한 카드가 대부분요.
이걸 적절히 잘 섞으면 크레딧 점수 올라가서.
모기지도 잘 나와요.
그런데 너무 달리면.
어 이거 이상한데.
딱 들켜서 체이스 셧다운.
그래도 이만큼 열심히 게임하신분.
어디가서도 성공한다요.
@히든고수 = @얼마예요 ??
중앙일보의 반응에 감동규 교수가 새로운 글을 올렸습니다. https://brunch.co.kr/@dkam/11?fbclid=IwAR0Jv5iRYXqFD0k8WVA8e42OzXbJwDH482X47vLCTv0hSu_ZW6VE72nyj8Y
저는 팩트체크나 저격보다는 논의의 흐름이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자가 여성/경력단절자/지방대출신이 겪는 차별이라는 서사구조를 만들었으나, 그 서사의 근거가 약하다는 데에 방점을 두었으면 좋았을 텐데, 마치 생면부지 모르는 연구자를 저격하는 것처럼 흐름이 갔네요.
글을 읽어보니 저분이 여성/경력단절자/지방대출신이어서 차별받은건지 스캠저널에 논문이 많아서 잘 안풀린건지 잘 모르겠네요.
레테르가 세계 1% 과학자인줄 알았..;
수학과는 1도 상관 없지만... 흥미롭네요. 오늘 페북에서도 관련된 글을 보게 되어 링크합니다. https://www.facebook.com/alan.hyungju/posts/2155959794454077 (아주대학교 박형주 총장)
토잉된 글을 읽게 되었는데 감동근 교수가 '인공지능과는 아무 관련 없는 분이 인공지능 전문가 타이틀을 왜 달고 다니시는지 모르겠'다는 언급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핫했던 '신영준 박사 VS 감동근 교수' 사건이 결국 이걸로 끝나 버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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