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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여행]
휴스턴 다운타운 후기(?)

cfranck | 2018.12.16 23:25: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일이 있어서 휴스턴에 처음 가봤습니다. 텍사스 자체는 처음은 아니고요. 다른 곳에서는 본 적이 없는 특이한 지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1] 일방통행

편도 4~5차로쯤 되는 넓은 길이 거의 전부 일방통행이라 신기했습니다. 맨하탄같으면 스트릿 파킹을 양쪽 두겹으로 하고도 왕복 2차로는 너끈히 나올텐데 말이죠. 저는 주말에만 있다 와서 평일의 출퇴근길 사정이 어떤지 모릅니다만 양방향에 비하면 일방이 교통 흐름은 원활할것같긴 하더라고요.

 

[2] 주차공간

어쨌든 다운타운인데, 한 블럭을 통째로 차지하는 노상 주차장과 10층 이상 되는 주차타워들이 꽤 많이 눈에 보여서 놀라웠습니다. 다른 대도시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 아닌가 싶어요. 비지니스 공간 쓰기도 바쁜게 통상적이지 않나요. 휴스턴 다운타운이 생기고 발전하여 지금에 이른 과정이 여타 대도시와는 다른가봅니다. 다운타운인데 거의 업무용 빌딩들 뿐, 관광객도 없고 볼거리도 없고 식당도 거의 없더라고요. 신기했습니다. 2백만명의 휴스턴 사람들은 대체 다들 어디 가 있는건가 했더니.. 갤러리아에;;;

 

[3] 반대방향 발렛?

휴스턴 공항 (IAH)에 내리자마자 눈에 띄었는데요. (터미널 C였습니다) 대중교통이 보통 내 눈앞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잖아요 보통. 그래야 기사는 길쪽에 있고 승객이 curbside로 타고 내리기 편하니까요. 근데 IAH에서는 반대더라고요. 택시를 탈려고 해도 길을 건너야 하는거죠. 어차피 타고 내리는 구역이니까 딱히 위험하거나 하진 않겠습니다만 처음봤어요. 더 놀라운 것은 이게 공항에서만 그런게 아니라 시내 호텔에서도 종종 보이더라고요? 휴스턴만 그런건가요 아니면 텍사스에 이런 곳이 많은가요? 원체 넓고 크고 우람하고 넓으니 발렛 파킹 혹은 승하차를 돕는 인력들이 출입문 건너편쪽에 가있도록 하는 조치인건가요?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4] 이쑤시개

식당 카운터 위에 이쑤시개가 통째로 놓여있는 경우를 여러번 본 것 같습니다. 미국(?) 식당인데도 말이죠. 휴스턴에는 유난히 눈에 많이 띄더라고요. 이건 무슨 사연인걸까요.

 

* 보너스 - 국내선 772

휴스턴과는 관계 없는 내용입니다만, 휴스턴행 국내선에서 772가 걸렸습니다. 777은 태평양 건너 한국 갈때나 타는거였는데 (유럽은 아직 경험이 없어서..) 국내선에서 타려니까 기분이 되게 이상하더라고요. 오랜만에 부모님 뵈러 집에 가는 느낌을 몸이 기억하는듯한? 어쨌든 대형기에 세시간 비행 분량의 기름만 채우고 체크인한 짐도 거의 없어서인지 비행기가 참 가뿐하더라고요. 엔진 출력을 덜 올리고도 너무 사뿐하게 가볍게 이륙해버려서 놀랐어요. UA에서 근래 787들을 많이 구매하면서 772에 여유가 생긴게 아닌가 싶습니다. 국제선 최적 투입을 위한 로테이션용으로 국내선에 대형기가 투입되는 일이 원래도 종종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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