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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미국 사람들의 장례식 문화

Monica | 2018.12.20 14:10:0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남편 친구 어머니가 지병을 앓다가 돌아셔서 장례식에 다녀왔는데요 남편 친구 아버지 그니까 돌아가신분 남편되시는분도 나이 드시고 걷기 힘들고 해서 walker라고 그러죠 그걸 이제 쓰시더라구요.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좀 있으니 친척 되시는 분이신거 같던데 그 할아버지도 똑같은 모델의 walker을 슬슬 미시며 저희쪽으로 인사하러 오시더라구요.  그랫더니 남편 친구 아버지가 그분 슬슬 오시는거 슥 보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hey, you wanna race? ....ㅋㅋㅋ. 아 정말 그 말투하며 웃겨서 눈물이 났어요.  

 

미국 장례식장과 wake 가보면 돌아가신분 회고 하실때도 그렇고 슬프지만 항상 유머스러움도 잊지 않는 넉넉하고 릭랙스한 문화가 참 보기 좋은데요. 

 

저희 딸 가장 친한 아이 할아버지도 얼마전 돌아가셨는데 그분들은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위해 가족끼리 멀리서도 오셔서 오히려 파티를 열고 그 할아버지께 대해 이야기하고 추억을 나누고 홈비디오를 같이 보고 음식을 같이 해먹고 울고 웃고 하더라구요.  딸친구 엄마가 자기 아버지는 가족들이 슬퍼하는거 보다 이렇게 같이 모여서 자기 삶을 celebrate 해주는것 더 좋아하실거라고 그러더군요.  전 참 포장없이 아름답다고 생각했구요.

 

또 얼마전 George bush대톨령 돌아가셨을때도 아들 주니어가 연설하는데 참 울고 웃고 대통령이였을때보다 더 감명스러운 연설을 하셨는데요.  언제나 웃음 코드를 잊지 않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인드가 오늘의 미국을 있게 하지 않았나도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의 잡담 끝.  밥하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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