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운 연말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몇일 후에 한국에 갑니다. 이제 돌 지난 아기와 함께요..
좌석은 대한항공 B777-300ER 프레스티지 창가 랩차일드로 예약했어요.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12시간 비행에 대한 공포가 몰려오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밤 늦게 출발하는 밤 비행기라서 아기가 몇 시간이라도 자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고 배우자와 어머니가 같이 가는 건데요.
그래도 걱정이 먼저 앞서네요~
이/착륙 할때 귀 아플 때는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비행도중 잠에서 깨서 지루해할때는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제가 요즘 실험삼아 뽀로로 만화를 가끔 핸드폰으로 보여주는데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직은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소용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혹시 비슷한 시기(11~13개월) 아이를 데리고 장시간 비행 경험해 보신 분들 팁이나 미리 챙겨가면 좋을 것들 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귀아픈건 젖꼭지 물리면 된다고 합니다. 턱을 움직이면 좋아요.
지루해할 때는 비디오 같은거 보여주고, 장난감이랑 간식이랑 잔뜩 챙겨가세요.
저희는 아기띠랑 기저귀랑 여유분의 분유랑 장난감 등등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어요. 심지어 늘 품에 안고 다니는 이불도 가지고 비행기에 탔었지요 ㅎㅎㅎ
이/착륙시에 젖병에 우유타서 먹였어요...꾹꾹 참았다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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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공 비즈 + 밤비행기 + 할머니찬스.. 더이상 불안해 하실 필요가 없는 조합인데요? 비행기에 최대한 마지막으로 타시고 이/착륙 시에 수유만 해주시면 나머지는 알아서 잘먹고 잘자고 할꺼에요 ^^; 잠 안자고 보채면 어른 3분이 돌아가면서 업고 왔다갔다 몇번 해주시면 또 바로 잘껍니다. shilph님 말씀대로 간식이랑 장난감도 많이 챙겨가시는게 좋고요. 저는 13개월 아기랑 와이프랑 풀플라잇 이코노미 타고 LAX-ICN 가본적이 있는데 애는 몇번 울다가도 잘 잤구요. 저는 한시간정도 눈 붙이고 갔는데 결국 12시간이 지나가긴 가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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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데리고 탈 때 비지니스가 더 불편한 것 같습니다. 베씨넷을 안주거든요. ㅜ.ㅜ 그래도 밤비행기라면 잘 잘거예요. 저희같은 경우 무조건 밤비행기만 탑니다. 안그랬다가 낮에 아기가 놀고싶어해서 너무 괴로웠던 기억이 있어서요.
팁은 아니고 위안받으시라고요... 8~10년전쯤 고만한 애들데리고 한국 다녀온 경험있고요, 내년 2월에 좀 커진 애들둘 + 13개월짜리 아기와 시애틀에서 암스테르담 10시간 이코노미타요. 현재 11개월짜리 아기는 26파운드인데 아마 비행기탈때쯤이면 28파운드는 넘길것 같아요. 지금도 안고 10분넘어가면 어깨가 너무 아파요.목소리는 어찌나 큰지 한 10분 울게두면 머리가 찌끈찌끈하고요.
아...참 오고가며 둘다 완전 낮비행이에요....
저도 몇 주 전에 13개월 아이와 함께 한국 왔는데, 아마 같은 종류의 비행기였던 것 같습니다.
저희한테 도움 되었던 것은, 프레스티지 석 예매할 때, 2-3-2 구조여서 가운데 3에 두 자리 예약하고 lab child 추가 했었는데 다행히 저희 옆자리에 다른 분이 안 계셔서 승무원께서 저희가 세 자리 모두 쓰게 해주셨어요. 그래서 엄마 아빠가 양 끝에 앉고 가운데 자리를 완전히 눕혀서 좋아하는 장난감 가지고 놀면서 가게 했더니 아이가 기어다니기도 하면서 생각보다 잘 놀아서 수월했습니다. 자제분이 뽀로로에 특별히 관심 없다 하셨는데, baby shark 한 번 보여줘 보세요~ 저희 아이도 뽀로로 안 좋아하던데 baby shark 은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 영상 핸드폰에 담아서 오는 길에 보여주면서 왔습니다. 윗 분 답변처럼 이착륙 때는 우유 좀 먹였더니 괜찮더라구요. 저희도 아기 간식 엄청 챙겨가서 종류별로 계속 줬습니다. 다만, 10시간 넘어가면서부터는 한계에 도달했는지 뭘 해도 안 달래지더라구요. 결국 마지막 몇 시간은 저희가 계속 서서 안고 왔답니다 ㅎㅎ
핑크퐁은 신이 주신 선물~
답변/조언 감사드립니다! 혹시 몰라서 스티커북이랑 아기 노이즈캔슬링 헤드폰도 방금 주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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