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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체이스가 이끄는 연말 뉴욕 가족여행

BostonChurner | 2018.12.23 23:02:3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부장님의 2차 정모후기에 뽐뿌받아 (??? 이 말 어떻게 쓰는지 잘 몰라요 ㅡ.ㅡ;;;) 저도 허접한 routine 가족여행기 끄적여 봅니다.

MD 살 때부터 매년 두세번은 뉴욕으로 가족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올해는 그제 금요일부터 2박3일로 다녀왔고요, 지난 여름 한국여행후기와 마찬가지로 도움되실까 싶어 간단하게 포인트 관련 얘기 주로 씁니다.

 

Day1: 똥강아지 맡겨놓고 빗속을 달려 맨하탄 도착이 8시30분. 안개가 자욱하니 Empire State building에 킹콩 나올거마냥 운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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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머무는 곳은 Kimpton Eventi Hotel. IHG 일박권으로 예약했습니다 포인트로는 7만점. 파크장은 두번 가봤고 인터콘은 위치는 작살인데 별로였어요.

둘째가 새로운데 묵어보고 싶다해서 했구요,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위치입니다 6th ave 30th st. 걸어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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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첵인하는 프론트는 옆에 시끌벅적한 바도 있고 해서 어수선하지만 객실은 조용하고 깔끔하고 얌전한 분위기, 맨하탄 치곤 좁지 않은 방이 맘에 듭니다.

프로모션 하고 있는데 Chilled to perfection을 외쳐줘야 뭐 기념품을 주는데 생각이 안나 버벅댑니다. 애들 둘이라고 두개 주니 고맙습니다.

같은 건물 지하주차장에 Spothero로 45불에 24시간 주차합니다. 작년엔 운이 좋아 street parking을 찾았지만 이번엔 그냥 편하게 했어요.

 

짐을 부려놓고 먹자골목으로 걸어가 저녁식사를 하려는데 둘째가 좋아서 다시 가고 싶다던 옛날 씨름선수 이름 달고 하는 집이 한시간반 대기. 헉.

미련없이 아직 시도해 보지 못했던 ㅂㅊㄷ ㅅㄷㅂ집으로 갑니다 식구들이 순두부를 좋아해요.

갈비순두부정식, 불고기순두부정식, 비빔밥순두부정식 시키니 네식구가 푸짐하게 먹습니다 역시 순두부집이라 그런지 맛납니다.

구 감미옥 찬모아주머니가 이리로 오셨는지 김치가 특히 맛있어요 강추입니다.

지글지글 고기를 구워야 되는데 아쉽지만 다들 맛있다고 잘먹으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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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 좀 돌아다니다 들어와서 취침. MSG님의 은총으로 다들 잘 잡니다. Meanwhile 짝꿍은 왜 그렇게 아직도 호텔에서 주는 슬리퍼에 집착하는지 집에 쌓여만 가는 슬리퍼 보따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화해서 또 두켤레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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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2: 아침에 짝꿍과 체이스 브랜치에 들러 이번에 쓴 것보다 몇곱절의 UR포인트를 득템함으로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구체내용과 트릭은 보스턴 지부 분들께만 천기누설 ㅎㅎㅎ 꼬우면 조인하셔요)

 

일찌감치 간단히 점심을 먹고 이번 여행의 메인 이벤트 장소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메뉴는 짜장면과 짬뽕. 여자친구 만난다고 일찍 사라진 큰놈 빼고 셋이 얼결에 들어간 곳은 샹하이몽입니다. 의외로 맛나서 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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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메인 이벤트, 브로드웨이 Majestic theatre에서 하는 Phantom of the Opera 되겠습니다.

이제 둘째 나이가 어느정도 차서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이 쇼를 관람합니다.

UR travel portal에서 orchestra쪽으로 200불짜리 두장을 토탈 26509점 (1.5cpp)으로 예약 놨는데 어느 좌석인지가 안나옵니다.

불안해서 조금 싸고 살짝 구석지지만 어느정도 뷰가 보장되는 170불짜리 두장은 인터넷으로, 업글한 아멕스 BCP 스펜딩도 채울겸 질렀습니다.

막상 ticket office에 도착해서 표를 받아 보니 UR로 산 두자리가 의외로 참 좋습니다. Best available seat이란게 뻥은 아니었나 봅니다.

UR로 산 건 M5 M7, 돈내고 산건 G6, G8. 애들을 뷰 좋은 M쪽으로 앉히고 전에 한번 본 짝꿍이랑 중간에 잠잘게 뻔한 저는 G쪽으로.

 

majestic seating M57 G68s.jpg

 

메인 female protagonist 인 Christine 역은 바로 요번 11월에 alternate에서 메인으로 약관 24세에 승진한 Kaley Ann Voorhees가 나왔는데 노래 끝내주게 잘부릅니다 연기도 잘하고 비주얼도 되고. 일약 스타로 발돋음할만 하데요. 식구들이 잘봤다고 좋아합니다. 나와서 각종 인증샷도 물론 찍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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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촬영을 마치고 times square에서의 인증샷과 Rockefeller center Christmas tree는 너무 많이 해서 지겹답니다. 저녁 먹으러 바로 고고고.

주차장까지 20분정도 걸어가서 차로 Palisades Park/Fort Lee 한인타운으로 이동합니다. 저녁을 먹을 곳은 ㄸㄸㅇ 분식집.

메뉴는 늘 하던대로 돈까스와 김밥, 떡볶이, 쫄면. 양 많습니다. 광속흡입하는 모습 보면 온갖 시름이 눈녹듯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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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렀으니 2차 가야죠. 근처 노래방가서 한시간 열창. 빠리바게뜨에서 빵 좀 사가지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2박째는 그냥 무난하게 Hyatt Place Secaucus/Meadowlands, 하얏 8천점으로 아주 착합니다.

거실 비스무리하게 분리된 쪽으로 소파가 소파베드로 변신하니 독립된 공간을 원하는 큰놈이 항상 냉큼 차지합니다. 침대 하나는 둘째 나머지는 저랑 제 짝꿍.

애들이 좀 큰 4인가족이 부담없이 묵기 좋습니다. 오늘도 MSG님의 은총으로....

 

Day3: 간단하게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먹고, 독점 횡포 부리는 H 가게에 매여지내는 보스턴 촌구석 사람들한텐 별천지인 HN 마트에 들릅니다.

이것저것 이번 holiday season을 날 식료품과 떡, 족발-순대 콤보 한판 등 골고루 사서 차에 싣고 바로 GW bridge 건너 귀가. 날이 좋아 네시간 운전이 별로 힘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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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많이 다녀서 지겨울만도 한데 아직 투정부리지 않고 따라와주는 애들이 기특합니다.

이제 이것도 4인가족으로서 몇번 못하겠네요 애들이 다 커서.

오늘의 결론: UR 너무 박대하지 마셔요 나름 쓸모있을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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