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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교토간 코다마 신칸센 후기

이슬꿈 | 2018.12.24 02:54:5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도쿄-오사카를 잇는 토카이도 신칸센에는 세 등급이 있습니다. 노조미, 히카리, 코다마.

대부분의 경우는 제일 빠르고 신오사카 교토 나고야 신요코하마 시나가와 도쿄 이렇게만 서는 노조미를 타시면 됩니다. 도쿄-신오사카 기준 2시간 20-30분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노조미가 제일 많습니다.

히카리는 3시간정도 걸리는데 가격은 똑같습니다. (지정석만 300엔정도 더 쌉니다.) 그래서 JR패스를 가지고 계신 분만 타시면 됩니다. JR패스는 노조미를 못 타기 때문입니다.

코다마는 4시간이나 됩니다. 토카이도 신칸센의 모든 정거장에 다 서는 근성열차입니다. 노조미보다는 1시간 반 가까이 더 느립니다. 심지어 가격도 여전히 똑같습니다. 도쿄 오사카 이동을 위해서는 거의 탈 일이 없습니다. 이걸 타느니 차라리 이타미-하네다 BA Avios 4500마일이 훨씬 낫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코다마를 탔냐면요.

1. 오사카라면 이타미가 가까운데, 제 목적지는 교토였습니다. 교토에서 이타미는 리무진으로 한시간 걸립니다. 간사이 공항은 훨씬 더 멀고 특급 하루카는 비쌉니다.

2. 도쿄에서 교토를 가는데 오사카로 갔다가 교토로 오는 건 백트래킹입니다.

3. 그래서 오사카와는 달리 교토는 코다마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3시간 40분쯤 걸립니다. 어차피 교토에서 이타미 갔다가 비행기 타도 그 정도는 걸릴 것 같았습니다.

4. 푸랏토코다마ぷらっとこだま 라는 할인 티켓이 있습니다. 1만엔 정도라서 3천엔이 절약됩니다. 1시간 30분을 3천엔에 판다고 생각하니 괜찮았습니다.

5. 제가 가는 날짜에 이타미 하네다 마일표가 적절한 시간에 없었습니다.

 

푸랏토코다마 티켓은 인터넷으로도 살 수 있고 JR 토카이 투어즈나 JTB 오프라인 지점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근데 어차피 인터넷 구매는 모바일 티켓같은 건 안 되고 티켓을 우편으로 받거나 도쿄역에서 픽업을 해야 되는데 미국에서 오는 저희들에겐 거의 쓸모가 없습니다. 나리타공항 JTB같은 곳에서 사시면 가장 편합니다. 추가로 음료수 티켓을 한 장 주는데 역에 있는 몇몇 편의점에서 소프트드링크나 맥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게 3시간 40분을 근성으로 버틴 결론은...

 

웬만하면 노조미 타자 입니다.

1시간 30분을 3천엔으로 사는 게 낫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남으시거나 여유로운 기차여행을 좋아하시면서 3천엔도 아끼고 싶으시다면 푸랏토코다마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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