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너무 바빠서 각잡고 글은 못 쓰고 맨 키배질만 하다보니 벌써 한해가 다 갔네요.

반성하는 마음으로+내년 발권 몇 개 한 기념으로 알라스카 어워드 발권관련 얘기를 잠깐..

 

많이들 아시지만 알라스카 마일이 항공사 마일 중에서 밸류로 거의 탑을 달리는데.. 그 이유라면 아무래도 1) 상대적으로 낮은 차감률과 2) flexible한 루팅룰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60일전 free change일 경우엔 뭐 최고였지만 그거 없어지고 나서도 여전히 훌륭하죠.

 

1)번은 다른 분들이 여러 번 다뤄주셔서 굳이 또 얘기할 필요는 없을거같고.. 오늘은 2)번 얘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알라스카 제휴사 발권은 편도 루팅당(KE는 왕복) 1) AS+제휴사 한 곳을 허용하고, 제휴사마다 마일 차감조건이 다른데, 루팅룰은 자체적으로 매우 플렉시블합니다. 예컨대 하와이-아시아 구간 하이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는 50K 차감인데..

 

하와이-보스턴

보스턴-상하이

 

이런 백트래킹 대박 루팅도 50K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AS가 시스템 문제가 있어서, 각각의 구간에 자리가 있어도 묶어서 멀티시티 발권을 하려고 들면 못 찾는 경우가 허다해요.

전화하면 대개 되긴 합니다만 저런 이상한(..) 루팅 발권은 상담원마다 복불복이고 이런 건 또 Don't call이 암묵의 룰이라서..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예컨대 원하는 여정이 아래고 각각의 구간에 표가 있다고 해 보죠.

1/1 AS SFO-BOS

2/1 HU BOS-PVG

 

그러면 알라스카 멀티시티 옵션에서 2/1 루팅을 고정한 상태로, 앞 구간을 이리저리 바꿔가면서 날짜를 찾아봅니다.

몇 번 하다보면 나와요. 예컨대 1/7, 2/1로요.

 

일단 이 루팅대로 발권을 하고, AS 웹사이트에서 24시간 내로 스케쥴 변경을 합니다.

그러면 아래같은 옵션이 나오고, 여기서 1/7 여정을 1/1로 바꾸는거죠.

 

 

이렇게 날짜를 바꾸면, 다음 화면에서 여러가지 가능한 옵션을 보여주고, 새 루팅과 전 루팅간의 가격/마일리지 차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때는 마치 한구간씩 어워드 좌석 검색을 한 것처럼 availability가 맞게 나와요. 이게 포인트입니다.

 

아래는 참고로 비즈니스를 이콘으로 바꾸는 옵션을 테스트 해본거에요. 유할 50불+마일리지 2만을 돌려주죠(이건 24시간 이후에 만든 테스트라서 125불 차지가 붙지만, 24시간 내면 무료). 한 항공사에서 다른 항공사로 바꾸는 옵션도 가능합니다. 예컨대 위의 응용으로 AS-AA로 루팅을 일단 만들고 AS-HU로 바꾼다든가 하는것도 가능할거에요.

 

 

 

 

아참, 당연히 이건 온라인 검색이 가능한 항공사에 대해서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