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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market on auto-pilot

urii | 2018.12.25 21:26:5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크리스마스인데, 읽어 볼 만한 기사가 월스트릿 저널에 올라왔네요.

passive investment야 역사가 꽤 되지만, 'algo'가 금융시장을 본격적으로 주무른 이후 사실상 처음 겪게 되는 bear market의 초입이 지금이 아닌가 싶어요. 

 

https://www.wsj.com/articles/behind-the-market-swoon-the-herdlike-behavior-of-computerized-trading-11545785641

 

뒤늦게 제 맘대로 하는 내용 정리: 

  1.  tech 컴패니들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전망이 주식시장을 끌어올려왔던 것 and 최근 기류변화가 금새 2018년 수익을 지워버린 것 모두 구조적으로 마켓 반응성이 민감해진 때문일 수 있다.
  2. 컴퓨터 모형(거진 algorithm 기반)에 기반해서 운용되는 햇지펀드 비중이 5년새 두배가 되어 지금은 주식시장 거래량의 28.7%쯤 된다는 예상치 인용. 그에 더해서, passive/인덱스 따라가는 돈+ 마켓메이커 (bid-ask spread 뽑아먹기) + high-frequency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arbitrage기회 누구보다 빨리 뽑아먹기) 등등하면 거진 85%라고 함.
  3. 이게 다 알고리즘이나 포트폴리오 recipe에 입각해 시장상황 따라가며 이를테면 자동모드로 이루어지는 트레이딩인데, 이런 시장에서는 컴퓨터 살 때 다같이  사고 팔때 다같이 파는 싱크가 일어나기 쉽다.
  4. 그동안은 이런 마켓구조 변화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 그간 시장이 호황이었고 사실 한번 생긴 모멘텀 밀고 나가는데 이 구조가 한몫한 것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멘텀이 무슨 이유로든지 일단 뒤집히면, 반대로 (컴퓨터들이) 자동으로 내다팔기 시작하고 그러면 가격 떨어지는 모멘텀이 감지되니 (사람의 반응 속도보다 빨리, 가급적 다른 기계보다 빨리) 또 내다파는 다이내믹이 형성되기 쉽다.
  5. 시장 상승세가 꺾인 것 자체는 실물성장 둔화, fed, earning,  국제정세 혼란 등등 여러가지 요인이 근본적으로 있고, 이런 신호들에 반응해서 하락을 부추긴 것이 자동모드 트레이딩. 각 근본요인들에 대한 설명 나열. market liquidity문제랑 (in and out이 엄청 쉽고 빠르도록) 그간 바뀐 마켓구조가 짬뽕되어 가격폭락이 부추겨질 수도 있다는 설명도 붙임.
  6. 그렇다면, 자동모드 비중이 큰 주식시장은 한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는 것인가 하면, 의견이 분분.  2008년 sub-prime사태 비슷할 수도 있고, 1998 LTCM 망할 때나 2015년 해프닝처럼 일시적으로 출렁이다가도 market fundamental에 대한 자신감 회복되어 이내 돌아올 수도 있음.
  7. 그러면, 지금 market fundamental은 어떤가/ 여러가지 시그널들을 살피지만 별 결론은 못내리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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