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를 만든다고 부산을 떨었다. 우리 부부의 결혼 기념일이기도 한 크리스마스 날.
올 여름 본가에 들렀을 때 15년 묵은 결혼축의금 봉투를 정리했다.
아버님을 일찌 여읜 탓에 대부분 내 연줄로 받은 거다 보니 엄마도 쉽게 버리기 힘드셨나 보다.
새삼 감사한 마음을 담아 들춰 봤다. 이후 꽤 유명해진 분들이 계시다. 국무총리 지명까지 받으신 분에.
이 분은 이제 jtbc 밤샘토론 진행자로 네이버 실검에도 오르내리기도 한다 하셨다.
한때 최고의 신문 만평가로 명성을 떨친 김상택 화백, 안타깝게도 이로부터 5년 후 돌아가셨다.
그때 받은 만평 한점. 이제 전부 고인이 된 등장인물(김대중, 김종필, 박태준)이 세월을 실감케 한다.
'햇살 한 다발', 존경하는 선배 (J 형)의 봉투도 있었다. 경황이 없어 보고도 잊어 버렸나 보다.
그 햇살, 꾸준히 담자고 결혼기념일 맞춰 액자에 담아 보관했다.
우린 단체 신혼여행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기사겸 가이드겸 사진가 아저씨의 짓궂은 연출에도 척척 응했다.
단체라지만 전국에서 달랑 세 커플이 모였다. 강화의 형님 커플, 광양의 동생 커플들도 다들 잘 살고들 계시겠지.
여행 둘째날 터진 큰 일에 주변에서 먼저 가슴을 쓸어냈다. 푸껫을 간다했다 평생 추억은 한국땅에 묻자며 택한 제주도 였기에.
1등!
아름다운 두분의 결혼 기념일 축하드립니다!
아이들 때문에 결혼기념일은 점점 묻혀가는데, 축하 감사합니다!
오오오 환상적인 키스샷! 무슨 영화 포스터 같아요~~ ^^
하하 가이드 아저씨가 배테랑이시라 위치 자세 모든 걸 바로바로 잡아내서 찍으시더라고요. 심지어 모든 사진이 다 중형 필름카메라로 찍으셨으니까.... 정체를 모를 정도로 만능이시더라고요.
저는 축의금을 받지는 않았는데 비공식적으로 들어온게 몇 개 있긴 한데 다 까먹었네요... 오래 가지고 있어야 할 봉투였네요. 세상물정 모를 때 결혼해서 그런가봐요...
근데 J에서 오래 계셨나봐요... 그럼 제가 즐겨보는 정치부회의 복부장도 설마 아시는분...? 복부장 같은 캐릭터 좋아합니다... 사내 평은 어떨 지 모르겠지만
보통은 오래들 간직하진 않는 것 같아요. 통상적으론 부모님 소관일텐데, 어머님이 자식 친구(?)들이 준거라 함부로 버리지 못하셨던 것 같아요. 아마 법적으로도 축의금은 부모님이 소유이고, 자식에게 줄 경우는 증여세를 내야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 그분. 압니다^^
저 키스씬의 결실이 123호 였군요.
결혼 기념일 너무 너무 축하드리고 100주년 결혼기념일까지 늘 행복하세요.
하하 결실을 맺기엔... 연출하신 분의 지시에 따른 영혼 없는(헉! 처가 들을라) 키스였어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100주년은 듣기만 해도 어마어마하네요.
뭐든지 다 특히한(좋게) 오하이호님 가족....
와, 김상택 화백님이라니요. 오하이오님 역시 대단하신 분이셨어요. 등대옆의 키스신은 정말 명작입니다! 저도 저런 컷 한번 남기고 싶어요. 늦었지만 결혼 기념일 축하드립니다!
축하 말씀 감사합니다. 아마 제주도 패키지 신혼여행 다녀오셨던 분들께선 비슷한 키스사진을 다 가지고 계실 것 같은데요.
그런데 주변에 대단하셨던 분들을 지나쳐 뵌 경험이라 그게 제 능력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ㅠㅠ.
멋지네요. 결혼식 부조금 봉투까지 아트로 승화하시다니...
항상 드라마같은 일상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두분, 더 마니 사랑하며, 위로하며, 아름답게 함께하시길...
두루 좋은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대로 앞으로 더 사랑하고 위로하며 아름답게 살아가겠습니다.
봉투가 아트가 된 건 순전히 정성 어린 글귀와 글을 써주신 선배 덕분입니다.
오오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저렇게 액자를 해두면 더더 행복해지실 것 같습니다
등대사진은 영화포스터 같아요 ㅎㅎㅎ 날리는 머리칼과 함께 ~ 멋져요 !!
축하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액자를 하고 나니 뭔가 재산도 하나 는 기분이 들어서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등대 사진이 이렇게 시선을 끌 줄 알았으면 가이드 아저씨 성함이라도 적어 놓는 건데... 죄송하네요.
결혼 기념일 축하드려요!
가끔 잔소리 심하고 독불 장군일 때도 많지만
그래도 결국 내 옆에 남는건 내 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식이 아니라..
주위의 미국 부부들 보니까
굳이! 베이비 시터에게 돈 주고 아이 맡기면서
영화나 저녁 먹으러 나가더라구요
그만큼 부부 관계가 중요하다는 뜻이 아닐까 싶어요
생각해보니 저희 부부도 만나면 90%는 딸내미 이야기 뿐인데
이제 우리 얘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1,2,3 호 이야기는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저희 딸내미가 열두살인데 연상 누나도 괜찮을까요? ㅎㅎㅎ(주책 주책 ^^)
오하이오님 부부 밑에서 자란 애들이라면 믿고 맡겨도 될 것 같아서요 ^^
축하 말씀 고맙습니다.
정말 아이가 조금만 커도 결국 부부만 남게 될텐데, 부부가 잘 지내야 여행을 잘 보내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과 처가 충돌하면 무조건 처 편을 드는데 처는 냉정하게 따지더라고요. 야속하게스리.
말씀대로 저희도 우리 이야기 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겠습니다.
그리고 저희야 연상이건 연하건 관여하지 않기에 그런 말씀만으로도 영광입니다!
J 선배님은 명필가이신가봅니다. 글씨를 정말 잘 쓰시네요!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축의금 봉투를 못버리다니 어이쿠야 하고 읽어내려가다 보니 못버리실만 하네요.
감사합니다. 나중에 축하해 주신 분들 따로 챙긴다고 남겨 둔건데 그러고 잊었다가 다시 들춰보게 되었네요.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쭉 행복 하세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행복하도로고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래오래 백년해로 +1 하세요~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처와 사이좋게 지내다가 잘 늙어가겠습니다.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2019년에도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축하 말씀에 새해 기원까지 주셔서 고맙습니다. JM님께서도 새해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항상 그랬듯이 가정의 소소한소식 앞으로도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나눌 거라는게 제 일상 밖에 없어서 내년에도 지금까지 처럼 그래왔던 것 처럼 그리할 듯 합니다. 격려도 감사드립니다.
기념일 축하드리고
새해에도 복 많이많이 받으시길^^
예술.문학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배우는 3형제가 부럽기도 합니다~ 저는 앞으로 아이들에게 어떤 감성을 전달할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마일이나 열심히 모아야 겠어요 ㅠㅠ
고맙습니다. 제이유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무슨 일을 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직은 품안에 자식이라 그런지 바람대로 자라주는게 기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저희야 쓰는 돈이 뻔하고 식구가 많다 보니 마일 모으는게 구멍난 독에 물 붓기 같고... 그래도 가끔 요령 부리는 법도 배워서 가족들이 생각 못한 행운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는데 마일 잘 모으는게 가족 화목과도 결코 무관하지는 않더라고요. 아울러 원하는 마일 넉넉하게 모으시기도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사진사 아저씨의 짓꿎은 연출 덕분에 제대로 된 인생샷 만드신 것 같아요.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사진찍으신 분의 탁월한 능력으로 인생샷 하나 건졌습니다. 처가 특히 이 사진을 좋아 합니다. 이 사진을 프린트해서 벽에 턱하니 걸어 두기도 했습니다. 내일이면 새해네요. 슈스마일님, 새해 건강하고 복도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결혼 기념일 축하 드립니다.
축하 말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와..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저로선) 처음 보는, 1,2,3호 없이 두 분만의 이야기가 실린 글이네요!
오하이오님의 섬세함이, 축의금 봉투들을 정성스레 모아두신 어머님께로부터 물려받으신 건가 봅니다.
그리고 등대샷은.. 정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두분 옷도 마치 색을 일부러 이 사진을 위해, 빨간 등대에 대비되는 청색 옷 + 배경에 동화되는 회색으로 맞춰 입으신 듯 하고.. (흰색으로 어색하게 튀는 운동화 제외 ㅎㅎ)
정말 영화 포스터 아니면 옛날 책받침 사진의 표본 같네요!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아이들 빼곤 별 쓸말이 없었나 싶긴 하네요.
제가 제 이야기가 많은(?) 사람인데 ㅎㅎ, 마모에서 얌전을 빼느라 그랬나 봅니다.
등대 사진의 호평에 역시나 찍어주신 분 성함을 간직하지 못한 책임을 크게 느낍니다.
정말 운전에 설명에 사진까지 배테랑 여행 인솔자셨는데...
렌터카도 일반화 된데다, 정보는 인터넷에 가득하고, 사진은 셀카가 대세고.
게다가 단체 관광 문화 자체가 없어진 듯 해서 어찌 사시는지 괜히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ㅎㅎ 많은 분들이 이미 말씀하셨지만 등대 사진 진짜 멋진 걸요~ ㅎㅎ 저는 언제쯤 찍어보련지 ㅠㅠ 선배님 글씨도 멋지지만 글귀가 더 멋져요! 햇살 한 다발. 정말 최고! 저도 하나 써서 걸어두고 싶어요. ㅎㅎ
고맙습니다. 등대 사진이 게중 제일 '핫'하군요. 제가 찍은게 아니라 칭찬을 제가 고스란히 받기가 참 민망합니다만 모델(?)의 기여도도 있다고 여기며 위안 삼겠습니다. 글 쓰신 선배와 한 직장에 있을 때는 늘 보던 글씨라 그려려니 했는데 떠나서 보니 정말 글씨를 잘 쓰신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우꺄꺄꺄~
죄송해요. 이렇게 웃어서....
감축드립니다.
노인관광 좋은거 있음 알려주세요. 같이 갑시다요.
전 원래 패키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나이들어 재미있을듯도 해요.
축하 감사합니다!
마일모아 30주년 즈음엔 마일 정보 못지 않게 노인 단체 관광 정보도 많이 올라 오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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