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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호텔]
Park Hyatt New York (파크 하얏 뉴욕) 1박 후기

에이더 | 2019.01.02 15:38:0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18년의 끝자락에 그 동안 고대했던 뉴욕 파크장에 숙박하였습니다.

 

아직 기억이 생생할 때 마모인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까해서 간략한 후기 남깁니다.

 

하얏 글로벌리스트 분들이야 워낙에 대접도 잘 받으시고 또 스위트 업글 및 조식까지 훌륭한 경험을 하신 후기들도 여럿 보았습니다만 (Mlife Gold 매칭 받은) 비루한 Explorist로서 최성수기 중 하나인 연말에 나름 괜츈한 1박을 하였기에 용기를 내어 봅니다.

 

 

 

1. 예약

 

 

 

12월 초 경에 연말 뉴욕 여행 계획을 Spontaneous하게 잡고 호텔을 여기 저기 보기 시작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연말가지 정말 가격이 후덜덜합니다

 

메리엇, 하얏, 힐튼, IHG 등 메이저 뿐 아니라 Langham, Pennisula 등을 FHR, LHR로 열심히 찾아 봅니다만 레비뉴로는 가격이 엄청 나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오히려 크리스마스 당일과 그 다음날인 26일 그리고 12/30일이 Times Square 중심지를 제외하면 나름 괜찮은 가격들이 나오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다운 타운 (Financial district) Soho 그리고 off mid town 쪽에서는 $150이하 레비뉴 호텔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더군요.

 

물론 이러한 호텔들은 300-400 sq ft 미만 아주 작은 진정 뉴욕스러운 호텔이며 연말에 오히려 수요가 떨어지는 (비지니스 숙박객들이 찾지 않는 시기라 그렇다고 추정해 봅니다) 곳들이라 일단 제외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고민했던 곳이 파크 하얏 뉴욕, 리츠 칼튼 뉴욕, St Regis 뉴욕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찾아 보니 리뷰도 후덜덜 그리고 2014년에 지은 최신 호텔 중 하나로 위치, 시설 (특히 수영장!), 서비스 모든 면에서 탑이라는 지인 추천에 따라 파크장 1박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3만 하얏 포인트, 레비뉴 가격 기본방 $1280, 4+ cpp라서 마성비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추진했습니다.

 

 

 

2. 사전 작업

 

 

 

사전 작업은 Signature급 호텔에서 콩고물을 바랄 때 시간을 투자함을 의미합니다.

 

일단, 호텔에 전화를 해서 예약 확인을 하며 넌지시 개인사를 Share 합니다.

 

"엄훠~ 너무 기대된다. 너희 Property에 대해서 너무 좋은 리뷰를 많이 들어서 이번에 용기를 내었어. 처음 가 보는 건데 정말 기대돼!!!"

 

호들갑을 좀 떨면서 Special Occasion이라고 note를 남겨 달라고 합니다.

 

뭐냐고 물어도 Personal Special Occasion이고 그냥 "Anything you can help to make it even more special would be highly appreciated" 정도로 두리 뭉실하게 여운을 둡니다.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아무 커뮤니케이션 없이 당일 show up해서 "do you have anything you can upgrade me to?"하는 것보다는 인간적이고 Front Desk에서도 신경을 써 주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물론 티어가 있으면 크게 도움이 되므로 비루하지만 Explorist 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3. 체크인

 

 

 

당일 정오를 조금 지난 시점에 정문 앞에 당당히 차를 주차하고 Valet를 부탁합니다.

 

참고로 Valet 24시간에 $75, Self-Parking $65입니다

 

(저는 강려크하게 Valet를 추천 드립니다. 체크인 Experience 자체가 달라집니다.)

 

 

 

건물로 통하는 대형 여닫이 문이 두 쌍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둘 다 자동문입니다. 여러 번 이 무겁고 큰 문을 미려는 많은 (처음 와 보시는 듯한방문/투숙객을 보았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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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을 지나면 오른쪽에 작은 Podium이 있는데 이 곳이 Doormen Desk이고 수화물 보관, Valet 관리 등을 담당하더군요.

 

왼쪽에 세 동의 엘리베이터를 타면 Mezzanine 또는 Lobby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Lobby층을 누르고 올라가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정면에 Living Room 입니다. (이 곳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파크 하얏의 식당 및 바입니다.)

 

문이 열리자 마자 바로 오른쪽으로 두 번 돌면 좌측으로 Front Desk와 우측으로 Lobby Lounge가 있습니다.

 

Lobby Lounge는 약 20명이 앉을 수 있는 편한 소파 및 인터넷이 가능한 컴터 둘이 있더군요.

 

 

 

두둥.. 드디어 Front Desk 앞에 섰습니다.

 

한껏 웃습니다. Happy Holidays~~~~~!

 

일단 웃는 얼굴로 압박합니다.

 

 

 

이름을 말하고 Incidental Charge를 위한 카드를 주고 (물론 Hyatt 카드를 천천히 제시함은 덤입니다) 그윽히 쳐다봅니다.

 

 

 

Congrats! We have upgraded you to a nicer room. It is our studio suite. You will like it.

 

Also, I have for you two free drinks coupon good up to $19 each.

 

Your room is ready~. Enjoy your stay.

 

 

 

바로 앱 검색을 해보니 studio suite은 레비뉴로 $2000에 육박하더군요. 거의 7cpp로 하얏 포인트 사용이 되는 셈이네요.

 

 

 

고맙다는 말을 거듭하고 지정된 방 907호로 출발합니다.

 

 

 

 

 

4. 907

 

 

 

Front Desk를 지나면 왼쪽에 두 테이블에 Concierge가 있고 반대쪽으로 엘리베이터가 세 대 있습니다.

 

모든 층은 카드키로만 접근 가능하며 최고층은 25F - Pool, Gym, Spa로 되어 있습니다.

 

 

 

907호 문을 열고 들어서니 정면에 복도를 지나 대형 Luggage 장식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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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자체는 크지 않습니다만 간이 벽으로 침실 공간과 라운지 (living room area)가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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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엄청 크고 좋습니다. 초대형 욕조, 넉넉한 전용 샤워부쓰, 트윈 세면대

 

 

 

무엇보바도 감동적인 것은 화장실 바닥이 Heated!!!!!

 

세면대 밑으로 보면 잘 안 보이기는 하지만 화장실 바닥 온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75F로 세팅하시면 온돌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맨발로 다닐 때 기분이 좋습니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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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인테리어의 느낌은 Modern and Chic의 그 자체.

 

Balanced luxury without going over the top.

 

 

 

방에 기다리고 있던 것은 Prima Cuvee Prosecco DOC 스파클링 와인이었습니다.

 

병이 아주 예쁘고 스파클링 와인용 잔과 함께 Chocolate Dipped Strawberry 선물 상자도 있었습니다

 

재미나게도 금박이 초콜릿 옷을 입은 대형 딸기 겉면에 뿌려져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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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드링크 쿠폰은 Lobby Floor Living Room에서 Gin & Tonic으로 바꿔 먹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그 비율을 아주 잘 맞춰서 훌륭했습니다.

 

 

 

5. Pool

 

 

 

사실 수영장이 PHNY Signature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 3층 높이의 뻥 뚫린 공간 (two full size lane)

 

2) 이색적이고 화려한 Chandelier

 

3) 한국사람 기준으로도 뜨거운 (101F 이상) 자쿠지 (꽤 큽니다. 성인 8명이 들어가고도 좁다고 느껴지지 않더군요)

 

4) 100F - 104F로 유지되는 습식 사우나 (특이하게도 사우나 안에 천장 Rain Shower가 있어서 씻고 나가서 발로 수영장으로 들어가기 좋더군요)

 

5) 아주 고급스러운 Locker and Shower Room

 

6) Life Guard 상주 (!!!)

 

 

 

6am - 9pm 이용시간 중 최대한 이용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뉴욕 호텔 중 이만한 수영장을 갖춘 곳은 정말 손에 꼽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말 인상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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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 사진 및 과도하게(?) 넉넉한 샤워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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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단점

 

 

 

1) Noise from the street & noise from the hallway

 

둘 다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만 못 견딜 수준은 아닙니다.

 

암막을 치면 좀 낫지만 좀 예민하신 분들은 신경이 쓰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2) Lack of dining options

 

이건 뭐 개인 호불호가 있겠습니다만 호텔 자체의 Dining option들은 많지 않습니다.

 

저는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건너편에 Starbucks Organic Supermarket (24시간 영업) 그리고 주변에 널린 식당들 덕분이지요.

 

 

 

7. 잡담

 

 

 

엘리베이터 및 수영장에서 한국말을 하시는 두 분을 만났습니다.

 

아마 마모인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반가웠지만 대화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perhaps it is better left that way)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상당수의 사람들의 옷차림과 풍모에서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한 커플은 한 손에 샤넬 쇼핑백만 여러개 들고 가더군요. 다른 한 손에는 파라다 쇼핑백 네 개.

 

연말 쇼핑을 좀 하셨나 보더군요....

 

 

 

암튼 소중한 추억을 만든 1박이었습니다.

 

 

 

길건너편 마천루가 인상적이어서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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