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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Airline Credit 참쓰기 어렵네요. 웃픈 이야기

당근있어요 | 2019.01.04 15:24:4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Amex Hilton Aspire를 만들었는데 올해 United 국내선 탈일도 있고 짐이나 공짜로 부치자는 마음에 정공법으로 쓰려 공항에 갔어요. 
짐은 잘 부쳤고, 3살 갓 넘은 망아지같은 아들과 함께 2시간 국내선을 탔는데, 망아지가 앞좌석을 발로 찹니다. 

달래도 보고 협박도 해보는데 얼마가지 않아 도로아미타불입니다. 
어차피 airline credit도 있겠다. 아이도 달랠겸 credit도 쓸겸해서 기내식 스낵박스를 시킵니다. 
두개 시키고 보니 망아지 앞에 앉은 승객께 너무 죄송해 기내식 스낵박스를 하나 더 시킵니다. 
승무원이 왜 시키느냐 묻길래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너무 친절한 승무원이 그럴 필요 없다며 자기가 그럼 앞좌석 승객꺼는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아.... 그냥 받아주세요. ㅠㅠ)

 

차마 크레딧 많아서 그렇다고 말하면 감동받아 눈에서 하트나오는 승무원의 마음을 다치게 할까 땡큐만 백번했습니다. 

잠시후에 저희 스낵박스 두개값을 결제하러 왔는데, 뭔가 시스템이 안된답니다. 그러면서 그냥 내지말라네요. 
(아... 너무 돈 내고 싶어요. ㅠㅠ)
이번에도 땡큐를 백번날립니다. 

오는길에는 저도 배워서 망아지 신발을 벗겼네요. 맨발이 되니 찬다기보다는 약간 밀더군요. 
하필 앞에 앉으신 승객이 한국분이신데, 공연한 노파심에 기내식 박스를 오더할까말까 하는데....
정말 정중하게 뒤를 돌아보시며 "죄송한데요~" 하십니다. 이미 너무 죄송한 저는 고개도 못들고 정말 죄송하다고 하며 망아지 발을 잡고 2시간 비행했네요. ㅋㅋㅋ

갈때 올때 부친 수화물 비용은 바로 reimburse가 되는데 올때 오더한 기내식 두개 비용은 아직이네요. 12/31에 post됐는데.... 

내년에는 그냥 기카 살까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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