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x Hilton Aspire를 만들었는데 올해 United 국내선 탈일도 있고 짐이나 공짜로 부치자는 마음에 정공법으로 쓰려 공항에 갔어요.
짐은 잘 부쳤고, 3살 갓 넘은 망아지같은 아들과 함께 2시간 국내선을 탔는데, 망아지가 앞좌석을 발로 찹니다.
달래도 보고 협박도 해보는데 얼마가지 않아 도로아미타불입니다.
어차피 airline credit도 있겠다. 아이도 달랠겸 credit도 쓸겸해서 기내식 스낵박스를 시킵니다.
두개 시키고 보니 망아지 앞에 앉은 승객께 너무 죄송해 기내식 스낵박스를 하나 더 시킵니다.
승무원이 왜 시키느냐 묻길래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너무 친절한 승무원이 그럴 필요 없다며 자기가 그럼 앞좌석 승객꺼는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아.... 그냥 받아주세요. ㅠㅠ)
차마 크레딧 많아서 그렇다고 말하면 감동받아 눈에서 하트나오는 승무원의 마음을 다치게 할까 땡큐만 백번했습니다.
잠시후에 저희 스낵박스 두개값을 결제하러 왔는데, 뭔가 시스템이 안된답니다. 그러면서 그냥 내지말라네요.
(아... 너무 돈 내고 싶어요. ㅠㅠ)
이번에도 땡큐를 백번날립니다.
오는길에는 저도 배워서 망아지 신발을 벗겼네요. 맨발이 되니 찬다기보다는 약간 밀더군요.
하필 앞에 앉으신 승객이 한국분이신데, 공연한 노파심에 기내식 박스를 오더할까말까 하는데....
정말 정중하게 뒤를 돌아보시며 "죄송한데요~" 하십니다. 이미 너무 죄송한 저는 고개도 못들고 정말 죄송하다고 하며 망아지 발을 잡고 2시간 비행했네요. ㅋㅋㅋ
갈때 올때 부친 수화물 비용은 바로 reimburse가 되는데 올때 오더한 기내식 두개 비용은 아직이네요. 12/31에 post됐는데....
내년에는 그냥 기카 살까봐요. ㅋㅋㅋ
아무래도 기카가 편하지요 ㅎㅎ
카시트에 앉혀서 옆으로 돌리시면 앞좌석을 못찹니다.
하... 그럼 카시트를 들고 타야하네요. ㅠㅠ.
근데 그럼 싯벨트를 맬수 있나요?
넵. 저도 사웨 타고 가면서 사웨 드링크 쿠폰을 집에 놓고 가서 그냥 에어라인 크레딧 쓰자 하고 드링크 두 잔을 시켰더니, 하나만 챠지하고, 올 때도 두잔 시켰는데 나중에 다시 올께 하더니, 그냥 신용카드 긇지도 않고 그냥 넘어가 버렸네요. 참 에어라인 크레딧 쓰기 어려워요. 결국 안 쓴 사웨 드링크 쿠폰은 친구 주고, 남은 에어라인 크레딧은 100불 이하로 기카로 구입. 너무 딱 맞추면 속 보일 것 같아서, $1 남겼습니다. :-)
진짜 쓰기 어렵네요. ㅋㅋㅋㅋ. 긁지도 않아버리시다니.. ㅋㅋ
ㅎㅎ 정말 웃프네요. 근데 기내 스낵이나 음료 주는 건 승무원 재량이 많은가봐요. 저도 예전에 지나가던 승무원에게 술 미니병 2개 달라니까 자기 지금 양손다 뭐 들고 있으니 뒤로 따라오라고 해서는 꺼내주더니 그냥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아 우리 강아지도 2년후면 망아지가 되는건가요...
연말에 쓴 비용들이 연초에 크레딧 돼도 작년치 크레딧에서 빼간다는 DP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보시고 경과 업뎃 해주시면 유용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앞 승객 도시락까지 시키시다니 마음이 넓으세요 :D
네. 12/31에 포스팅 된 차지들인데 어카운트 확인해보니 1/4에 크레딧 들어왔네요. 제가 올해는 Delta로 바꿨는데 크레딧이 들어온거 보니 작년치로 제대로 들어온거네요.
크레딧이 아까워 아랫분 말씀처럼 골든벨 울리고 싶었어요. 에어라인 크레딧이 소금쟁이를 마음 넉넉하게 해주네요. ㅋㅋㅋ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웃음이 났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3659691
비용이 청구는 안됐지만 어쨌든 나는 크레딧 다 썼다고 후련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통상 기내 스낵 인심이 좀 후한가 보네요.
ㅋㅋㅋㅋ 역시 마모에는 글을 남기기 전에 검색이 필수군요. 청구 안되니까 아까운 이마음은 무얼까요. ㅋㅋㅋ
저도 유나이티드 짐 부치고 나머진 밥으로 다 쓰리라하면서 식사를 네개 시키고 스낵도 두개 시키고 맥주도 두캔 시켰는데 나중에 계산하러 온다던 스튜어드가 계속 지나치더라고요. 급한 마음에 여러번 불렀더니 귓속말로 카드기 고장났다고 편히 드시라고-_-;; 기카도 못사고 25불만 썼었어요. 델타면 기카라도 샀을텐데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짐이라도 부쳤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ㅋㅋㅋ
스낵 대신에
당근을 주시는건 어떤지요.. ;)
다음에는 여차하몀 골든벨 한 번 울쳐주세요???
저 진짜 진짜 그러고 싶었어요. 누구 필요한 사람 없나. 두리번 두리번.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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