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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여행]
[짧은 업뎃 추가: 동방항공 & 상해 코트야드 호텔 모두 대만족!] 2월 말 시카고에서 상해 경유 한국 가는 편도 200-300불! (+중국 환승 질문?)

퐁티 | 2019.01.15 13:41:4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 간단한 업데이트 남깁니다 ***

 

동방항공 비행기를 타고 상해 하루밤 거쳐서 (상해에서는 @에이더 님께서 알려주신 코트야드에 묵으면서) 인천까지 잘 다녀왔습니다.

 

동방항공은 제 기대치가 워낙 낮았던 탓인지, 정말 나쁘지 않았습니다. ORD-PVG 구간에서 비행 초반에 한 두 분께서 중국어로 아주 큰 소리로 대화 하시던 분들이 계셨는데 그 분들도 곧 분위기를 깨달으셨는지 목소리를 낮추셨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 매우 조용한 비행이었습니다. 식사도 돈 주고 사먹을 수준은 아니지만, 이코노미 기내식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래도 첫 식사 때 주던 빵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물론 그 외에는 별로였지만 그래도 장시간 비행에 요기할 수준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비행기 내 화장실 관리는 좀 아쉬웠습니다. 승무원께서 치우고 나온 후에도 그렇게 깨끗해진지 모르겠더라구요. 그 외 다른 서비스에서도 승무원들께서 대한항공 급의 서비스는 아니었지만, 이 가격에 이보다 더 바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상해 공항에서 입국 심사 / 출국 시 짐 검사가 정말 오래 걸리던 것입니다. 환승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렸던 탓인지, 입국 심사 한 시간 이상 기다렸고, 그 다음 날 출국할 때 짐 검사 하는 시큐리티 지나가는 데도 한 시간 훌쩍 넘게 걸렸습니다. 그래도 공항 자체는 깨끗한 편이었고, 저는 중국어 하나도 못하는 데 제가 어리버리할 때 다들 친절하게 도와주더라구요. 아! 하나 더 있네요. 게이트에서 바로 비행기를 탑승하고 내리는 것이 아니라 버스타고 한참 이동해서 타고 내리는 방식이 불편했고 꽤나 비효율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빈 게이트들이 많이 보였는데도 굳이 버스로 이동한 걸 보면, 버스로 하는 편이 비용이 덜 들어서 그러나 싶더라구요.

 

무엇보다 괜찮았던 것은 상해에서 하루 묵었던 코트야드 호텔이었습니다 (Courtyard Shanghai International Tourism and Resorts Zone -- 상해 시내에 있는 호텔은 아닙니다!!!). 메리엇 포인트로 하룻 밤에 7500 포인트에 묵었는데, 방이 좀 작긴 했지만 절대 미국에서 7500 포인트로 묵을 수 있는 호텔/방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도 짧게 환승할 때 이 곳을 다시 이용할 의사가 100% 있습니다 (@에이더 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다만 셔틀과 관련해서 혼란이 좀 있었는데, 메리엇에 직접 연락해보면 누구는 셔틀이 있다 또 누구는 없다 홈페이지에도 어떤 페이지에서는 있다 어디서는 없다 그러는데요, 결론은 PVG-호텔간 무료 셔틀이 있습니다. 답답한 나머지 스카이프로 호텔에 직접 전화 걸었더니 셔틀이 있다고 안내 받았고 예약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 전 예약 필수라고 하더라구요. 제 전화를 받았던 직원께서 영어를 잘 하시지 못했지만 매우 친절했고 통화 후에 제 메일로 (a) 공항에서 셔틀 찾아가는 경로가 적힌 PDF 파일과 (b) 셔틀 시간표까지 보내주었습니다. 저 PDF 파일이 정말 자세히 되어 있어서 공항에서 조금도 헤메지 않고 셔틀 타러 잘 갈 수 있었네요.

 

혹시 필요하신 분 있으실까봐 이 두 파일을 첨부합니다. (셔틀 스케줄은 엑셀 파일이라 용량이 크지 않아 첨부가 되는데, 셔틀 찾아가는 경로인 PDF 파일은 용량이 큰 관계로 첨부가 되지 않네요. 이 PDF 파일이 필요하실 때 쪽지 보내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혹은, 호텔에 직접 전화해서 요청하시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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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월 말에 한국에 잠시 다녀올 일이 있어서 비행기를 찾는데 중국 동방항공 타면 편도로 200불-300불 대 비행기가 보이네요! 여기 저기 이렇게 저렇게 검색하다가 상해 푸동 거쳐서 하루 자고 인천 들어가는 걸로 200불 후반에 찾아서 예약했습니다. 미국에 돌아오는 길은 지금 한국에서 머물고 있는 가족과 함께 마일리지로 돌아올 계획이라 저 혼자 한국에 들어가는 편도 비행기만 사면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아직도 비슷한 가격에 비행기 보이는 거 같아요. 카약/스카이스캐너에서 다 나오네요. 중국 거쳐가면 싸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싼 줄은 몰랐습니다. 와우!

 

kayak.png

 

막상 비행기를 질러놓고서 마일모아 여러 글을 보니 안심이 되면서도 "엇 어쩌지" 하는 부분이 생겨서 질문을 몇 개 올려봅니다.

 

특히 무비자 관련해서 @오하이오님께서 올려주신 글이나 (https://www.milemoa.com/bbs/board/4029836) , @papagoose 님께서 올려주신 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4219549) . 동방항공이나 푸동 공항 관련해서 @칼회장님께서 올려주신 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4522094), @죠이풀님께서 올려주신 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4056516) , 그리고 @에이더님 댓글 써주신 내용 (https://www.milemoa.com/bbs/board/3959803) 도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_)

 

그 외에도 네이버 블로그에 상해 여행가는 글이 정말 많더군요! 그저 하루 밤 자고 지나가는 건데도 (상해 푸동에 밤 7시 도착 - 그 다음 날 오후 2시에 떠남) 여행가는 기분이 들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봤네요~

 

 

 

 

짧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검색해봤음에도 제가 아직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 질문 몇 가지 덧붙입니다.

 

a) 찰스 슈왑 카드가 없는 경우에 (미국 영주권/시민권자가 아니면 만들기가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달러를 중국 돈으로 바꾸는 효율적인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미국에서 중국 돈으로 미리 바꿔가는 것도 수수료가 많이 나온다는 글이 있더라구요. 저는 체이스 쓰는 데 그냥 체이스 atm 카드 가져가서, 수수료 낼 각오하고 상해 도착한 후에 공항에서 atm 찾아서 출금하는 게 제일 나을까요? 

 

+ 관련 마일모아 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4552837

 

 

b) 상해 시내에 있는 호텔 중에 공항 버스 등으로 쉽게 연결되는 호텔이 있을까요? 푸동 공항에서 상해 시내 오가는 방법으로 먼저 택시를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중국말을 전혀 못하는 데, 블로그 등에서 검색해보면 중국말 못할 경우에 택시 타는 게 마냥 편하지만은 않더라구요. 요금 속이는 택시 / 가짜 택시 등을 만난 분도 많구요. 공항 철도 - 지하철 콤보도 괜찮겠지만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다보니 버스 같은 게 있어서 더 빨리/편하게 움직이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좀 더 찾아보니까 Hyatt on the Bund Hotel 는 Egobus? 라고 호텔-공항 간 한 번에 가는 버스 타고 가셨던 분들 얘기가 나와서 이 호텔에 확 끌렸습니다. 혹시 이처럼 푸동 공항에서 상해 시내 호텔까지 버스를 타고 비교적 수월하게 갈 수 있는 버스-호텔 추천하실 만한 조합이 있을까요? 아, 그리고 푸동 공항 -> 호텔 뿐 아니고, 반대로 호텔 -> 공항도 같은 방식으로 해결 되겠지요?

 

 

이제는 상해 맛집 검색해보러 가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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