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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호텔]
샌프란시스코 호텔 3박 (부제: 애증의 Radisson)

개골개골 | 2012.11.29 08:43:1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땡스기빙을 맞이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3박하고 왔습니다. 미국에와서 두번쨰로 맞이하는 땡스기빙이었는데, 작년에는 그냥 집에서 퍼질러 있었기 때문에 땡스기빙의 분위기를 느낀건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샌프란은 운전+주차하기 싫어서 언제나 기피 도시 1순위였는데요 (1년6개월 동안 살면서 샌프란 도심으로 차 몰고 가본적 없습니다.) 이번에도 가까운 BART역에 주차하고 전철타고 들어갔습니다. 4일간 주차비 $5에 왕복 전철비 $20 ^^ 안 그래도 사람 바글바글한 유니언스퀘어에 블랙프라이데이 개때인파는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호텔은 각종 프로모션 때문에 윈댐갓댐(2stay에 5,500포인트), 매리엇(2stay에 1night certificate), 칼슨(1night에 1night certificate + B&B패키지 포인트 3배 + 2,000pts) 세 군데 고루고루 묵었습니다.


1. Parc55 Wyndham - $102 AAA Rate

여기가 아마 Marriott이었다가 몇년 전에 Wyndham으로 브랜드를 바꿨을 껍니다. 일단 위치+가격을 생각하면 따라올 호텔이 없는거 같아요. Powell Station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어요 ;;; 시설도 생각보다는 괜찮았구요. 어매너티도 훌륭했습니다. 단 윈댐은 멤버쉽 레벨이 따로 없어서 싼 방을 예약하면 그냥 얄짤 없이 싼방으로 들어가야 된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요. 예약을 king-size 베드로 했는데, 방이 없다고 해서 짜증냈더니 각 층에 한개씩 밖에 없는 코너룸을 줬어요. floor plan도 재미있게 되어 있고 방도 넓어서 좋았는데, 밤에는 창이 커서 그런지 히터를 최강으로 틀어도 좀 춥더라구요.


저기 왼쪽에 보이는 저 호텔입니다. 포인트로 묵으려면 최소 32,000 달라고 해서, 쌀 때 현금으로 묵는게 좋아보입니다.

IMG_0094.jpg



2. JW Marriott Union Square: $189 AAA Rate

Advanced Rate는 $179인데 기프트 카드를 써야되서 할 수 없이 AAA Rate로 했습니다. 일단 이 호텔은 위치가 좀 구리구리해요. Powell 역에서 언덕길 따라 올라가서 10~15분 정도 걸어야하거든요. 위치로 보면 모스콘 센터에 있는 Marriott 마르퀴스가 훨씬 좋은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JW"라는 이름과, Club Lounge 주말 상시 오픈이라는 점 때문에 여기를 선택했습니다. 꼭대기 21층에 클럽 라운지 + 펜트하우스가 있어서 따로 클럽층이 있는건 아닌것 같더라구요. 높으신 분 처음에는 언덕길 가야된다고 투덜투덜 거리셨지만, 클럽 라운지에 5시 정도에 들어갔는데, 오르되브르로 갈비찜(+다른 것들도 같이)이 나오더라구요. 이걸로 아기 배불리 먹이고 저녁 때웠어요.. ㅋㅋㅋ 그리고 석양질 때 클럽 라운지에 앉아 있으면 금문교 끄트러리도 보이고 해서 꽤나 운치 있습니다. 클럽 라운지의 아침 식사도 아주 훌륭.


jw_marriott.jpg


그리고 이 호텔은 전 층이 중앙에 구멍이 뻥 뚫려 있어요. 시원한 느낌도 나고 꼭대기 충에서 밑을 내려다 보면 아찔한 느낌도...

IMG_0095.jpg


방내부도 만족스러웠구요. 특히 높으신 분은 샤워기와 욕조가 분리되어 있어서 좋아하시더라구요.



3.  Radisson Fisherman's Wharf: $160 B&B Rate

TripAdvisor의 평이 좀 구리구리해도 1+1 행사와 B&B Rate 행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했습니다. 할일도 없어서 짐이나 맡기려고 좀 일찍 도착했는데, 헉... 전기가 나가서 아무것도 못한다네요. 언제 고쳐질지도 모르고. 뭐 아직 시간 많으니 고쳐지겠지 싶어서 가방 맡기고 나와서 밥 먹고 3마일 정도 산보구보하고 4시경에 돌아왔는데, 아직까지 정전중. 다시 30분 정도 기다리니 체크인 된다해서 사람들 바글바글한데서 줄서서 키 받고 나오는데 다시 정전. 이렇게 켜졌다 꺼졌다를 6시까지 3-4차례 반복. 엘레베이터에 갖힐까봐 스트롤러 들고 계단 오르고 컴컴한 객실 복도에서 겨우겨우 방 찾고. 하여간 고생 좀 했네요. 겉으로 보기에는 호텔이 많이 구리구리해 보였는데, 뭐 내부는 그냥저냥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하루 묵어가기에는 괜찮았어요. B&B는 호텔 안에 있는 레스토랑이 아니고 같은 건물에 있는 외부 업체의 쿠폰을 주더군요 (=호텔 밖으로 일단 나가서 레스토랑 출입문으로 들어가야 함) B&B 가격이 어른 두명에 $30 추가인데, 솔찍히 그냥 나가서 먹어도 그 가격에 더 좋은거 먹을 수 있겠더군요. 그냥 프로모션 때문에 먹었어요. 체크인 때는 어차피 불평해봐야 해결될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냥 웃는 얼굴로 하고... 집으로 귀가...


일단 짐 풀고 씻고 정신을 맑게 한 다음 clubcarlson 쪽으로 메세지 씁니다. "방금 래디슨 피셔맨스와프에서 돌아왔는데 너무 화난다. 물론 전기가 나간거는 전력공급업체의 실수지만, 그 과정에서 너네가 보여준 서비스는 정말 기대 이하였어" 뭐 대충.. 담담하게 팩트 위주로... 하루 지나니 제 메일을 호텔 매니저에게 보냈다고 연락오고, 또 몇시간 지나니 호텔 매니저에게서 "미안하다, 어떻게 하면 기분이 풀릴까? "라는 메일이 왔습니다. 래디슨 싸이트에가서 검색해보니 이 호텔이 포인트로 묵으면 44,000짜리더군요. 그래서 "응 답장줘서 고마워. 내가 샌프란은 언제 다시 가볼지는 모르겠네. 하지만 같은 등급의 호텔에 하루 숙박할 수 있는 포인트를 넣어주면 너네에게 second chance를 주도록 해볼께"라고 답장을 보냈고. 조금 전에 "엉.. 그래 44,000 포인트 넣었어. 그리고 혹시 몰라서 Carlson Gold Member로 업글해줬어."라고 메일이 왔네요.


Screen Shot 2012-11-29 at 12.41.15 PM.png

일단 요렇게 1박으로 59,830 포인트 받고 무료 숙박권까지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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