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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하와이 마우이 7박 여행 (2) - 할레아칼라

조약돌 | 2019.01.22 03:29:5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여행의 전 계획은 제가 세웠지요.

동생은 묵묵히 절 따랏습니다.

그냥 많이 걸을거야~ 내리막길뿐야~

금방 도착해~ 반나절이면 될 껄?

머 한 10마일 되나?

나중엔....rabbit%20(2).gif

 

 

몇몇 차가 지나가고 마음이 이쁘신 노부부께서 태워주셨습니다.

와이오밍에서 오신 은퇴한 지질학자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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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피트를 더 올라가서 만피트 정상에 위치한 비지터 센터로.

트레일의 정식 이름은 sliding sands trailhead입니다. 

천문관측소도 보이네요.

낮 1시 20분에 트레일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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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지터 센터에서 시작해서 빨간 줄을 따라서 가면 주차해 둔 장소까지 딱.

참 쉽지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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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터 센터에서 보이는 광경.

펼쳐진 장관을 사진으로 담을 수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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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날씨가 참 맑았습니다.

작은 분화구들이 잘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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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도 저 산등성이 중간에만 있구요.

지구가 아닌듯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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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일을 가는데 물이라곤 달랑 12온스 한병씩.

역시 약돌식 서바이벌 게임.

저는 물 잘 안마셔요.

동생도 그렇다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엔 제껄로 마지막까지 나눠마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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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

29살이랑 36살이라선가요. 고산병이 뭔가요, 암씨롱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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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가야할 길이 저 밑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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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니 날씨가 살짝 추워서(45도정도?) 조끼를 입었지만 금방 벗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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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화랑 바지는 금방 모래에 덮힙니다.

가끔씩 벗어서 안쪽 모래를 털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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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뭔가 눈치를 챈 듯, 걸음을 엄청 빠르게 걷더군요.

보통 7시간 거리라, 8시 반이나 도착 예정이었습니다.

일몰이 6시니, 두시간은 깜깜한 어둠속을 달빛 받으며 가야합니다.

혹시해서 플래쉬도 챙겨왔었죠.

원래 계획으론 9시 등반해서 4시에 차에 도착이었는데...

내려가서 뭐 좀 먹고 일몰보러 정상으로, 그 후 별구경하기로 했었는데 차 고장으로 조금...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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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검초라는 희귀종 식물. 오직 여기서만 볼 수 있죠.

잎사귀의 부드러운 은색 털이 인상적입니다.

50년 정도 산다고 알려져 있으며 꽃을 한번만 피우고 죽는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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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마일 지점. 한시간 반정도 걸렸어요.

여기까진 계속 내리막길. 이후는 한동안 평탄한 돌길입니다.

보통 여기까지 오고 다시 오르막길을 돌아들 가지요.

여기까진 가끔 사람을 봤지만 이후는 캠핑장 외엔 아무도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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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할레아칼라산은 일출때문에 방문하는데요.

새벽 2시부터 드라이브해야 하고 춥고 사람들 많고..

남자들끼리는 좀...나중에 짝꿍이랑 와야죠. 

구름이 가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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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오르막길은 좀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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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보이던 작은 분화구들.

화성배경의 영화들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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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따라오는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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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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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고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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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마일 남았네요.

4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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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힘들어보였는지, 가방을 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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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친숙한 녹색 식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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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즈아!

트렉킹 폴은 블랙다이아몬드 z 입니다. 싸게 샀어요.

그닥 도움이 되는진 잘...이득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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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보이는 산이 참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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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사진이랑 폰사진이랑 뒤죽박죽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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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밑에 위치한 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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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하던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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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랑 물이 있지만 정수기가 필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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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기러기 한쌍의 등장. 

사람을 겁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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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쪽에 수상쩍은 동굴이 보입니다.

전 이런건 무조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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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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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미터도 안되는 깊이에 아무것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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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아 와서 사진찍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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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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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5시. 4마일 남았네요.

페이스가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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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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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걷다가 산 끝까지 도착하자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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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피트에서 6600피트로 내려왔다가 이제 8000피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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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론 가파른 경사가 표현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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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스도 없는 절벽길을 오르고 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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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곤 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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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를 돌면 이런 뷰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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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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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카메라로 다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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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도 올라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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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다 훨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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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몰이 보이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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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의 중간. 안쪽으론 분화구가, 바깥쪽으론 구름이.

양쪽 가파른 절벽 사이의 징검다리 길입니다.

할레아칼라 중 다시 오고싶은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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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마일.

힘드네요. 마지막 스퍼트를 쥐어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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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니 금방 깜깜해 집니다.

결국 이런 길을 30분 가량 올라가고...6시 50분에 도착! 

우리 차 말고는 아무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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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차에서 좀 쉽니다.

동생은 빨리 내려가고 싶은 눈치지만...

계획대로 정상에 가서 별을 보고 사진을 찍자고 합니다.

동생은 차에서 쉬고 저는 혼자 나가봅니다.

반달이 중천에 떳는데 참 밝네요.

은하수가 잘 보이진 않지만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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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깨워서 차 위에 올려놓고 찍어줍니다.

이때가 밤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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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춥고 배고프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돌아오는 길은 살짝 졸렸지만 제가 끝까지 운전합니다.

호텔 도착하니 11시. 이날은 바나나랑 과자로 대충 때우고 잡니다.

다음날 45분 거리의 다이빙샾을 6:45am까지 가야합니다.

 

스쿠버다이빙 3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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