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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하와이 마우이 7박 여행 (5) - 쉬어가는 날

조약돌 | 2019.01.29 23:32:5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날짜로는 7박 중 4일째가 되었습니다. 

전날 저녁 동생은 일월화로 이어지는 액티비티 3연타에 녹초에 온 몸이 아프다며 수요일은 호텔에서 쉬자고 합니다. 저도 몸이 말이 아닌지라, 머리속으로는 동감하지만 가슴으로는 어찌나 이것저것 하고싶은지 여기 가자 저기 가자 막 던졌습니다.ㅡㅡ; 동생은 뭐..."혼자하슈, 난 쉴거유~" 그렇게 혼자 새벽 4시에 일어나 카메라 들고 나가봅니다.

 

은하수가 바다 위로 낮게 깔려있는데, 호텔 빛이 너무 밝아서 안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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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찍어보자, 생각을 하고 구글맵을 보면서 밑으로 출발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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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들고 이렇게 저렇게 찍어보다 좌절...어렵네요.

일출과 별이 같이 나오는 사진들은 다른 시간에 찍은 두 사진을 합성시킨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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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김에 차타고 갈 수 있는 남쪽 끝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La Perouse 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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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라 아무도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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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bossfrog.com/maui/snorkel-map/la-perouse-bay/ 에 의하면 꽤 괜찮은 스노클 포인트.

동생을 꼬셔서 여길 데려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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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는 Hoapili trail 입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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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전경. 경사없이 왕복 5.5마일 갔다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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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모험적인건 없이 화산암 평평한 길이라 맛만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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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500년 밖에 안된 용암분출지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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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스크린에 관해 써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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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덜터덜 걸을때마다 몸이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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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돌들이 잘게 부서지면 블랙샌드비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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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 출입장소. 

아침부터 아무도 없는곳에 혼자 스노클하다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몰라 동생을 끌고오기로 흑심을 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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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도 미리 봐 놨겠다~ 호텔로 돌아가 동생을 깨워 스노클하러 가자고 조릅니다.

"형 쉬자는 건 정말 호텔에서 나가지 말자는 말이에유"

"오늘 이거 하나만! 이것만 하고 쉬자~"

결국 따라나옵니다~

진심 이날은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눈치였지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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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조금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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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하러 온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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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흐려서 동생을 멀리까지 끌고 들어갔습니다. 

아뿔사...sd카드를 까먹고 고프로에 안 넣었어요. 뭍으로 와서 임시 64g 카드를 넣고 다시 들어가니 이 카드의 성능이 좋질 않아 10초만 되고 꺼집니다...낭패. 결국 남은 건 인증샷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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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돌아가서 씻고 12시에 아점을 먹으러 Naru's south shore grill 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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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메뉴들이 다 비슷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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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왔으니 로코모코는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시켜봤지만...

이 평범함이란. 차라리 오아후섬의 egg&things 로코모코가 맛있었어요. 

왜 마우이에선 뭘 시키면 맛없는 mac은 꼭 넣어주는 건가..

여기가 정녕 마우이의 맛집이란 말인가...

옐프의 저 온갓 찬사들은 뭐란 말인가...

내가 까다로운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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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실패할 확률이 적은 햄버거 종류만 시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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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와서,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메리엇 뒤 바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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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파란지붕이 포시즌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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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와일레아, 페어몽, 포시즌이 공유하는 wailea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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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를 따라 산책로가 참 잘 연결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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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같은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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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같지만...알고보면 다 죽은 산호. 피부가 바닷물에 쩔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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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엇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요가클래스가 한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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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면 이런 고래 물기둥이 여기저기 솟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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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바다인데...어휴, 바라만 보니 또 근질근질해집니다.

카약을 타고 나가서 고래들이랑 같이 놀아야겠다 싶어서 카약을 알아봤습니다.

동생에게 같이 카약 하자고 했더니, hell no!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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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군데 전화해보니 다 가이드 투어로 아침 8-11에만 하고 따로 렌트는 라할레나까지 가야합니다.

그랜드 와일레아 앞에 있길래 물어보니 이걸 구입해야 한답니다. $99

혼자 할려고 했더니 뭔가 리밋이 많더군요. 비치안 바운더리를 벗어나면 안된다고.

홀로 고래근처로 가서 놀겠다니깐 미친놈 보듯 합니다;;

해류가 얼마나 센데, 숙련자들도 힘들다며...제가 저기 바다위 저사람들은? 물으니 본인 카약 가져와서 하는 사람들이라며 자기들이랑은 상관이 없데요. 결국 이날은 카약을 못 타고 내일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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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위치한 안다즈에 놀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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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좋습니다. 새거 티가 팍팍. 모던하고 팬시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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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솔솔 느끼며 바라보던 경치가 이젠 추억이 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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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돌아와 잠깐 눈 좀 붙였다가 일몰을 봅니다. 이게 새로 준 오션 프론트뷰 룸 베란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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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뒤에 위치한 the shops at Wailea 를 구경하고, 10분거리 kihei에 위치한 paia fish market south side에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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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마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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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쉬 타코. 이게 맛잇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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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ah blackened plate. 꽤 맛잇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물고기그릴은 저의 내공부족으로 이게 정말 맛잇는건지 잘 구분이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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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ah 라는게 문피쉬인데요, 이렇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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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호텔에 와서 게임룸에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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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추억의 게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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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오락실은 몇번 못 가봤지만...모탈 컴뱃. 아재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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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그? 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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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도 하고, 사진도 찍고, 포켓볼도 하고. 전부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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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재능을 발견했습니다. 던졌다 하면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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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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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연전연패로 끝났던 게임. 오랜만에 이리 노니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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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짐에가서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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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쉬면서 하루를 마침니다.

다음편 피피와이 트레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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