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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개인 싸이트를 유지하고, 정보를 전하는 것에 대한 사견 (부제: 마일모아님 기운내세요 'ㅁ'!!)

shilph | 2019.01.28 17:13:5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네, 그냥 잡담입니다. 마모님 팬심에 적는 팬들의 글이라고 보셔도 할말은 없을만한 팬의 글이지요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대문글에 댓글로 마모님께 점잖게 흰소리 하신 분이 계셔서 마모님께서 흰머리가 늘었다 고민 중이시다 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대형 싸이트의 운영자들이 겪는 흔한 고충 중 하나 이지만, 그게 언제나 가슴 아픈 말이기도 합니다.

 

어떤 분에게는 마일모아 라는 싸이트는 자신에게 유용한 정보를 얻는 싸이트일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은 무의미한 글이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을겁니다. 특히나 그렇게 싸이트의 주인에게 도움이 되는게 전부인 내용 같다면 말이지요

근데 반대로 본다면 타인에게 그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고, 서버를 운영하고, 서버비를 지급하고, 개발자를 고용해서 돈을 주고 수정을 하는 것이지요. 물론 그런 정보가 되는 수익이 되는 내용을 넣었으니 그거면 된거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요. 그러니 정보는 없는 광고글은 뭐하러 올리느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습니다.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정보를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정보라는 것은 그렇게 자주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하나의 정보를 올리기 위해서 들어가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마일모아님이야 프로이시니 저보다 더 금방 하실 수 있겠지만, 아마도 게시물 하나 쓰는데 최소 3~5시간 정도는 걸리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쓰는거만요." 정보를 찾고, 정보를 확인하고, 그 중에서 중요하고 쓸만한 정보를 취합하고, 실제로 쓰는 것이니까, 일부 정보는 반나절까지도 걸릴 수 있고요.

어찌보면 꼴랑 번역뿐인 발느린 늬우스도 꽤 오래 걸리지요. 그나마 작년부터는 제 개인 블로그에 내용을 매일 적고, 금요일 아침에 갈무리 정도만 해서 올리고 있으니 시간이 많이 분산되기는 했지만, 매일밤에 한두시간 정도 블로그에 시간을 투자하고, 금요일에 갈무리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니까, 대충 한주에 10시간 이상을 씁니다 ㅎㅎㅎ 그냥 몇개 블로그만 보고, 간추리고, 간단하게 정리하고, 약간의 추임새를 붙이는 정도인데 그렇지요. 1년에 52주이니, 순수하게 시간만 따지면 거의 3주가 걸리는 시간이네요. 물론 읽는데는 매주 10분 정도면 충분하지만요 ㅎㅎㅎ

힐튼이나 메리엇처럼 굵직한 소식을 전할 때는 여러 블로그 내용을 취합하고,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관련 정책을 읽거나 다른 블로그 내용 중에 다른게 있는지 비교도 하니, 그것도 최소 3~4시간은 걸리지요. 발권이나 포인트 사용이 아닌 일반 발표인데도 말입니다.

 

정보라는 것은 받아들일 때는 매우 쉽습니다. 그냥 글 하나 보고, 갈무리를 하고, 대충 기억만 하면 되지요. 하지만 그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보 제공자는 그 열배, 스무배의 시간을 투자하지요. 물론 거기에 그런 정보를 찾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하고요. 전문 블로거가 아닌 이상, 그 노력이라는 것은 정말 엄청나고요. 제가 해봐서 압니다 ㅎㅎㅎ

거기에 하루 유입자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최소 5자리 숫자의 페이지뷰가 있는 게시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사실 엄청난 돈이 들지요. 아마 매년 최소 4~5자리의 금액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용 서버 렌탈, 네트워크망 사용, 유지 보수, 기능 추가를 위한 개발자 고용 등으로 들어가는 돈은 그야말로 엄청나니까요.

 

근데 그런 서비스를 어찌보면 겨우 레퍼럴 하나로만 제공하고 있는거지요. 다른 블로거들은 이렇게 사용자들끼리 레퍼럴을 올리라고 하는 곳도 거의 없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 하나 달고 있지 않은 싸이트지요. 

이렇게 사용자도 많고, 사용량도 많고, 그만큼 유지비도 많이 들고, 거기에 한번씩 크고 작은 사건이 있지만, 이 정도로 잘 유지되는 곳도 참 드물지요. 광고로 돈을 버는게 아니니 무조건 사람이 많이 오라고 할 필요도 없으며, 그렇다고 사람을 완전 막지는 않으니 새로운 사람들로 좋은 정보, 새로운 정보도 공유가 되고요. 물 흐리는 사람이 많은 미국내의 모 한인 커뮤니티들과는 많은 점에서 차이가 있지요.

물론 광고가 나쁜 것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모님께서 아마존 제휴 링크나, 다른 관련 광고 내용이 올라와도 좋다고 볼 정도지요. 마모 트래픽 추가에 제 글도 한몫할 것 같아서 말이지요 ㅎㅎㅎ 광고가 있다면 서버 사용료 삼아서 일일일클릭 클릭이라도 할텐데 안달으시더라고요 ;) 제가 머리 풀고 마모님 앞에서 "광고를 달아주시옵소서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전하" 하고 읍소라도 해야할거 같다는 생각도 종종 한답니다. 네, 남들 스카이캐슬 볼 때, 저는 미스터 션샤인을 다 봤...

 

개인적으로는 많은 분들이 저를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 중 하나로 취급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근데 사실 제가 전하는 내용이야 저보다 더 빨리 전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간단하게 적다보니 내용이 부실한 것도 사실이지요. 솔직히 말하면 저보다 마일모아님이나 다른 분들이 진짜 좋은 + 새로운 정보를 전해주시는 것이니, 저는 그저 그분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저는 언제쯤 저 정도 정보를 갖게 될까... 하고 말이지요. 그런 분들 덕분에 진짜 좋은 정보를 많이 알게 되서 고마울 따름이지요.

그리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새로운 정보를 공유해 주시는 분들께 댓글은 안달아도, 속으로 감사의 인사를 돌리고 있을겁니다. 저도 그렇고요. 

 

하지만 백사람이 모이면 백사람의 생각이 다르듯, 어떤 분께서는 조금 불편한 마음에 불편한 이야기도 하는 것일테고요. 물론 그것도 다 애정이 있어서 그런 것이겠지만, 인터넷이라는게 언제나 그러하듯 자기의 생각이 타인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 타인에게 쓴소리를 할 때면 더 어려운 것이지요. 오프라인에서 얼굴 보면서 친한 친구에게 듣기 안좋은 맞는 말을 해도, 친구가 쳐맞는말로 알아들을 수 있는데 온라인은 오죽하겠습니까? :)

온라인이라고 좋은 말만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온라인이니 누군가에게 한마디를 이야기할 때는 백번의 생각을 곱씹어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보이지 않으니, 실제로 그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니니, 만화나 소설에서 속마음이 대사처럼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정확히 이야기하고, 정중히 이야기 해야 상대방도 조금 더 그렇게 말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것이겠지요.

 

 

 

 

지지난번인가요? 골목식당에서 나온 바사삭 소리가 일품인 돈까스 집 이야기 중에 "손님이 뭐라고 한 것 때문에 방어적으로 하다보니 그렇게 얼굴도 무표정이고" 하다고요. 백종원씨는 "손님이 백이면 백 다 만족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는 안좋은 말도 한다" 라고 하면서 "너무 마음에 두지 말라" 라고 이야기를 한 편이 있었지요.

마일모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저야 아직 뉴비이니 이전에 무슨 큰일이 있었는지는 풍문으로만 들었지만, 그간 많은 일도 있으셨을겁니다. 근데 말이지요, 여기 계신 분들의 대다수는 고마움 이상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마일모아님이건, 아니면 다른 좋은 정보와 사례를 전해주는 분들이건, 자신의 여행기나 실수담을 올려주시는 분들이건 말이지요.

 

 

어째 글이 좀 신파적으로 가는거 같아서 한마디 보태자면, 마일모아님 광고 언제 다시나요? 제가 클릭질 좀 잘하는데 말입니다?ㅇㅁㅇ??? 마일모아가 지금처럼 또 10년, 20년 꾸준하게 지속되길 빌어봅니다. 마일모아님도 계속 건강하셔서 회원분들보다 더 건강하시고 오래 사셔서(?) 계속 유지해주셨으면 하고 바라고요 ㅎㅎㅎ

저도 나름 이곳저곳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불장난 새로운 소식도 전하고, 다양한 활동도 하고 하기 때문에, 마일모아 라는 싸이트가 굉장히 고맙고 소중할 따름입니다. 그러니 이대로 잘 유지되었으면 하고 바라네요.

혹시라도 마음에 묵은거 있으시면 오늘밤 맛있는 오레곤 맥주 한 잔으로 훌훌 터시고, 내일도 기분 좋은 일이 있으시길 빕니다. 안주로 오징어가 나오더라도 제가 못본척할게요 ㅎㅎㅎ 라고 숫컷 오징어가 말합니다

 

다른 모든 마모 회원님들도 남은 하루 즐거우시길 빌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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