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에 한국에 잠깐 나갔었습니다.
델타 마일리지 발권하고, 매리엇 4박+1박free로 숙소 이용하고, 네오코심으로 핸드폰 사용하고.
마일모아가 이끄는 여행이었습니다.
청와대 관람도 하고, 명동칼국수도 먹고, 별마당 도서관도 가고
그리고,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보았습니다.
ㅠㅠ
배우들의 모든 대사가 귀에 착착 감기는 그 행복감.
한마디도 안놓치고, 다른 관객들과 똑같이 함께 웃고 우는 그 행복감.
언제나 이방인같은 외로운 타향살이의 서러움이 다 풀리는 듯 했어요.
위키드도 좋았고, 서크 드 솔레이도 멋있지만,
좁은 공간에 다닥다닥 붙어앉아 내 모국어로 듣고 보는 연극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발성 좋은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가, 제가 지불한 관람료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저희 부부는 한국신용카드/은행계좌/핸드폰 하나도 없어서, 대학로가서 현장구매를 해야하나 했는데
(정가 35,000원)
호텔 컨시어지 직원이 본인의 핸드폰으로 쿠팡계좌에서 예매를 해주어서, 저희가 현금드리고 편하게 가서 봤습니다.
(쿠팡가격 15,000원)
혹시 한분이라도 도움이 되시길......강력추천합니다.
대학로 연극 정말 좋아했는데...느끼셨던 그기분 뭔지 알것 같습니다 ㅠ.ㅠ 그런 느낌 때문인지 가끔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들때가 있죠....
오 대학로 뮤지컬 사랑합니다. 저도 4월에 한국가면 일정중 하나에요. 추천 감사합니다. 이게 아직도 하는군요. ㅎㅎ
저도 3월에 초등애들이랑 예약했는데...
청와대 관람 어떠셨어요?
의외로 좋았습니다. "정성"스런 기념품도 줍니다. 소중히 모셔왔습니다.
저희처럼 한겨울보다는, 화창한 가을날 푸른하늘에 온갖 늠름한 나무들과 예쁜 야생화들 다 볼 수있는 시기에 방문하면 훨씬 좋을것 같습니다.
집무실 앞에서 기념사진 찍으며 가슴이 뭉클하여, 모국과 지도자를 축복해주십사하는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청와대 방문 일정때무에 다른게 조금은 애매한 부분이 있었는데..
첼로님 후기에 계획대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5시간 운전해서 두번이나 가서 표를 드렸던 분이 계시는곳이라...(이해는 가지만) 애들이 100% 동의 안 해도 꼭 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투어 끝나고 나오면, 사랑채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여기 2층에 대통령집무실처럼 꾸며놓아서, 아이 앉혀놓고 대통령처럼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기념품샵에서 청와대 시계도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먼저다 새겨진 문대통령시계는 아닙니다 ㅠㅠ
혹시 청와대 방문을 신청 하시려다가..저처럼 본인인정 휴대번호 시스템에 막혀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와대에 직접 이메일 보내서 외국인이 신청하는 사이트에 가서 신청하라는 안내를 받았어요 (아마 홈페이지에는 이런 안내가 없을꺼에요).
http://english1.president.go.kr/Contact/Tours 로 가셔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대략 외국인은 매일 15명의 TO가 있는거 같으니 날짜를 정하고 가능한 시간과 인원이 나올때 개인정보 넣고 진행하시면 되요.
"배우들의 모든 대사가 귀에 착착 감기는 그 행복감.
한마디도 안놓치고, 다른 관객들과 똑같이 함께 웃고 우는 그 행복감."
저도 작년 여름 한국 방문때 대학로에서 연극 관람을 했는데 너무나 똑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방문시마다 대학로 연극을 볼 생각입니다.
청와대 방문 때문에 스크랩 합니다!
저도 결혼 전후로 아내와 대학로 연극 엄청 봤어요^^ 영화 보는 값에 조금만 더 보태면 (당시 1만-1만 5천원 정도) 소극장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배우들 마다 연기에 편차가 좀 많고 (신인과 중견배우), 창작극 중에서 구성이 좀 아쉬운 것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은 돈이 안아까운 좋은 공연이었어요. 옥탑방 고양이는 아직 못봤는데 아직도 하고 있는 걸 보면 정말 괜찮은가 봐요. 나중에 꼭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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