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대한항공 4시간 연착되어 좋고 안좋고..

아를라나 | 2019.02.02 15:22:2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가입 후 처음 쓰는 후기네요..

 

 

작년 여름에 아틀란타에서 인천 그리고 인천에서 일본 오사카를 가는 여정으로 휴가 계획을 잡았습니다.

마일모아 가르침에 따라 마일도 많이 모아놨었고 일본을 거치면 성수기지만 비수기로 다녀올 수 있다는 정보를 얻고 예약을 했습니다.

 

5년만에 한국을 방문하는거라 많이 들떠있었고 처음으로 일본을 여행한다는 기대감에 여행 몇달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뭘 먹으면 좋을까 하며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와이프는 저보다 한달정도 전에 한국으로 가있었고 저는 일때문에 조금 늦게 한국을 갔습니다.

한국 도착하자마자 일본으로 바로 넘어가면 좋겠다 생각하여 바로 다음 연결되는 비행기 (약 2시간 여유)로 오사카 비행기를 예매했습니다. 물론 와이프도 같은 비행기로 일본을 가는걸로 예약을 했고 공항에서 만나기로 하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20160705_131110.jpg

 

그날은 비가 엄청 왔습니다.. 공항에 갈때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갑자기 탑승을 시작 하기 한시간 전부터 엄청나게 많은 비가 옵니다...ㅠ 

참고로 저는 마일리지로 프레스티지 좌석을 예매 했어요..

우와 우와 하며 자리 구경하고 누웠다 폈다 하고 있는데.... 띵동 하면서 대한항공이 다니는 대형 비행기 활주로가 비때문에 수리를 해야 한답니다...

한시간정도 걸릴거라 했는데 두시간정도 지난 후에 아직 해결이 안되었다며 한시간정도 더 걸릴거라 합니다..ㅠ

약 세시간 정도 지난 후에 다시 한번 띵동... 이번엔 활주로는 준비가 되었는데 비가 너무너무 많이 와서 한시간정도 지연될것이니 내릴 사람은 원한다면 내려서 다음날 비행기로 다시 예매 하라 하더라구요... 여태 기다렸는데 누가 내리겠나 했는데... 몇몇 사람들이 내립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들 화난 표정으로 좌석도 눕히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더라구요...ㅠ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비행기는 떳고... 인천 도착 5시간 정도 전쯤에 승무원께서 오시더니 이어지는 일본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되어서 다음날 비행기로 타야 한다 하더라구요... 오잉? 와이프는 그거 타고 가는뎅...;; 게이트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승무원 분께 설명을 드리고 와이프랑 같이 타기로 했는데 어떻게 하나 여쭤보니, 지상직원이랑 그런 일로는 연락이 불가능 하다 그르더라구요... 걱정을 한가득 안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와이파이를 켜고 와이프한테 연락을 했는데 제가 안와서 비행기를 안탔답니다. 출발전에 대한항공 연락해서 제이름 대고 물어보니 다음날로 스케줄 변경되었다 알려주고 와이프것도 다음날로 변경 해줬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다행이었어요...

 

다음날로 변경이 되었기 때문에 대한항공에서는 공항 옆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1박과 저녁 부페 그리고 조식 부페 바우처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어짜피 일본에 갔어도 밤인데 한국에서 놀고 다음날 아침에 가자 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호텔에 들어갔습니다.

**아 물론 일본에서 첫날 호텔비용은 환불이 안된다 하여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일단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너무 너무 좋은 호텔이었고 석식부페 또한 엄청 고급졌습니다.. 그런데 부페이용권은 한명만 받은거라 와이프는 돈내고 먹었는데...

나오면서 계산하다보니 1인 7만원 정도 했던거 같아요....;;; 그냥 밖에서 먹고 들어올껄 생각 했습니다.

 

 

 

20160706_205701.jpg

 

20160706_210818.jpg

 

 

 

 

 

 

 

 

오랜만에 한국에 간거라 편의점도 가고 싶고 길거리도 걸어다니고 싶어서 편의점가서 그동안 먹고 싶었던 음료수, 과자, 핫바,,,,;; 등등을 사서 호텔로 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부페는 가지 않고 다른 분께 드리고(분명히 5만원 이상 나올것 같아서..;;;) 저희는 편의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4시간 지연이 조금 힘드시고 짜증나셨겠지만 저에게는 또하나의 즐거움을 준 기억입니다

 

20160706_223800.jpg

 

 

20160706_223811.jpg

 

 

 

문제는.... 

 

다음날 일본에 도착 했는데 제 짐이 안왔답니다.. 사람들 나 나갈때까지 기다렸는데 제 짐이 안나와서 일본 대한항공 직원에 물어보니 제 이름을 들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호텔 주소를 불러달라하고 10000엔 짜리 지폐를 줬어요... 이게 뭔가 그랬더니 대한항공에서 짐이 안왔을때 보상 받는거더라구요...

그것도 좋다 하고 캐리어 없이 호텔로 갔습니다. 첫날 일정은 맛있는거 많이 먹으러 다니고 사진찍고...

 

 

20160707_234325.jpg

 

 

 

 

 

 

짐은 둘쨋날 도착한다 했는데.... 언제 올지 몰라 아침부터 계획한거 못하고 호텔에서 대기 합니다... 계속 창밖에 쳐다보고... 흠... 거의 오후 4시가 지나서야 도착합니다... 덕분에 둘쨋날 오전 오후 일정 날라갔죠... 그래도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3박 4일의 일정을 마무리 했는데... 

크게 돈을 안쓰고 다녀서인지... 계획을 너무 잘짜서였는지... 정확하게 대한항공에서 받은 10000엔이 남았습니다....아 다쓰고 올걸...;;

혹시 다음에 일본가면 써야지 하고 잘 놔두고 집에 돌아와서 짐을 풀고 쉬었는데...

 

다음날 아침 산산조각난 만엔짜리 지폐한장... 허걱 어쩐일인가 알아보고 있는데...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쩝쩝 거리는 우리 강아지.... 

아......... 오랜만에 만난 우리 강아지...ㅠㅠ  꽁짜로 받은 만엔... 혹시 바꿔주나 해서 가지고는 있는데 언제 일본을 갈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처음 가입하고 고수님들 관심 받고 싶어서 기억을 더듬더듬 써봅니다.

글 잘 쓰기 쉽지 않네요.. 회원님들 글솜씨에 쭈글쭈글 해져 갑니다.

 

 

 

KakaoTalk_20161108_044822843.jpg

** 가운데 찢어진거 붙이고 조각조각 찾아서 붙여서 저정도 복구시켜놨는데... 나중에 일본가서 은행가면 바꿔줄까요 ?

  중요한건 일본말을 못해요... 마이 펫또 짭짭.. 체인지 오네가이시마스...;;

 

 

 

KakaoTalk_20190203_130030736.jpg

이눔시키가 그랬어요..ㅠㅠ 귀여운척 하는 시키....

 

첨부 [10]

댓글 [30]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617] 분류

쓰기
1 / 5731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