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선 최선을 다해서 온사이트를 보고, 가능하다면 기존 일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여름에 시작할 수 있는지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하이어링 매니저이신 분들 지나가시는 길에 온사이트 인터뷰 면접볼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써서 보셨는지 댓글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어서 정규직이 되고 싶습니다 ㅜㅜ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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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입으로 처음 올리는 글이 마일과 상관없는 내용이라 부끄럽지만 여기 오시는 분들 중에 저와 비슷한 경험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여기에다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는 이전에 다른 학교 랩에서 포닥으로 2년 반 정도 일한 후에 현 직장에서 세컨 포닥으로 일한지 3달 반정도 되었는데요. 당시 일을 옮길 때, 인더스트리 잡에 더 관심이 많았지만 이래저래 프로세스가 늘어지면서 먼저 온 포닥 오퍼에 사인하고 옮겼습니다. 옮긴 후에 이제 적응도 끝나고 일을 하고 있는데, 보스와도 잘 맞지 않고 하게 된 일도 정이 붙질 않아서 일이 신이 나질 않더군요. 그래서 어차피 1년 정도 일하고 인더스트리 잡을 구할 예정이었으니 잡 마켓에 남아있자는 마음으로 전에 연락했던 리쿠르터들과 팔로업을 했는데, 바로 온사이트를 하자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온사이트하고도 오퍼 못 받을 수 있는 거니까 우선 준비해서 잘 보고 오퍼 받고나서부터 고민해야하는 걸 알고있지만, 그 회사 입장에서도 만약 오퍼를 줬는데 제가 미적지근하게 곤란해하거나하면 그냥 나중에도 안 뽑을까봐 걱정이 되네요. 제가 궁금한 것은…
가장 베스트는 1년 딱 채우고 좋은 잡 오퍼 받아서 화기애애하게 나오는 건데, 포지션이라는 게 언제나 나오는 게 아니니 이번 기회 걍 넘겼다가 나중에 실제 옮겨야할때 못 나가면 그게 더 고통스러울 것 같아요 ㅜㅜ 그러다가 대공황오는 것도 무섭구요 ㅜㅜ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 있으시거나 하이어링 매니저로서 저랑 비슷한 사람 고용해보신 분이 있을까 해서 올립니다 ㅜㅜ 주변에 비슷한 케이스가 많지 않아서 결정하기 어렵네요..
저는 뉴욕의 한 BioTech에서 근무 하는데요 (과학쪽 아니고 IT입니다).
주로 하는일이 과학쪽 (포닥 포함) 써포팅 (IT DevOps지 help desk 아닙니다 ㅋ) 이라
잘은 모르지만 건너 건너 듣는 말로는
1. 이건 솔직히 포닥이 아니라 대부분의 직장/직종이 다 좋게 보긴 힘들겁니다;
일단 보통 포닥의 경우 직업 특정상 한 회사에서 오래 근무 합니다 (보통 3년 정도는 기본).
지금 담당하는 Department가 회사 포닥 50% 정도 근무 하는데요 (포닥이 회사 통 털어 20명 정도?)
대부분 전 직장 3년 이상 근무거나 학교에서 바로온 케이스에요
2. 근무 중인 회사는 이건 마춰 주더라고요
보통 포닥을 뽑는 시즌도 (근무 하는 회사는 지금 한참 포닥들 인터뷰 중 입니다)
학기 끝나기 전에 시작해서 오퍼 주고 학기 끝나면 시작 하고 하더라고요
전 직장에서 포닥 이미 하던 사람들도 보통 여름에 입사해서 오고요
다른 회사는 모르지만 아마 비슷할거 같아요
3. 미국은 어자피 at will 이니가 말그래도 don't burn your bridge 만 하면 될거 같아요
걍 사실대로 이더스트리에 더 관심이 많아서 인더스트리트로 나가보고 싶다 정도?
어자피 현 상사가 가지 말라고 잡을거 아닌이상 미국에서는 별로 나간다 그래도 상관 안하자나요
1년 짜리 경력이 여러개 있으면 원래 자주 옮기는 사람이구나 해서 안뽑고 뽑아도 안키워줘요. 그런데 이전 포닥을 2년 넘게 했으면 한번 정도는 짧게 해도 돼요.
큰 회사는 보통 여름까지는 기다려주죠. 작은 회사는 당장 내일모레시작하자고 하고.
3. 아마 학교는 인더스트리 연봉을 못맞춰줄 테니까, 연봉 오퍼 받은거 넌지시 알려주면서 “여기서 계속 하고 싶은데, 집에 처자식 먹여살려야 되고 해서 연봉 때문이 어쩔 수 없이 옮긴다.”
무조건 온사이트 인터뷰 해야죠.
1. 얼마나 짧은가에 따라서 다르고, 짧은 이유를 타당하게 이야기 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첫 포닥 2년 반이면 충분하지 싶은데요. 두번째 포닥 짧은 건.. 니네 회사가 더 좋아서라고 하심 될 듯..
2. 이건 충분히 니고 가능합니다. 오퍼를 준다는 건 그만큼 마음에 든다는 거기 때문에.. 현 포닥하는 곳에서 마무리 하는 시간을 좀 달라 하시면 됩니다. 6개월 이렇게 요구하는 거 아니면 1~2개월은 대부분 기다려 주더라구요. 일단 written offer 받으신 후에 딜 하세요.
3. 얼마에님 의견에 한표 더 합니다.
포닥후 인더스트리로 옮긴 경험이 있고, 포닥분들 인터뷰 프로세스에도 종종 참여하고 있어서 생각을 남겨봅니다.
1. 인더스트리의 어떤 분야로 가시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박사급 인력을 뽑는다면, 포닥 경력에 대해서 포닥 경력이 너무 짧았다고 태클 거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신. 포닥을 하다가 인더스트리로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많이들 궁금해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그것은 전적으로 신분, 회사내 포지션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분들 말씀처럼 6개월 이렇게는 힘들겠지만 1~3개월 정도는 보통 네고를 할 수 있더라구요.
3. 뒤끝이 있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요, 글쓴분 생각과 다른분들의 댓글 처럼, 싫은 소리는 좀 듣겠지만, 연봉, 경력을 위해서 원글님께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대신나오실때 뒷 처리를 깔끔하게 하시고 이후에도 종종 연락을 취해서 연결 고리를 계속 유지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잡서칭 하시고 온사이트까지 가셨으면 8부 능선 넘으셨네요. 준비 잘 하셔서 인터뷰 잘 하시고, 더 많은 기회도 같이 준비하셔요! 화이팅 입니다!
1번은 분야에 따라 많이 달라서 요새 바이오쪽은 인더스트리 잡 잡으려면 포닥 경력도 (짧게라도) 거의 필수에요. 분야에 따라서 잘 팔리는 쪽은 fresh PhD도 뽑지만..
박사급 인력을 뽑는 레벨에서는 포닥은 임시직이라는 거 다들 이해하는 거 아닌가요? 딴 건 분야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최소한 1에 대해서는 포닥이 짧았다고 문제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지금껏 보지 못했고, 3에 대해서도 포닥이 permanent job 찾아 간다는데 뒤끝 부리면 인격적으로 문제 있으신 분이니 별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다른 분들이 이미 너무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크게 추가할게 없을듯 하네요
머가 되었던 일단 면접 화이팅입니다! 많은 회사들과 온사이트 하시고 결과 가지신 이후에 한 번더 고민하시기를 추천드리고, 인더스트리로 완전 넘어 가시기로 결정하셨고 그리고 첫회사 의미있는 기간이상 다니신다면 (몇년정도) 두번째 짧은 포닥 경험은 큰 문제가 안될거에요
언제나 “부양가족 먹여 살려야해” 이유는 전세계를 불문하고 가장 좋은 이유이요
성공적인 온사이트 인터뷰들로 멀티오퍼 받으시기를 응원합니당! 화이팅 (면접도 여러번 하면 하면서 늡니다~)
물론 다 인간관계나 인수인계 원만하게 해결하고 가는데 좋은데, 늘 그럴 수야 있나요. 작은 회사들은 대개 2주 내로 결정하고 한달 내로 시작하자고 할거에요. 진짜로 해야 하는 프로젝트에 당장 투입할 사람이 필요해서 뽑는거거든요.
1번은 사실대로 현 직장 옮기기전에 인더스트리 먼저 알아보고있었으나 이차저차 이차저차 현직장에 먼저 조인하게됐다 하심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2번은 보통 1~2개월까지는 기다려주더라구요. 제경우는 전직장에서 영주권진행중이어서 감사하게 현직장에서 5개월 넘게 기다려 줬습니다. 생각해보니 전 직장에서도 2개월정도 기다려줬네요.
3번은 정 껄끄러우시면 가족핑계를 대시면 어떨까요. 가족문제는 보통 아무말못하거든요.
저 역시 포닥 -> Industry는 아니지만 박사 졸업하고 회사 갈때 비슷한 일을 겪고 주변에서 비슷한 케이스를 많이 본지라 몇글자 적어봅니다.
1. 전 직장에서 일한 경력이 너무 짧고 그러한 일이 레주메안에서 반복되었다면 안좋은 인상을 주긴 합니다. 하지만 종달님께서는 포닥이었고 짧게 일한 경력이 한번 밖에 안되니 큰 문제는 안될거에요. 또한 반복되었다 할지라도 인터뷰어가 납득할 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2. 1-2달 정도는 기다려줄거에요. 저 역시 지도교수님이 제가 하던 일을 다른 학생하게 transfer할수 있게 조금 더 있어달라고 해서 회사 가는 시점을 2달 늦추었구요. 특히 지금과 같은 경우는 개인적인 이유가 아니라 지도교수님과의 관계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니(종달님이 마음대로 할수 없는 일) 회사에서도 어느정도 감안해줄거라 생각됩니다만, 만일 그것도 이해못해주는 회사라면 그만큼 안좋은 회사 이겠죠.
3. 보스님이 좋아하진 않으시겠죠. 그냥 솔직하게 말씀드리는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게 같아요. 예시: 3개월만에 이직하게 되어서 정말 미안한데, 일단 나에겐 정말로 좋은 기회라 생각되고 가족도 있고 이번 아니면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잡아야 할것 같다. 하지만 중간에 옮기는 만큼 하던 일 transfer 확실하게 할 것이고 회사 가서도 너가 도움 필요한 부분 있으면 최대한 돕겠다-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회사 가지 말라고 태클 거는 교수님은 없을 거에요. 또한 포닥역시 계약직이니 교수님도 어느정도 감안하고 hire했을 것이구요.
이 바닥이 워낙 좁은 바닥인지라 보스하고는 최대한 원만하게 헤어지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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