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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시애틀에 폭설이 왔어요

여섯 | 2019.02.09 08:29:5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시애틀/메트로 시애틀 사시는 분들 안녕하신가요? 

 

저번 월요일이랑 화요일에도 눈이 한 3인치정도 와서 재택근무를 해야 했는데요, 어제도 inclement weather 때문에 팀 다수가 재택근무를 했습니다.

 

제 아파트는 빵 물 쌀 쥬스 우유 시리얼 라면 등등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엊그제 퇴근하면서 동네 그로서리 스토어에 구경을 갔었는데요, 선반들은 다 비워져 있었고 사람들 줄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아 여기나 애틀랜타나 별로 다르지가 않네 하면서 왔었어요. 제가 애틀랜타에서 10년을 살아서 눈이 온다면 freaking out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 왔고 저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거든요. 

 

그리고 어제. 어제는 솔직히 좀 underwhelming 했어요. 12시부터 눈이 뿌리기 시작했고 눈송이 자체는 컸어요. 그런데 중간에 비인지 우박인지로 바뀌어서 쌓여있는 눈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National Weather Service 또 사기쳤구먼 했죠.

 

그런데 오늘 6시. 일어나서 카톡 좀 보다가 침대에서 기어나와서 창밖을 봤는데... 세상이 하얗습니다. 급히 트위터 켜서 보니까 5인치가 왔대요! 어제 주지사는 State of Emergency를 선포했다고 하고요. 오늘은 내내 영하고 내일 아침에는 13도까지 떨어진다고 하고, 다음주 월요일 화요일 계속 눈 소식이 있네요. 제가 회사에서 새 클라이언트를 맡았는데, 클라이언트를 지금 맡고 있는 곳이 뉴저지 오피스라 담주 월/화에 NJ의 매니징 디렉터가 방문하기로 했거든요. 이래서야 온다 하더라도 제가 회사에 못 가게 생겨서 걱정이에요. 수요일 목요일에 회사 갔었는데, 20분 넘게 기다려야 했거든요. 원래는 3-4분에 한 대씩 오는 버스가 안 오더라구요. 

 

이번 주말에는 아파트에 절 감금하기로 했어요. 제 아파트가 언덕에 있어서 한번 미끄러져 내려가면 마치 게임할 때 내려가는 것처럼 쭈우우욱 내려가고 올라가려면 답이 없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가 있거든요.  

 

저는 West Seattle에 살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른 동네 사시는 분들은 더 많이 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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