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듣는 라디오 채널에서 특히 미 서부 지역이라면 민감한 내용인 지진에 관한 파드케스트를 새로 (주간)연제를 시작해서 몇주 안 되었지만 그래도 흥미롭게 듣고 있습니다.
제목은 "The Big One:Your Survival Guide" 로 내용은 실제 있었던 지진 생존자들의 경험담과 만약에 만약에 100년마다 한번씩 터져야 정상이라는 산 안드레아스 지진대가 터졌을때 LA 지역을 중심으로 어떻게 살아 나갈 것인가 란 주제로 가상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실제로 산안드레아스는 마지막으로 큰 지진이 일어난지 100 년이 훨씬 지난 160년이 라하네요.
The Big One: Your Survival Guide
솔찍히 매일 집 -> 직장 -> 집 이렇게 돌면서 살아가는것도 힘든데 누가 아침에 일어나면서 첫 생각이 오늘은 혹시 지진이 나지 않을까? 아니면 잠들면서 자다가 지진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지? 이런 걱정을 하겠습니다만 계속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는 준비를 해볼 생각이나 했을까? 아니면 실제로 이런일이 생기면 어떻게 되지? 그러면 가족들은?
아직까진 구체적인 준비는 시작도 하지 못 했지만 혹시라도 만약에 상황이 된다는 가정하에서 가끔 이베이와 아마존에서 생존 도구들을 검색을 하게 되네요.
MRE / 하이킹용 GPS / 구급 약품 등등...
어떻게 보면 정말 쓸데없는 걱정일지도 모르지만 마모님들은 어떻게 준비들 하고 계신가요?
제가 하우스를 살았다면 다 준비해놓았겠지만 창고도 없는 아파트라 신발장 옆쪽으로 박스하나와 물을 준비해두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물은 한사람당 3일치 마실양정도요 최소 7일은 구비해야하는데 보관할 곳이 없어서ㅠㅠ..
박스안에는 flashlight, batteries, portable radio, candle+matches, multi-tools 조그만것, first aid kit, 그리고 cereal 정도네요
마음같아선 사람마다 배낭하나씩 꾸려서 옷이랑 침낭, 중요한 문서들, 물티슈 온갖거 다 싸놓고 싶은데 관리보관도 일이구요
과연 쓸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 집에 없으면 결국 아무소용 없으니까요ㅠㅠ
그치만 작년에도 곳곳 지진대에서 많은 지진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해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이번주에 한번 박스 정리를 해봐야겠..
캘리포니아 대지진은 시간과 장소의 문제이지 무조건 올거예요 오래 거주하실거라면 간단하게라도 챙겨놓으시는게 마음 편하지 않을까요?
전 그저 지진이 나더라도 가족과 함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ㅠㅠ
없습니다.
몇년전에 나름 조금 큰 지진이 왔던 지역에 20년 넘게 가족 친지 친구들 다 모여 사는대요.
지진후 2주간 내내 밤마다 흔들려서 힘들어 햇음에도 아무것도 안하고 삽니다.
저희집은 원래는 그냥 구멍 숭숭뚤린 크락스를 집안 실내화용 슬리퍼로 신었는대
이젠 그 오리지널 아니고 좀더 보통 신발같이 생긴 것들로 앞뒤 막힌 양말 안신고 신어도 되는 제품들로 신어요.
그때 지진 났을때 주방에 유리 그릇이 많이 떨어졌고 그라지가 안열리고 몇몇 방문이 안열리거나 안잠겨지는 일이 있던 후로는
방문들은 다 열어두고 도어 스탑퍼 아래 걸어두고 다니구요. 샹들리에는 일찌감치 그때 다 떨어져서 갔다 버렸서요. 지금은 다 그냥 벽붙이
물이나 음식은 늘 여유분 두고 사는대 이게 막상 지나보니 이런건 문제 안되더라구요. 당장 내 발바닥이 먼저 안전해야 물도 마시고 밥도 먹겟더라구요.
어짜피 대비한다고 되는건 없더라구요. 지진이 내가 집에 잇을때 오란법도 없고 언제 어디서 잇을때 지진 나는걸 알수잇는게 아니니까요.
오히려 겪고 나니 준비할 필요 없다가 되어버렸서요.
당장 최근 큰 지진이 LA 1994년이죠? 25년전. 그당시 상황을 보면 되지 않을까요? 그때 생수 없거나, 또는 먹을거 없어서.. 또는 약 없어서 죽은 사람 있었나요?
예를들어.. 대만같이 코딱지 만한 나라가 섬 전체가 다 큰 지진이 나서 무정부 상태 되고, 그러면 구호도 안되고, 그래서 뭔가 그런 서바이벌 키트 필요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만약 저라면 무정부 상태되면 당장 총부터 준비하겠습니다. 무정부 상태에 나 혼자 먹을 거 있으면, 사실 그게 더 위험한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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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사실 그 정도로.. 생각해봐도 지진 준비나 이런게 그런 개인 차원에서 준비할 건 별로 없어 보이는데요.
제가 보기에 더 큰 문제는 사회적으로 이걸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문제입니다. 특히 특정 종교단체에서요. 어디라 말 못하겠지만..
동부 살다가 캘리로 이사오니.. 너무 많이 보여요. 곧 지진온다.. 이게 신의 계시일 수도 있다.. 등등..
안 그래도 좁은 캘리 집에 한쪽 창고에 한달치 물, 식량을 쟁여두시는 분도 보았습니다. 6개월 정도마다 다 버리고 새로 채워둔다더군요. 이 얼마나 큰 식량 낭비인지? 소설 재미로 쓰고 읽는건 재밌지만. 이걸 진짜로 진지하게 믿는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 많이 보여서.. 정말 골룸한 현실입니다.
종교쪽에서도 이용을 많이 하나보네요...
혼자 잡생각 다하면서 준비를 해 봐야지 하지만 결국엔 집 주인님께서 쓸데없이 무슨짓이냐며 등짝을 매번 현실로 돌아로라며 알려주네요
요 몇일 계속 오네요
혹시라도 지진이 나면 어떻게 하나 걱정되시는분들은 파드케스트 한번 들어보세요.
엘에이에 가상으로 지진 일어났을때 이야기로 어떻게 대처 하는게 좋은지 어떤게 필요한지 이야기해줍니다.
켈리 거주하시는분들 이번기회에 비상 가방 한번 정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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