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보드를 한참 타다가 색다른 재미를 찾아보고자 스키를 시도해봤습니다. 생각보다 금방 배웠고 재밌네요!
한가지 단점이... 스키 부츠가 제게 아니다 보니 너~무 불편했습니다... 발볼이랑 종아리가 아파서 혼났네요 ㅠㅠ
발볼이 넓고, 반평발에, 발등이 두꺼운 구조라 발에 신는 각종 스포츠 장비 고를 때마다 애먹습니다. 축구화, 스노우보드 부츠 등등.
어려서 산에서 자라고 축구를 많이 해서 그런지 하체가 튼튼한 편이라 종아리 두께도 꽤 되고요. ㅎㅎ
이런 거 고려했을 때 추천해주실만한 스키 부츠가 있을까요?
동네 스키샵에서 한 두개 신어봤는데 아무래도 초급자용 발은 편해요 stiffness가 덜 하다보니.
그런데 뭔가 좀 덜 있어보이기도 하고... 일명 장프(장비만 프로) 기질이 있어서 장비 마련할 때마다 쉽지 않네요 ㅋㅋㅋㅋ
신어봤던 초급자용 부츠들은
Rossignol Speed 80과 Evo 70 모델이었습니다.
이베이에서 봤던 물건들은
https://rover.ebay.com/rover/0/0/0?mpre=https%3A%2F%2Fwww.ebay.com%2Fulk%2Fitm%2F163259428295
https://rover.ebay.com/rover/0/0/0?mpre=https%3A%2F%2Fwww.ebay.com%2Fulk%2Fitm%2F352587329242
https://rover.ebay.com/rover/0/0/0?mpre=https%3A%2F%2Fwww.ebay.com%2Fulk%2Fitm%2F113218737352
https://rover.ebay.com/rover/0/0/0?mpre=https%3A%2F%2Fwww.ebay.com%2Fulk%2Fitm%2F113218737722
요런 게 있습니다.
가격은 이베이에 물건들이 비교적 꽤 지난 제품들이라서 샵에서 신어봤던 초급자용 부츠들이 1.5배 이상 더 비싸네요.
저도 평발에 엄청 와이드풋이라 제가 좋아하는 스키 스케이트 탈때 고문당하는 느낌이지만 탑니다 ㅋㅋ
마지막에 있는 모델은 제가 오래전에 써본거네요..
발이 불편하신 분들은 무조건 heat molding 되는 부츠 사지 않으면 해결 안되요..그리고 물건중에서도 wide로 나오는 걸 찾아서 몰딩해야됩니다.
대부분의 스키메이커들이 유럽이라 저희같은 넓적발이들한텐 아파요ㅠ
플레이트를 중고로 장만하시더라도 부츠는 꼭 새거로 가시구요.
근차 샵이 있다면 대충 신어보고 이야기 해본 다음에 나한테 맞는 걸 사는게 제일 좋습니다..
저도 오늘 스키탔는데 처음 한시간동안 런은 발이 너무 아팠어요ㅠ
이런건 샵에가서 신어보고 좀더 더주고 사시는게 좋을거여요.
정 사시려면 리턴이 용이한 아마존에서 사야할것 같아요.
아 그렇긴 하죠 아무래도. 다른 스포츠 장비 살 때도 되도록이면 그렇게 하는 편입니다. 워낙 까다로운 편이라서요.
신어보시고 발 넓이에 맞는 부츠를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글에 말씀하신대로 stiffness 와 Flex rating 잘 알아보시고 주문하시고요.
@무드쟁이님께서 추천하신 molding을 하시는게 빨리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꺼같네요.
부츠 신으실때 스키 양말은 필수템이고요.
만약에 molding 끝나고 부츠 신어보셨을때 발바닥이 떠있는 느낌이 있으시면 ski boots insoles도 추천템입니다.
*발바닥이 떠있으면 pressure point가 다리 다른 부분으로 적용되서 많이 아프실꺼에요..
자세한 조언 감사합니다! 스노우보드 장비가 풀셋이라 양말은 여러 켤레 있습니다. 인솔은 아직은 고려해보지 않았는데 디테일한 불편함이 있다면 생각해 봐야겠어요. 일단은 발볼과 종아리 프레셔가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예산이 되시면 전문 샵에서 부츠전문 adviser에게 사는 것을 권합니다. 일단 발의 모양을 측정하고 ( 발등의 높이, 발 볼, 아치 크기 등등) 약1-2시간동안 권하는 여러 종류의 부츠를 신어보고 장단점을 알려주면서 결정에 도움을 줍니다.(예를 들어 flex는 성형해서 낮추는 것은 쉬운데, 올리는 것은 거의 힘듬,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낮은것은 무조건 제외.) 그리고 전문샵은 부츠 성형(fitting, molding)이 포함되어 있어서 보증기간동안 무료로 언제든지 성형할 수 있습니다. (발 모양에 맞는 sole도 보통 추천하고 같이 트라이 할 수 있습니다.)
스키부츠는 잘 안 망가지구요, 저는 25년된 부츠가 잘 맞아서 아직도 애용합니다. 양말은 용도/부츠마다 틀리지만 얇은 무니없는 면 양말이 제부트에 잘 맞더구요. 부츠살때 자신이 원하는 스키양말 신고 가는 것이 중요.
헐... 25년... 대단하십니다! 어느 회사 제품이 그렇게 내구성이 좋은지 궁금하네요.
Nordica 입니다. (GP09?) 라이너는 너덜너덜 헤어져서 한번 갈았습니다. (참고로 겨울에 한 30여일 탑니다.)
저도 그러면 참 좋겠는데 동네 스키샵엔 그런 인재가 없습니다. 그냥 사이즈 맞춰주는 게 전부. 동부쪽이라 주변 스키장엘 가도 그렇게 전문적으로 봐주진 않더라고요 ㅠㅠ
스키장 근처에 가야 전문샵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대표적인 boot 전문샵중 하나가 Surefoot인데 New York에도 있네요.(1438 Third Avenue, New York, New York 10028)
저는 캘리포니아인데, Truckee에 Starthaus와 Squaw valley에 Surefoot이 괜찮습니다.
스노우보드랑 달라요. 스키 부츠는 끝판왕이 이미 나와있어요. 장비프로면 큰일인데요. 부츠에 천불 넘기 들어갑니다. ㄷ ㄷ ㄷ
일단 깔창을 비싼걸 사셔야되구요.
그 다음에 라이너를 커스텀으로 몰딩 하셔야되고.
마지막으로 막상 부츠겉면은 중급 이상만 사면되요. 어차피 초급바용 말랑말랑 부츠 사도 1년만에 바꾸게 되니까 처음 살때부터 약간 딱딱한 걸로 사세요.
그리고 온라인 오더 부츠는 열에 하나 맞는게 있을까 말까이기 때문에 결국 실패하구요 시즌 끝나고 샵에 가서 사시는 수밖에 없어요.
부츠만 좋은거 사시면, 바인딩이랑 스키는 돈 좀 아껴도 되요. 요즘 중급 장비도 상향평준화 돼서 잘나와요.
장비 욕심이 심하긴 해도 아직 레벨이 안 되기 때문에 그 정도의 고급 장비는 의미가 없습니다 ㅎㅎ
스키에 대해 어느 정도 감과 실력을 겸비하기 전엔 그냥 부츠만 사서 탈 계획이라 어찌보면 잘 됐네요~
초중급자는 절대 온라인에서 스키 부츠 사는 거 아닙니다. 상급자도 실패하기 쉬운 게 온라인 스키 부츠인데요. 잘 하는 boot fitter를 찾아보세요. 스키장 근처가 유리합니다. 일반 스포츠 전문점에서 사시게 된다면 최소한 shell fit 테스트는 할 줄 아는 곳에서 사시구요.
단편적인 답을 드리자면...
1. 남에게 좋은 부츠가 나에게도 좋을 확률은 10%도 안 됩니다. 사람마다 발형상이 다르고, 스키 성향도 다릅니다. 그래서 boot fitter가 중요하죠. 이렇게 이 부츠 어떠냐고 묻는 것은 상세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상급자 간을 제외하곤 큰 의미가 없습니다.
2. 처음 신었을 때 편한 부츠 = 100% 확률로 너무 큰 부츠입니다. 그래서 다시 boot fitter가 중요합니다. 어디가 어떻게 불편하냐에 따라 형상이 맞냐 안 맞냐, 커스텀 핏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냐를 결정해줍니다.
정말로 진짜로 무조건 오프라인에서 전문가를 찾아 구입하세요. 이상 스잘알이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전문가의 손길을 느껴보고 싶네요 ㅎㅎ 주변엔 없으니 일단 아쉬우나마 동네샵에서 여럿 신어보고 사서 신고 나중에 어디 여행 가서 찾아봐야겠어요.
스키어가 아니라서 역시나 스키는 좀 다른가 보네요. 처음에 그냥 잘 알아보고 좋은거 사시는게 좋을수도 있겠네요.
저는 스노우보더라, 저는 처음에 그냥 싼거 사서 반시즌 정도 미친듯 타보니 다음에 뭘 사야 할지 딱 알겠더라구요. 이거는 이랬으면 좋겠다 저거는 저랬으면 좋겠다 생각해 놓은것들을 찾아서 두번째 부츠는 첫번째 부츠보다 훨씬 비싼것으로 사게 되더라구요. 비싼걸 본게 아니라, 생각했던거가 되는 부츠는 그냥 비싸더군요 ㅠㅜ 사람마음 다 비슷하구나... 생각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올 12월 콜로라도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가족 모두 스키를 못타서 좀 배워보려고 하는데요..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장비는 대여해도 부츠는 구입하라는 말이 와닿아 부츠 구입을 고민중입니다. 근처에 스키 전문 샵이 하나 있어서 가볼까하는데요. 궁금한 점은 아이들 부츠도 구입하는게 좋을런지요? 구입 후에 발이 좀 크면 몰딩만 다시하면 되는건지 아님 부츠를 새로 사야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
스키 완전 초보입니다 (보드만 한 십년 전에 한국에서 탔어요)
시즌전에 구입해야 좀 쌀까 싶어서 9월에 콜로라도 보울더 스키전문샵 Epic Mountain Gear 에서 전문 fitter님 도움 3시간 넘게 받아가며 구입하였습니다
땀이 날 정도로 힘들었구요 (fitter 님도 땀을 ㅠㅠ) 한 5켤레 이상 신어본듯합니다. 이게 너무 편해도 안되고 너무 꽉 죄어도 안되고 그렇더라구요
전부 할인되는 작년상품 구입하였구요
성인 두명 스키부츠(속부츠 히터 몰딩함), 깔창, 스키양말, 바인더, 스키, 헬멧, 고글 까지 총 2500 불 들었어요. 초급자수준 인듯하구요.
이제 스키복, 폴대만 사면 되네요 ㅎㅎ
스키 고수는 아닙니다만... 윗분들 말씀에 200% 동의합니다.
근처에 REI 있으시면 한번 가 보시길 바랍니다. 전화 미리 하셔서 스키부츠 있나 물어보시고 가세요. 간혹 큰 도시 근처에 있는 REI 는 스키용품을 취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REI 가시면 스키양말도 주는 곳 있고 (아니면 본인 것 가지고 가셔도 되고요). 다양하게 이것저것 부츠 신어봅니다.
이게 브랜드마다. 그리고 볼이 큰지. 넓은지. 넓으면 엄지쪽이 넓은지 세끼쪽이 넓은지 등등 아주 다양합니다.
초/중급자 이시고 남자시라면 100flex 정도면 될텐데.. 근데 이게 또 flex rating 이 standardized 되어 있지 않아 브랜드 마다 약간씩 다릅니다만....
carving ski를 막 옆구리가 거의 땅이 닿을 정도로 옆으로 제끼면서 스키를 타시는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까지 상관은 없습니다...
스키의 세계로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아~ REI도 있었군요. 근처에 매장이 있습니다~! 이곳하고 EVO와 연계된 듯한 샵이 Vertical Drop인가가 하나 또 있더라구요. 두군데 다녀보겠습니다. 저도 예전에 한국에서는 보드를 잠깐 탔었는데 옆구리는 커녕 엣지로 어설프게 타다가 역엣지 걸린 경험이...ㅎㅎㅎ 정말 하늘이 노래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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