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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사륜구동 단상 - 마즈다 Cx-5 를 보고.

폭풍 | 2019.02.11 20:05:4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그전 날 오후/밤 동안 1미터의 눈이 와서, 어제 아침에 눈을 대충 치우고 (정말 대충), house-mate가 먼저 CX-5를 몰고 드라이브 웨이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거라지 안에서 찍은 사진, 이때까지는 house-mate가 powder스키탈 생각에 기분 좋음.)

 

20190210_075544.jpg

 

그런데 나가다가 드리이브 웨이 에서 눈에 빠져서 앞으로도 뒤로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뒤바퀴 오른쪽만 spin이 나고 있었습니다. 보는 순간 느낌이 오는게, 아 이차는 LSD가 없나보다.... (아시겠지만, LSD가 아닌 open differential은 스핀이 나는 휠로만 엔진힘이 전달되어 다른 바퀴가 접지력이 있슴에도 불구하고 그 접지력이 있는 바퀴를 못돌리잖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문제는 전륜도 전혀 돌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또 느낌이 오는데, 아하 이거 center differential도 open일지도 모르겠다. (Center differential은 전/후륜 힘을 분배하는 differential이잖아요.) 요즘 4륜 SUV들이 2만불대에 매우 싸게 나오는데 이렇게 사구려 open differential로 도배를 해버리면, 이렇게 휠하나가 빠지는 경우 1WD가 되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취미로 타는 차들은 LSD가 있는 것만 사는데, 그런 차는 2WD라더라도 이런 무니만-4WD보다 더 좋을 거 잖아요.

 

하여간 삽으로 눈을 파고, 타이어 밑에 나무를 깔고, 하면서 몇번 더 빠지면서 겨우 드라이브 웨이를 나갔습니다. 그리고 겨우 나간 다음에 열이 엄청 받아서 차탓을 하다가 차에 체인을 달더라구요, 차를 못믿겠다고. (드라이브 웨이가 바깥쪽은 약간 경사가 있고, 드라이브에 연결된 도로는 경사가 제법 있습니다.) 제차는 시에나 미니밴 인데, 운전실력덕분에 차가 좋아서 저는 그냥 잘 나갔습니다.

 

어제 일을 보면서 눈길 주행 능력 정말 필요하면 LSD가 있는 지 보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실감합니다. 무니만 4WD는 한 바퀴라도 접지력을 읽어 버리는 순간 1WD로 변합니다. 이런차는 4WD/AWD로 광고 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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